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요새 혼자 먹어도 예쁘게 차려서 먹어요

좋아 조회수 : 2,638
작성일 : 2021-03-06 17:29:27
이게 참 어려웠어요
일단은 그릇도 없었고
(사실 지금도 없긴해요...)

둘이 먹어도 그냥 대충 차려먹는데
혼자 먹을때는 더 대충 먹었어요
라면 끓이면 설거지 하기도 귀찮고 그러니
냄비째 그냥 먹고요
그런 편이었는데

그릇 몇개 생기고
예쁜 쟁반 생기니
웬지 잘 차려서 먹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샌 라면 끓이면 그릇에 옮겨 담아서 먹고
후식이나 간식 먹을때도 접시에 담아
예쁜 쟁반에 올려서 가져다가 먹고...

진짜 별거 아닌데 쟁반 하나 바뀌고
적당한 그릇에 챙겨 먹으니 기분도 좋고
그래요 ㅎㅎ

저는 뒤늦게 이런 즐거움을 알게된 것 같아요^^
IP : 124.80.xxx.2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21.3.6 5:34 PM (14.52.xxx.225)

    그럼요.
    예쁘게 차려 먹으면 천천히 먹게 돼요.
    그리고 라면 냄비채 먹으면 불잖아요. ㅎ

  • 2. ㅎㅎ
    '21.3.6 5:38 PM (1.230.xxx.106)

    저는 설거지거리 만들기가 싫어서..

  • 3. 원글
    '21.3.6 5:42 PM (124.80.xxx.251)

    아... 원래 저는 많이 씹는 편이라 천천히 먹어요
    음식물을 진짜 많이 씹어서 우스갯 소리로
    죽될때까지 씹는편 ㅋㅋ
    근데 냄비째 먹으면 불어요?
    그릇에 담아 먹어도 금방 부는 것 같은데..ㅎㅎ

    차려 먹는거 잼있어요
    얼마 안돼는 그릇도 쓰던 것만 써서
    안쓰던거 꺼내 쓰기도 귀찮았는데
    그릇 몆개 생기고 일부러 챙겨서 차려 먹으니
    확실히 더 자주 쓰게 되고 좋네요

  • 4. 즐거운 식사
    '21.3.6 5:43 PM (211.178.xxx.251) - 삭제된댓글

    그러다가 그릇 지름신 영접 ㅋ
    요리에 관심이 생기기도 하고 신나죠.
    혼자라도 갖춘 예쁜 상차림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 5. 원글
    '21.3.6 5:45 PM (124.80.xxx.251)

    ㅎㅎ님 저도요!
    저도 그랬는데 따져보니
    설거지할게 그래봐야 그릇 하나 더 생기는거라
    어차피 설거지할거 하나 차이 크지 않아서
    챙겨 먹으니 그냥 좋았어요

    워낙 대충 챙겨 먹었어서
    늦바람 든거죠 뭐. ㅎㅎ

  • 6. ..
    '21.3.6 5:51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

    장미희가 그렇게 차려 먹는다잖아요.
    자기가 자신을 그렇게 대접해줘야 상대방한테도 대접받는다는 게 맞아요.
    그러는 저는 가스레인지 근처에서 서서 먹습니다. ㅎ

  • 7. 알긴하는데
    '21.3.6 6:02 PM (221.149.xxx.179)

    식탁에 이미 베이킹한다고 점령 밀가루 날리고
    혼자도 잘 차려먹기 참 쉽지 않아요.

  • 8. 원글
    '21.3.6 6:07 PM (124.80.xxx.251)

    제가요
    어렸을때부터 엄마 도와서 음식도하고
    고딩때부터 자취했어서 음식해먹고 도시락
    싸들고 다녀서 음식을 대충 하는 편인데
    솔직히 질려요. 지겹더라고요 워낙 어렸을때부터
    음식 해왔어서 그런지..ㅎㅎ

    혼자라도 잘 차려 먹어야 한다는 소리
    많이 하고 많이 듣기도 하지만
    실제 생활하다 보면 그거 알먼서도 쉽지
    않더라고요
    ㅇ퇴근하고 집에와서 집안일이나 저녁하기도
    귀찮은데 잘 차려 먹는거 귀찮고
    설거지만 생기고...

