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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수 아들 공부보다는 게임에 집중

조회수 : 1,684
작성일 : 2021-03-27 13:20:10
인생이 원래 이런가요.  슬프지도 않고 기쁘지도 않아요. 

저 지금 테이크 아웃해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글써요.  둘째 아들이 재수하는데 오늘 친구 만나다고 
학원에서 점심만 먹고 나온다고 해서 쪼금 우울해요.  자식에게 희망을 걸고 뒷받침 해주는데
정작 아들은 욕심이 없고 열심히 안하고 원래 토요일은 5시 까지 인데 그냥 점심만 먹고 친구 만난다고

일찍 나온다 내요.  아들 대학 욕심 버리고 내 인생에 집중 할려고 해도 잘 안된네요.  그래도
월요일이면 출근할 직장이 있어서 다행일라 여겨요.  전 집에 있는 것보다 직장에서 내 일에 집중하는게

더 즐겁네요.  아들들은 왜이리 엄마말을 안듣는지  
그래도 내 카드 쓸때는 엄마에게 감사의 맘을 먹겠지요.  자식을 머하러 둘이나 나았는지
어떤 건강 박사가 자식은 애기때 엄마에게 웃어준것만으로 효도 다 했다고 생각하라 했는데

그 말이 맞는지, 원,  쩝
전 대학 가기전까지 아들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뒷받라지 하고 싶은데 아들들은 절 손절해요.
고등 학부모 모인서 사귄 엄마들과 2년간 아주 친하게 지냈는데 그 부모들은 자식들이 한양대고 가고
국립대도 가고 그랬는데 울 아들은 열심히 안해서 올해 재수 해요.  그래서 만나면 예전처럼 편하지가 않아요.

그분들은 변함없이 친절한데 저만 맘이 불편하고 가슴에서 뜨건 눈물이 나요. 부러워서요. 그래서
제가 카톡에서 나와 버렸어요.  그냥 재수 아들에게 집중한다는 이유로요.  그분들을 안만나야 제가 스트레스를
안받고 자식을 대할때 평정심을 잃지 안더라고요.  근데 사실 2년간 등산도 같이 해서 주말에 자주 만났는데 
혼자 남으니 쓸쓸하고 외롭네요.  그래도 그냥 스트레스 안받을려면 혼자 집에 조용히 있는게 좋아요.



IP : 218.51.xxx.25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27 1:23 PM (221.157.xxx.127)

    재수기간 내내 열심히 하는애들 드물어요 주말쉬는것쯤은 허용하세요 애들도 힘들텐데요

  • 2. 아뒤
    '21.3.27 1:26 PM (218.51.xxx.253) - 삭제된댓글

    아 그런가요? 윗님 감사합니다. 토요일은 5시가지 하고 일요일은 완전 쉽니다. 근데 꼭 토요일에 점심까지만 먹고 나와서 친구들과 놀려고 해요. 엄마 맘은 일요일에 쉬니까 토요일 5시 까지 했으면 하는데 그냥 아들 하는 대로 내버려 둘까요? 아들은 제가 간섭하는것 엄청 싫어라 해서 제가 눈치만 봅니다.

  • 3.
    '21.3.27 1:27 PM (218.51.xxx.253)

    아 그런가요? 윗님 감사합니다. 토요일은 5시가지 하고 일요일은 완전 쉽니다. 근데 꼭 토요일에 점심까지만 먹고 나와서 친구들과 놀려고 해요. 엄마 맘은 일요일에 쉬니까 토요일 5시 까지 했으면 하는데 그냥 아들 하는 대로 내버려 둘까요? 아들은 제가 간섭하는것 엄청 싫어라 해서 제가 눈치만 봅니다.

