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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사람들을 사람취급 안해도 될까요?

흠.,, 조회수 : 1,506
작성일 : 2021-03-23 16:07:17

엄마 일찍 가시고

혼자되신 아버지가 잘 살아가시다가 얼마전 쓰러지셨어요.

투병중이신데 이제 요양병원으로 가서 재활치료 하라고 합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열심히 요양하면 이전과 아주 똑같지는 않지만 많이 회복하실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좀 비싸도 ( 아니 최고 비싸도) 아버지 재활을 집중적으로 잘 해줄수 있는 곳을 찾아봐야 한다고 처음부터 주장을 했고 정말 땀나게 발로 뛰면서 직접 여기 저기 상담받고 방문까지 하면서 알아보고 있는데...

언니와 오빠가 있는데 둘은 처음부터 제 의견에 동조를 이상하게 안 하더니..이제 병원에서 나갈 순간이 되니 알아본곳이 딱 고려장 시키는 수준의 요양병원이네요.

아버지 재산 많습니다. 돌아가실때까지 아주 비싼 곳에서 재활치료 하시다 돌아가셔도 남을 정도의 재산이에요.

언니 오빠는 아버지 재산에만 관심이 있네요. 벌써 은행에 찾지도 못할 돈들을 어떻게 해야 찾을수 있는지 저 몰래  알아보고 다니고 벌써  상속세가 얼마가 나오고 이런말까지 하고 요양병원 비싸게 시작하면 아버지 모든 재산 병원비로 다 날리고도 부족할거라는 말까지 합니다. 아버지가 쓰러지시고 깨어난 후 기억이 오락가락하지만 점점 명료해지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그 와중에도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하세요.

아버지가 연세도 많고 다른 지병도 있어 사실 그리 오래 살지 못하실거에요. 하지만 그 짧은 몇년이라도 아버지돈으로 원없이 재활치료 해드리고 생을 마무리하시다가 가도록 해드리고 싶은데...

저 사람들이 사람으로 안보이는데 이거 맞나요?
아버지가 정신연령이 지금 어린애 수준이라 아버지를 마음대로 하려는게 보여요.


IP : 223.39.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3.23 4:11 PM (106.101.xxx.95)

    사람이니 저럽니다..
    그냥 아버지가 그사실을 눈치못채시게 하시고요..
    아버지는 본인 의지도 있고 의식도 명료하시니 잘설득하여 좋은 치료받으시게 하면되겠습니다.

  • 2. 빨리
    '21.3.23 4:12 PM (121.167.xxx.37)

    아버지가 의식 잃으시면 은행서 돈 십원도 못찾아요. 병원비 등 미리 확보하시고 성견후견인 신청 알아보세요. 형제들이 그 모양이라 분란 예상 ㅜㅜ

  • 3. ...
    '21.3.23 4:16 PM (121.187.xxx.203)

    아버지에게 원글님같은 딸이 있어서
    많이 행복했을 것 같고 다행이네요.
    정 협조를 안해주면 원글님의 재산 몫으로
    실행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후회하지 않으려면...

  • 4. ㅇㅇ
    '21.3.23 4:18 PM (125.134.xxx.204)

    지금 호전되고 있다면, 집중치로 잘 받고 상주 간병인 24시간 풀로 케어 하고 원글님 신경쓰면 분명 더 좋아질 가능성 커요.
    제 베프 어머니 병원에서 투병중 다시 쇼크까지 와서 악화되었는데도,,거의 식물인간 수준,, 지금 놀랍게도 의사소통 될 정도로 호전 되었어요. 물론 관꽂아 뉴케어로 지내시지만 누워있어도 말은 못해도 딸이 좋우면 눈 한 번 깜박해봐 하면 한 번 깜박하고 손에 힘 줘 하면 손 꽉 쥐어주고 마소잣고 찡그리고 다 합니다. 저는 친구가 정말 대단해보여요. 원글님도 친정 아버지 능력되시니 할 수 있는 만큼 다 해보세뇨. 오빠네 몹쓸 것들입니다.

  • 5. ...
    '21.3.23 4:36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나쁘네요....

  • 6. 님 부친이
    '21.3.23 4:59 PM (112.167.xxx.92)

    자식 중에 누굴 더 선호하느냐가 중요포인트임 막내인 님이 아무리 애써도 장남 장녀에 꽂히면 님의 노력이 날아가버림 알아주질 않아 님만 기운빠진다니까

    선호하는 장남 장녀가 옆에서 어쩌고 선동질하면 노인네는 말려 들어가게되요 선호하는 자식에게 기대려고 하는게 본능이라서 그들에게 크게 실망했는 부분을 겪었담 몰라도 님의 이야기가 먹히질 않음

    그러니 노력도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 내노력의 결실이 있는것임 님 존재가 부친에게 어느정도이냐를 봐야 님의 의사도 이해받는 거고 동조도 있게 되는데 갸네들이 선호하는 자식이면 님이 무시 받고 밀린다니까 글고 2대 1이지 않음 하나도 아니고 두인간들을 치고 나가야 되는데 치고 나가려면 부친이 님편이야 하는구만 아니면 밀려

  • 7. ㅜㅜㅜ
    '21.3.23 9:02 PM (121.162.xxx.174)

    아버님이 따님 마음 알아주셔서 쉬이 쾌차 하시길 빕니다

    언니 오빠 나빠요
    다 저간의 사정이 있다하나
    장병의 짐을 지운 부모도 아니고
    어찌 산 사람 목숨 앞에 내가 벌지 않은 재산에 눈이 가는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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