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딸 하나만 있는 50대 직장맘이에요. 남편이나 시댁에서는 외동아들임에도 딸 하나 있는 것에 대해 별상관하지 않았고
딸 하나 낳고 난 뒤 하나 더 가지자는 말에 반대한 건 남편이었어요. 시댁에서도 남편 뜻이 너무 확고 하니 전 아무 생각
없이 잘 살고 있는데 친정에서 이야기 중에 친정엄마가 넌 아들 없어서 그 마음 모른다. 라네요.
그리고 재산 탐 낸적도 없는데 세상 법이 달라져도 너무 웃긴다. 이건 할아버지한테 물려 받은 재산이니 장남 남동생에게
줘야 되는게 맞다라고 70대인 친정엄마가 하시는데 대부분 이런 생각 하시는게 맞나요?
아님 울 친정엄마만 유독 심한가요?
한 자식에게 쏠리는 애정은 참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네요.
나도 모르게 거리를 두게 되고 정이 떨어지네요.
그러면서 효도는 바라고 그리고 나 역시 동참해서 남동생 챙기기를 바라는 친정엄마를 보면 어떤 마음에서 저렇게 쉽게
아들없는 넌 모른다는 이야기가 쉽게 나올까 싶네요. 시댁이나 남편이 아들낳는 걸로 조금이라도 마음 아프게 했었
다면 더 상처 받았을 이야긴데 다행히 그런 일이 없다보니 친정엄마에 대한 애정만 식네요.
너무 저렇게 벌벌 떠니 더러워서 그 재산 안가져 가고 싶은 심정 나중에 유류분 청구해서라도 받아내고 싶은 심정 반반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