  • 4. .....
    '21.3.27 1:29 PM (221.157.xxx.127)

    초반 넘 달리다 9모치고 번아웃 오는애 본적이 있어서 페이스조절 잘 하는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차라리 후반기에 열공하는게 결과는 더 좋더라구요

  • 5. ㅡㅡ
    '21.3.27 1:32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머리로는 이해하고 암기해도
    내맘이 내맘대로 안되죠
    너는 니인생 나는 내인생
    사실은 니가 나고 내가 너고
    니가 포기가 안되고 질척질척
    이런 내가 실타 진짜
    질척대서 더 저러나 싶기도하구요 에휴

  • 6. 힘내세요
    '21.3.27 1:34 PM (223.38.xxx.116) - 삭제된댓글

    어머니~ 속 끓이셔도 안끓이셔도 아이 그릇만큼 하게 된다고 생각하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셨으면 해요
    그래도 학원으 다니고 있으니 튼 틀에서는 방향 흐트러지지 않고 잘 갈거에요
    요즘 재수 삼수 흔해요
    백세 인생에서 1,2년 돌아간다고 해서 큰일 안날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친구관계도 원만하고 사회성도 좋은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재수 기간 내내 어머니가 지치시면 안된다 생각하시고 좋게 좋게 생각하세요
    공부하는 당사자는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힘들까도 생각하시고...
    아무쪼록 다 잘 될거라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시면서 힘내세요

  • 7.
    '21.3.27 1:35 PM (218.51.xxx.253)

    그래요. 아들이 후반에 달리기를 기도하며 걍 아들하는대로 내버려 둬야 겠어요.

    내가 푸쉬 한다고 해도 내 말 들을 아들도 아니고

  • 8. 힘내세요
    '21.3.27 1:36 PM (223.38.xxx.116)

    어머니~ 속 끓이셔도 안끓이셔도 아이 그릇만큼 하게 된다고 생각하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셨으면 해요
    그래도 학원은 다니고 있으니 큰 틀에서는 방향 흐트러지지 않고 잘 갈거에요
    요즘 재수 삼수 흔해요
    백세 인생에서 1,2년 돌아간다고 해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친구관계도 원만하고 사회성도 좋은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재수 기간 내내 어머니가 지치시면 안된다 생각하시고 좋게 좋게 생각하세요
    공부하는 당사자는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힘들까도 생각하시고...
    아무쪼록 다 잘 될거라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시면서 힘내세요

  • 9.
    '21.3.27 1:39 PM (218.51.xxx.253)

    학부모 모임에 함께 하던 아들들은 다들 제 역할을 하고 다들 대학도 잘 갔는데 우리 애만 낙오자가 됀것

    갔아서 슬프네요. 하지만 그 모임에 안나가야 네가 스트레스가 덜 받아 집에 있어요. 비오는날이면 영화도

    함께 보고 시간을 같이 공유했던 지인들을 안보니 주말이 영 심심해요.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야겠어요.

  • 10. 아드님
    '21.3.27 1:46 PM (1.225.xxx.151)

    아드님이 좀 더 힘을 내주면 좋으련만 어머니 말씀대로 일요일은 쉬니까요. 다음에 기분 좋아보일때 토요일은 5시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해보세요 이제 딱 8개월 남았는데 엄마들만 맘이 바쁘지요.

  • 11. 맞아요
    '21.3.27 1:55 PM (183.98.xxx.95)

    연락 안하는게 도움되기도 해요
    아들 잘 쉬고 공부할때 집중하길 기도해야죠
    저도 똑같은 겪어서 엄청속상했거든요
    마지막 3개월 집중이 중요해요
    힘내세요

  • 12.
    '21.3.27 1:56 PM (218.51.xxx.253)

    저도 5시까지 하고 일요일에 친구 만나라고 타일렀더니 내말은 콧등으로도 안들어요. 착한 아들이 아닙니다.

    아들을 둘 낳아는데 그 아들들이 저에게 큰 상처를 줍니다. 제가 낳은 자식들에게 이리 상처를 받을줄 몰랐어

    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참 비수입니다.. 이렇게 상처 받을줄 알았다면 낳지 안았을텐데요. 제가 현명해

    지는 방법은 멀까요? 나중에 후회한할려구요. 아들을 객관적으로 제 3자로 취급해야 후회없는 결정을

    내리겠지요. 이미 맘 속에 아들이 잘 되리라는 희망은 버렸어요. 그냥 지방 사립대 공대가서 기술이나

    익혀서 입에 풀칠은 하고 살아란 희망은 있어요. 그래서 모임에서 제가 나왔어요. 그 모임에 있으면

    아들을 푸쉬헤서 더 나은 대학 보내려고 부질없는 욕심을 부릴테니까요. 그래서 시댁도 멀리 하기로 했

    었요. 안그려면 또 동서네 자식들과 비교하게 되니까요. 그냥 세상과 조금은 단절해서 조용히 가정에

    충실하면 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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