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잔병이 많은 저는
입안에 양볼쪽으로 살짝 까진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나아지겠거니 하다가 내과를 갔었어요.
내과 병원에서는 심하지 않다면서
그냥 비타민 먹으라고 하면서 약을 일주일정도 주더라구요.
약을 잘 먹었는데도 안나았어요
그후로
집에서 비타민도 약을 따로 먹기 시작했었는데
그래도 안낫더라구요.
그리고는 몇달후엥 배탈이 나서 그 내과를 갔었는데 안쪽을 보지도 않고 아직 안나았냐고 하면서
또 약을 처방해서 먹었는데 안낫더라구요.
안낫지만 큰일이야 있을까 싶어서 계속 나아지겟거니 하면서 지내다가
건강검진을 하러 갔더니 입안이 아직 그러냐면서 또 약 먹어보자고 그래서 또 약을 지어왔어요.
이제는 음식 먹을때 혀 안쪽으로도 아프고 양볼에 하얀 거미줄같은 것들이 이어져있고
무서워서 내과가 아니고 다른과를 갔어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다가
근처에 이비인후과를 갔는데
큰병원가서 조직검사와 정밀검사를 해보라고하면서 진료의뢰서를 써주네요.
선생님은 암은 아닐거라고 하는데 무섭더라구요.
지금은 입술 안쪽도 부은느낌이 들고 혀중간은 따끔따끔하고
눈만뜨면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있어도 계속계속
피곤해요.
배가고파도 음식이 들어가면 음식이 입안을 할퀴는 느낌이라 먹기가 너무 힘들구
무섭네요.
태어나자마자 아펐던 저는 늘 잔병치레를 하고 살아서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고 낫게될거야 라는
낙천적인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생각하면 무식해서 용감했구나 하는 후회가 남네요.
괜찮겠죠?
이 아픔이 별거 아니고 지나가기를 바라고 마음졸이면서 마음속앓이를 적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