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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실 번데기 혐오스러운 식품인데

.... 조회수 : 2,567
작성일 : 2021-04-21 11:28:54
가만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나요?
어렸을때 자주 먹었어요.
멋모르고 막 먹은거죠.
뭐라해야하나 충즙이랄까
특유의 국물맛이 있잖아요. 맛있죠
그러다 나중에 성인돼서
가만히 생긴걸 지켜보다보니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후로 못먹게 됐어요.

그러다 꽤 많은 시간이 흘러
얼마전에 우연히 번데기탕 한숟갈 먹어봤는데
맛도 맛이고 좋은 기억이 소환된 느낌이 드네요.
웃긴게 고기는 아무렇지도 않게 먹으면서
번데기 정도가 뭘 끔찍하다고...
결국 추억이 혐오를 이겨버림.

어제 비빔국수용 골뱅이캔 사러갔다가
옆베 번데기 캔이 보이길래
생각나서 써봐요.
어제는 일단 골뱅이만 집어 옴.
IP : 110.70.xxx.20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1.4.21 11:32 AM (175.223.xxx.62) - 삭제된댓글

    전 누에농사를 지었던지라
    다른 벌레는 끔찍한데 누에는 귀엽다?라고 기억돼 못먹음
    포동 포동 살쪄 누가 시킨듯 같은 자세로 하늘쳐다보며 잠자는 모습
    그림이거든요

  • 2. ㅇㅇ
    '21.4.21 11:33 AM (125.135.xxx.126)

    곤충 단백질이 미래 식품인데
    어떻게 보면 혐오라기보다 앞서 간 미래 식량이쥬 ㅠㅠ
    그렇게 생각하면 먹어볼만 한데
    전 어렸을 때도 안먹었어서 아직도 못 먹음..

  • 3. ---
    '21.4.21 11:33 AM (220.116.xxx.233)

    요즘 곤충 식품 유행이예요 다시 ㅋㅋㅋㅋㅋ
    육류 대체 고단백질 식품으로 ㅋㅋ
    번데기는요... 유원지나 어디 축제 같은데 놀러가서 소라같이 생긴거 같이 사서 종이 꼬깔에 조금 담아서 먹을 만큼 양만 먹어야 맛있어요 ㅋㅋ
    너무 많이 먹으면 뭔가 질리고 끝맛이 좀 역함...
    번데기 냄새 진짜 좋고 전 군침돌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 개 만 집어먹어야 맛있음.

  • 4. ㅇㅇ
    '21.4.21 11:36 AM (5.149.xxx.222)

    어렸을때 길가에서 100원? 이렇게 팔지 않았었나요. 종이에 담아줬던거같은데

  • 5. ...
    '21.4.21 11:47 AM (211.36.xxx.11) - 삭제된댓글

    요즘은 관광지에서 가끔 보이던데
    종이컵에 담아 주더라구요

    어릴 적엔 잡지 같은 종이 돌돌 말아서
    담아줬었죠.
    지금 생각하면 넘 불결해요. 그 종이 출처도 모르고,
    아저씨 손도 더럽고...
    그런데도 뭣도 모르고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 ^^

  • 6. ㅇㅇ
    '21.4.21 11:53 AM (116.41.xxx.75) - 삭제된댓글

    충즙이라뇨ㅋㅋㅋ

  • 7. 조아
    '21.4.21 11:55 AM (61.79.xxx.43)

    번데기가 얼마나 깨긋한 곤충인데요.
    저는 번데기 너무 좋아합니다.
    국산 번데기가 너무 비싸서 못사먹지만 지금도 가끔 친정엄마가 중국산 사다가 깨끗하게 열번정도 씻어서 조림해주시는데 얼~~~~~마나 맛있게요. 아, 먹고싶당

  • 8. 의사추천
    '21.4.21 12:06 PM (116.41.xxx.141)

    환자들 고단백 식품 0순위 소화잘되는 ~

  • 9. 근데
    '21.4.21 12:13 PM (175.127.xxx.153)

    희한하게 번데기 맛은 예전 그대로죠

  • 10. ..
    '21.4.21 12:15 PM (118.33.xxx.245) - 삭제된댓글

    으앙..아무리 깨끗하고 몸에 좋아도 절대 못먹겠어요.
    냄새도 역하고.
    시도했다 포기ㅋㅋㅋ

  • 11. 며칠전 인터넷
    '21.4.21 12:16 PM (116.127.xxx.173)

    에서 사서
    맛나게아껴 먹었어요
    옛날길거리 아주머니 레시피는

    미원 이었어요ㅜ

  • 12. 누에가
    '21.4.21 12:21 PM (211.224.xxx.157)

    뽕잎만 먹고 사는 애들. 누에고치로 비단실 뽑고고치안에 든 번데기 먹는거잖아요. 아주 깨끗할것 같은데요. 외할아버지가 일제시대 누에 기술자였어서 많이 들었어요.

  • 13. . ..
    '21.4.21 12:22 PM (125.142.xxx.241) - 삭제된댓글

    육즙 채즙도 아니고 충즙 ㅋㅋ

  • 14. ...
    '21.4.21 12:24 PM (211.215.xxx.112)

    미래 대체식품으로 생각하는 곤충도
    4?살인가 어릴때부터 먹으면 거부감이 없대요.
    번데기도 그런거 같아요.

  • 15. ㅡㅡㅡ
    '21.4.21 12:53 PM (222.109.xxx.38)

    충즙ㅋㅋㅋㅋㅋ 신박한 표현 전 어릴때 좋아했는데도
    지금 먹으려면 좀 그래요 ㅋㅋ

  • 16. 번데기
    '21.4.21 1:21 PM (14.44.xxx.235)

    고고하게 자랍니다
    뽕잎만 먹고 깨끗한 환경에서 키우고
    농약 묻은 뽕잎 먹으면 다 죽어요
    어릴때 고치에서 실뽑고 나면
    번데기 나오면 삶아먹었어요
    요즘 중국산 수입 번데기와는
    차원이 다른 고고한 맛이었죠

  • 17.
    '21.4.21 2:26 PM (121.165.xxx.96)

    요즘 애벌레 과자도 있고 미래식량이라고 하는데 번데기와 뭐가 다르죠? 예전 먹을게 없을때 단백질섭취로 먹었다던데 저도 어릴때 먹어보고 먹어본지오래

  • 18.
    '21.4.21 3:00 PM (218.155.xxx.188)

    애정하는 간식이에요
    과천 대공원 역 앞에 파는 아주머니들 계시자나요
    소라랑 번데기랑 한컵씩 사서 먹고 들어가요

    제 딸한테
    잘 봐바 잘 보면 눈코입 있어~
    했더니 안 먹음 저 혼자 먹어요
    ㅋㅋㅋㅋㅋㅋ

  • 19. 킄ㅋㅋ
    '21.4.21 3:59 PM (1.221.xxx.227)

    저는 캔으로 사다놓고 먹어요
    심지어 이거 비싸요++개당 천원!

    충즙. 신박해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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