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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여주는 여자 보신분요. 스포

... 조회수 : 3,362
작성일 : 2021-05-11 19:05:26
마지막 장면이 너무 쓸쓸하네요
무연고
그 단어가 너무 쓸쓸해요

감옥에 가시고 얼마 안았다 돌아가신것 같은데 어쩌다 그런건지

이 영화에서 전무송 할배가 제일 악마같아요
어쩜 그런 부탁을 알 수 있나요
무연고 몸파는 여자라서 그런 부탁 할 수 있었을까요

바위 위에서 밀어버리라 한것과
전무송 자신의 자살에 함께 있어달라고 한 것
정말 인간은 너무 이기적임을 느꼈네요
나 혼자 죽으면 무서우니 옆에 자리 지켜달라고 헐

그 후 감옥갈거라는건 생각 안했나봐요
살해자로 지목될 수도 있는데

윤여정 역할 너무 쓸쓸해요
자포자기 심정으로 경찰서에서도 사실 이야기 안했을거고
애초에 첫번째노인 도와줬을때부터 잘못 껴진 단추라 하지만

삶이 너무 고단해서 그런 일을 벌였을까요
옳고 그름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인데요

영화에서 보여진 모습은
따뜻하고 인간미 있는 사람이었는데요
너무 비극이에요

무연고라는 단어가 너무 허망해요
IP : 223.63.xxx.18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1.5.11 7:08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요즘들은 부모 형제 가족과 연락 닿아도
    장례비 안들일려 시신인수도 거절해서 무연고 처리가 많답니다 ㅠㅠ

  • 2. 그러니까요
    '21.5.11 7:09 PM (1.238.xxx.39)

    혼자 뛰어내리면될것을 자살방조도 아닌 살해죄를 씌어버리죠.
    인간이 그만큼 나약하고 어리석은가 봐요.
    자기 죽여준 여잔 어쩌라고..

  • 3. 저도
    '21.5.11 7:09 PM (14.55.xxx.161)

    그 노인이 어쩜 저런가 생각했어요 친구 도와주고 싶으면 자기가 할 것이지. 어떤 분이 댓글에 그 영화보고 감독의 여자에 대한 인식이 어떤가를 알게되었다고 했는데요 저도 표현은 잘 못하겠으나 저 노인의 행태에서 이건 아니지 하는 느낌이었어요

  • 4. ...
    '21.5.11 7:12 PM (27.165.xxx.152)

    어쩜 친구집에 데려가서 그러라고 할 수가 있는지
    자기 와이프면 그런일 시켰겠나요
    웃으면서 품위있는 척 하면서 자기 손 피뭍히긴 싫었나보죠?
    왜 남의 인생을 살인자로 만드냐고요
    미친노인네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 5. ㅇㅇ
    '21.5.11 7:13 PM (110.12.xxx.167)

    사는데 너무 지쳐서 범죄 부정도 안하고 시인해버리고
    감옥에서도
    살려는 의지가 없으니 바로 세상을 떠나버린거 같아요

    노인들의 비참한 최후를 보고
    세상 등지는거 도움 주면서 삶에 대한 회의가 들었던거
    같아요
    그전에는 열심히 살아보려는 사람이었죠
    아이도 적극적으로 돌보고요

  • 6. ...
    '21.5.11 7:15 PM (27.165.xxx.152)

    그니깐요
    삶이 고해라지만 주변인들과 따뜻하게 사는 사람이었어요
    전무송 할배 만나기 전까지는요
    그할배 만나고 여지없이 삶이 나락으로 갔어요ㅠ
    첫번째 노인 소식 들으면서부터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보는 느낌이었어요 갑자기

  • 7. 혐오스런 마츠코
    '21.5.11 7:18 PM (1.238.xxx.39)

    랑 다른점은 주변인에 의해 본인 삶이 파괴되는데
    차라리 이 박카스 할머니가 더 주체적인 삶을 살아요.
    마츠코는 끝없이 애정을 갈구하지만
    박카스 할머니는 혼혈아이도 거두고
    집주인이나 이웃들에게 바라는것 없이 베풀죠.
    죽어가는 노인들에게도 측은지심에서 베푼거고요.(결국 이용이지만)

  • 8. ...
    '21.5.11 7:28 PM (27.165.xxx.152)

    그니깐요
    남에게 피해 안주고 오히려 따뜻하게 주체적으로 사는 할머니인데
    전무송 만나고 갑자기 마츠코처럼 변했어요
    주변인에 의해 인생 나락 간거요 ㅠ

  • 9. ㅇㅇ
    '21.5.11 7:32 PM (110.12.xxx.167)

    이기적인 사람이거나 영악한 사람이면
    전무송의 부탁 안들어주죠
    분명 문제 생기고 불똥 튈테니까요
    전무송에 대한 고마움때문에 내키지 않으면서
    해준거죠
    정이 많은 사람이었던거죠

  • 10. 무연고
    '21.5.11 7:52 PM (122.35.xxx.158) - 삭제된댓글

    그렇게 힘든 세월을 살았어도 자기한테 잘해준 수트 입은 노인이 고마워서 계속 병문안 가는 순수한 노인이 가여워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 11. 종묘앞에
    '21.5.11 8:01 PM (121.165.xxx.46)

    요즘도 종묘앞에 가면 박카스 할머니들 보여요
    나이듦이 무서워지네요.

  • 12. ㅡㅡ
    '21.5.11 9:18 PM (1.232.xxx.106)

    너무 못되고 잔인한 할배.
    친구 죽이려면 더 힘센 본인이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할머니한테 그걸 시키는지.ㅜㅜ.
    죽는것도 스스로 못하고 여자손 빌려야하는 맹추들.

  • 13. 오히려
    '21.5.12 2:56 AM (217.149.xxx.130)

    감옥가면 삼시세끼 다 나온다고 체념하잖나요.
    양로원 갈 돈도 없는데 차라리 잘 되었다고..

    윤여정님 정말 다 내려놓고 연기하셨어요.
    에르메스여사님이 정말 호피무늬 딱 달라붙는 티 입고
    화장도 정말 박카스아줌마처럼.

    미나리가 아니라 이 영화로 오스카 주연여배우상 받으셔야했어요.

  • 14. ...
    '21.5.12 5:57 AM (122.36.xxx.234)

    미나리가 아니라 이 영화로 오스카 주연여배우상 받으셔야했어요.
    ㅡㅡㅡ오스카 말고 그 당시 다른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했어요. 작품상 받은 곳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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