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살았는데

조회수 : 3,042
작성일 : 2021-03-03 00:33:47

저는 외동딸로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살았습니다

아빠는 알콜중독에 폭력성도 있었고 시가쪽이랑도 사이가 안좋았던것 같아요

엄마는 저 하나만을 바라보며 살았다는데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늘 나에게 아빠 욕과 시가쪽 사람들 욕을 저에게 도돌이표처럼 하구요

겁쟁이고 기가 약한 엄마는 늘 자기주장을 강하게 해본적이 없어요

싸워야할때 잘 싸우지 못하고 자기 주장을 얘기해야할때 잘 하지 못하고 늘 피하거나 빙빙 돌려서 얘기하고

그래서 당한적도 많고 인테리어나 부동산이나 금전적으로 속은적도 그냥 그려러니 포기하며 살아온적이 많네요

그런 엄마가 저에게만은 모든 감정을 다 쏟아 부어버립니다

밖에선 할말도 제대로 못하고 회피형 인간이

가장 만만한 딸에겐 모든 막말과 자기의 감정을 다 쏟아붓고

제가 머리가 큰 후부턴 안들어주겠다 하니 배응망덕한년이라며 ㅏ주 분해했어요

전 30살때부터 집에서 독립을 했구요

지금도 엄마는 내가 대드는것에 아주 분해합니다

저는 굉장히 논리적인 사람이고 엄마는 감정적인 사람이라 싸울때도 저는 말이 안통해 답답해 죽을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는 앞뒤도 없고 내가 왜 감정적으로 화를 내는지도 모르고 그냥 감히 너가 나에게 소리를 지른다며 그 자체망으로 너무 분해하는데

그 화를 못이겨 약까지 먹을려 했던 사람이에요

도데체 왜 밖에선 찍소리도 못하면서 딸한테는 모든 감정을 다 폭발하며 꿈틀거리면 분해 죽을려 하는걸까요?


IP : 58.148.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1.3.3 12:38 AM (70.106.xxx.159)

    저희엄마도 그래요
    저는 그냥 안만나고 만나도 사적대화 안하고 할일하고 헤어지고
    통화. 카톡 다 안해요 .
    대꾸해도 대놓고 못되게 대답하고 싫어할만한 대꾸로 해요
    욕하면 같이 쌍욕해주고요.
    이정도 할 깡다구 없음 그냥 피하세요

  • 2. ..
    '21.3.3 1:26 AM (180.69.xxx.35)

    저희 엄마랑 완전 똑같네요

  • 3. 님도단호하게
    '21.3.3 4:13 AM (115.143.xxx.37)

    하실말씀 하시고
    부당한 요구하시면 차단하세요
    몇번 하다보면 엄마도 달라져요

  • 4. ..
    '21.3.3 8:11 AM (125.186.xxx.181)

    차단하셔야 해요. 어머니를 위해서도요. 병 얻어요. 바쁘게 사시도록 하시고 본인도 다른 생활을 만드셔야 해요.

  • 5. ~~~
    '21.3.3 8:37 AM (106.244.xxx.141)

    그래도 독립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엄마의 인생은 엄마가 사시라도 놔두세요. 모두 다 각자의 인생을 살 뿐이고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져야죠.

  • 6. 과녁
    '21.3.3 9:12 AM (218.153.xxx.5) - 삭제된댓글

    저도 연락안하고 있는데 엄마의 증오의 대상이 아빠에서 저로 변경됨
    속사정 다 아는 제가 엄마를 포근하게 감싸안아 생활비주고 사랑주지않는다고 분노하심

  • 7. 괴로움
    '21.3.3 2:44 PM (1.233.xxx.47) - 삭제된댓글

    제 가족이 회피형 인간인데 딱 저랬어요. 혼자서 뭔가 부글부글하다가 이상한 소리 하고 사람 괴롭히기 시작하면 그 옆을 떠났고 같은 집안에 머물러 있질 않았어요. 자기가 힘들어 하소연하는데 인정머리없이 군다고 못마땅해하고 서운해하기도 했지만 휘둘리는 제 멘탈이 무너지더라고요.
    같이 일상을 보내는 건 얼마든지 하지만 누군가에 대한 욕, 비난, 혼자만이 옳고 혼자만이 피해자인양 1인 모노드라마를 시작하면 저는 그 자리를 떠납니다. 이유도 대지 않아요. 그냥 난 당신을 가족으로 소중히 여기지만 날 괴롭히면 옆에 같이 있지 않을거라고 행동으로 보여줘요. 시시비비를 가려본 적도 있는데 안통해요. 막무가내더라고요.
    원글님 너무 힘드시죠. 상담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세요. 전문가의 도움으로 어머니에게 어떻게 대하면 될지 구체적인 상황에서 대안을 만들고 시뮬레이션해서 실행해보면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원글님 속에 있는 힘든 것들도 좀 털어놓으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929 주식 잘 아시는 분들 설명 좀 부탁드려요 ...???.. 11:39:09 18
1781928 환단고기가 판타지소설로 치부될지라도 순기능이 있죠 ㅇㅇ 11:37:18 21
1781927 지인네가 1남 4녀인데 11:34:42 204
1781926 보험견적 2 **** 11:29:09 66
1781925 'V0' 김건희, 비상계엄 몰랐다?…"조은석 내란 특검.. 6 .. 11:23:57 481
1781924 친정 제사 비용 2 .. 11:21:44 393
1781923 이사때 서랍장 짐 다 빼나요? 3 ㅇㅇ 11:21:07 309
1781922 애드빌이 넘. 많은데 7 11:17:47 433
1781921 윤이 계엄을 미리 알려준 나경원과 추경호 2 ㅇㅇ 11:13:41 614
1781920 손가락 관절염에 특효 4 ... 11:11:41 653
1781919 (스포 왕창)자백의 대가, 결말 좀 알려주세요 16 안보려구요 11:10:25 527
1781918 뉴스전하는 외국 앵커들ㅎㅎ 3 ㄱㄴ 11:09:00 528
1781917 박나래 유튜브에 입장발표 올렷잖아요 15 나래 11:07:59 1,815
1781916 청국장찌개만 하면 맛이없어요. 회생가능할지? 32 미치겠 10:58:04 514
1781915 지하철에 중년 부부가 타더니 남자가 앉음 21 00 10:57:11 1,924
1781914 박형준 부산시장, 통일교 행사 영상 축사(무편집) 4 이재성tv 10:57:05 500
1781913 식탁에서 고기 굽거나 전골할때요~ ! 6 .. 10:56:32 393
1781912 코스트코 의정부점에 이메텍 전기요 할인하나요? 1 이메텍 10:55:25 123
1781911 아보카도 오일이 정말 좋을까요? 2 ........ 10:54:50 314
1781910 조두순 이제 어디사는지 알수 없다....신상정보 공개 만료. 8 .... 10:53:38 771
1781909 아이 윗니 돌출인데 인비절라인 교정으로도 되나요? 8 궁금 10:53:31 223
1781908 운전석에 아기를 안고 운전한 5 .. 10:53:05 584
1781907 신검 유의사항 있나요 4 ㅇㅇ 10:52:37 130
1781906 종합검진 받았는데 의사 반응이 참 재수 없네요 18 ㅇㅇ 10:49:27 1,558
1781905 성인adhd 약 이게 맞는걸까요? 2 ddd 10:40:36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