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을 콕 집어 말했다. 4ㆍ7 재·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성난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해법으로서다.
선거 참패 직후 '부동산 부패 청산'과 함께 해결할 세 가지 과제로 제시하기는 했지만, 관련 행보의 속도가 빠르다. 12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 회의'를,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바로 소집했다. '기본적인 것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보이려는 뜻이다.
또 다른 '기본'은 인적 쇄신. 문 대통령은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해 '쇄신'의 메시지를 더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선거 참패 결과를 받아 든 직후 '코로나와 경제'를 콕 집어 관련 회의를 소집하라고 참모들에게 긴급히 주문했다고 한다.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던 문 대통령 명의 입장문을 고려하면, '코로나와 경제'를 '국민의 질책' 앞에 몸 낮추는 방법으로 본 것이다.
여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개편을 적극 검토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자등에 대한 검증이 마무리 되지 않아, 청와대 내부 인사부터 단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