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은 재임기간 벤처‧스타트업에 특별한 애정을 쏟았다. 삼성전자, 네이버 같은 1‧2세대 기업에 이어 3세대 기업은 벤처‧스타트업에서 나와야 한다는 신념으로 벤처 업계에 대한 각종 예산 지원과 규제해소에 앞장서 왔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박 장관은 현장형 수장이다. 간담회를 진행할 때도 기업의 어려움을 들어주러 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형식적인 행사로 끝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규제가 해소되거나 관련 예산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숙원사업이던 민간 중심의 벤처인증제도 도입부터 벤처투자법 제정, 유니콘 특별보증제도 신설 등도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다.
벤처캐피털(VC)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들이 박 장관 재임 시절에 해소된 부분이 많다”며 “벤처 생태계의 기반을 닦고, 제2 벤처붐의 분위기를 띄웠다는 점에서 지금 떠나는 것에 아쉬운 마음도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