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요새 혼자 먹어도 예쁘게 차려서 먹어요
일단은 그릇도 없었고
(사실 지금도 없긴해요...)
둘이 먹어도 그냥 대충 차려먹는데
혼자 먹을때는 더 대충 먹었어요
라면 끓이면 설거지 하기도 귀찮고 그러니
냄비째 그냥 먹고요
그런 편이었는데
그릇 몇개 생기고
예쁜 쟁반 생기니
웬지 잘 차려서 먹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샌 라면 끓이면 그릇에 옮겨 담아서 먹고
후식이나 간식 먹을때도 접시에 담아
예쁜 쟁반에 올려서 가져다가 먹고...
진짜 별거 아닌데 쟁반 하나 바뀌고
적당한 그릇에 챙겨 먹으니 기분도 좋고
그래요 ㅎㅎ
저는 뒤늦게 이런 즐거움을 알게된 것 같아요^^
1. 어머
'21.3.6 5:34 PM (14.52.xxx.225)그럼요.
예쁘게 차려 먹으면 천천히 먹게 돼요.
그리고 라면 냄비채 먹으면 불잖아요. ㅎ2. ㅎㅎ
'21.3.6 5:38 PM (1.230.xxx.106)저는 설거지거리 만들기가 싫어서..
3. 원글
'21.3.6 5:42 PM (124.80.xxx.251)아... 원래 저는 많이 씹는 편이라 천천히 먹어요
음식물을 진짜 많이 씹어서 우스갯 소리로
죽될때까지 씹는편 ㅋㅋ
근데 냄비째 먹으면 불어요?
그릇에 담아 먹어도 금방 부는 것 같은데..ㅎㅎ
차려 먹는거 잼있어요
얼마 안돼는 그릇도 쓰던 것만 써서
안쓰던거 꺼내 쓰기도 귀찮았는데
그릇 몆개 생기고 일부러 챙겨서 차려 먹으니
확실히 더 자주 쓰게 되고 좋네요4. 즐거운 식사
'21.3.6 5:43 PM (211.178.xxx.251) - 삭제된댓글그러다가 그릇 지름신 영접 ㅋ
요리에 관심이 생기기도 하고 신나죠.
혼자라도 갖춘 예쁜 상차림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5. 원글
'21.3.6 5:45 PM (124.80.xxx.251)ㅎㅎ님 저도요!
저도 그랬는데 따져보니
설거지할게 그래봐야 그릇 하나 더 생기는거라
어차피 설거지할거 하나 차이 크지 않아서
챙겨 먹으니 그냥 좋았어요
워낙 대충 챙겨 먹었어서
늦바람 든거죠 뭐. ㅎㅎ6. ..
'21.3.6 5:51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장미희가 그렇게 차려 먹는다잖아요.
자기가 자신을 그렇게 대접해줘야 상대방한테도 대접받는다는 게 맞아요.
그러는 저는 가스레인지 근처에서 서서 먹습니다. ㅎ7. 알긴하는데
'21.3.6 6:02 PM (221.149.xxx.179)식탁에 이미 베이킹한다고 점령 밀가루 날리고
혼자도 잘 차려먹기 참 쉽지 않아요.8. 원글
'21.3.6 6:07 PM (124.80.xxx.251)제가요
어렸을때부터 엄마 도와서 음식도하고
고딩때부터 자취했어서 음식해먹고 도시락
싸들고 다녀서 음식을 대충 하는 편인데
솔직히 질려요. 지겹더라고요 워낙 어렸을때부터
음식 해왔어서 그런지..ㅎㅎ
혼자라도 잘 차려 먹어야 한다는 소리
많이 하고 많이 듣기도 하지만
실제 생활하다 보면 그거 알먼서도 쉽지
않더라고요
ㅇ퇴근하고 집에와서 집안일이나 저녁하기도
귀찮은데 잘 차려 먹는거 귀찮고
설거지만 생기고...
근데 뒤늦게 늦바람처럼 차려 먹는게
즐거우니 그릇도 이거저거 잘 쓸 거 같고
좋네요. 다행이도 물욕은 없어서
그릇 지름신은 없고 다만 친정에서 가져온
옛날그릇이 너무 예뻐서 만족하고 있어요 ㅎㅎ9. ....
'21.3.6 8:15 PM (218.155.xxx.202)요리는 마구 그릇 쓰면서 하고
예쁘게 담아먹고
식세기까지 쓰면 완벽해요
저는 부엌일중 가장 허드렛일이 설거지고 설거지 걱정하는 게 싫어서
이걸 기계든 누가하든
내가 하지 않는게
좋더라구요10. 맞아요 ㅋ
'21.3.7 12:23 AM (174.53.xxx.139)혼자 먹을 때도 이쁘고 정성스럽게 차려 먹어야 어디가서든 대접 받는 귀한 사람이 된다고 하던데 ... 애들은 쟁반에 차려주고 전 부엌에서 서서 먹어요.
근데 요즘들어 서서 먹어 그런가 자꾸 속이 체한 느낌이 들더군요. 늙어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