    근데 뒤늦게 늦바람처럼 차려 먹는게
    즐거우니 그릇도 이거저거 잘 쓸 거 같고
    좋네요. 다행이도 물욕은 없어서
    그릇 지름신은 없고 다만 친정에서 가져온
    옛날그릇이 너무 예뻐서 만족하고 있어요 ㅎㅎ

  • 9. ....
    '21.3.6 8:15 PM (218.155.xxx.202)

    요리는 마구 그릇 쓰면서 하고
    예쁘게 담아먹고
    식세기까지 쓰면 완벽해요
    저는 부엌일중 가장 허드렛일이 설거지고 설거지 걱정하는 게 싫어서
    이걸 기계든 누가하든
    내가 하지 않는게
    좋더라구요

  • 10. 맞아요 ㅋ
    '21.3.7 12:23 AM (174.53.xxx.139)

    혼자 먹을 때도 이쁘고 정성스럽게 차려 먹어야 어디가서든 대접 받는 귀한 사람이 된다고 하던데 ... 애들은 쟁반에 차려주고 전 부엌에서 서서 먹어요.

    근데 요즘들어 서서 먹어 그런가 자꾸 속이 체한 느낌이 들더군요. 늙어 그런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6467 5~10세 아이 학습지 태블릿 어때요? .. 14:50:28 15
1756466 닭가슴살로 닭죽 끓임 어떨까요 1 닭죽 14:48:41 64
1756465 영국 패키지 1명 값=영국 자유여행 2명 값 ... 14:48:29 98
1756464 재산세요 .... 14:47:55 62
1756463 나이 들어서 오백~천세대 정도 단지가 적당해보여요 1 00 14:45:51 194
1756462 미국 망했네요 4 o o 14:43:54 794
1756461 사람들이 자리 욕심이 대단하네요 2 ㅓㅗㅗㅎㄹ 14:42:05 364
1756460 시험관 시술, 착상때도 많이 힘든가요? 1 정보 14:40:40 78
1756459 역시 돈은 있고 봐야 2 ㄷㄷ 14:40:23 336
1756458 부동산. 주식으로 본 82 여론 2 ㅇㅇ 14:39:45 213
1756457 은중과상연..보고 난후.. 5 잘될꺼 14:39:17 426
1756456 미용실 진짜 가격이 올랐네요?? 3 ... 14:37:12 349
1756455 크림치즈 얼려도 되나요? 3 도시락 14:35:36 177
1756454 김병기 대단하네요 4 대단해 14:34:37 841
1756453 심하루 수영해요~~~!! 4 하루 14:34:34 482
1756452 어머..가로세로연구소 동영상!!! 7 장사의신땡큐.. 14:34:16 521
1756451 본인 관심사만 주구장창 얘기하는 남친 4 ㅇㅇ 14:30:42 267
1756450 강동원 송가인 김완선도 1인 소속사 기획업 미등록 2 ㅇㅇ 14:30:05 438
1756449 상황이 이런데 대출규제 안 해요? 7 14:29:17 325
1756448 코스피, 장중 사상최고치 이틀만에 또 4 이게 나라다.. 14:28:52 408
1756447 의사가 저한테 역치가 낮다는데 2 14:28:44 415
1756446 곰팡이핀 조청 3 살림 14:27:25 218
1756445 고속버스터미널역 13번 마을버스요 1 .. 14:25:37 130
1756444 HMM, 현대제철 주식은 정녕 별로인가요? 1 dd 14:25:22 227
1756443 (4K)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해방 80주년 기념 북미 평화 .. light7.. 14:20:29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