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포르투갈 코임브라 여행

여행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21-03-02 15:56:08
몇해 전 포스투갈 여행이 참 좋았는데 그중에도 포르투갈

중부에 있는 ‘코임브라‘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이 도시는 한 때 포스투갈의 수도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700여년 전에 세워진 유럽의 오래된 대학 중 하나인 코임브라 대학에 경제를 의존하는 ‘학생들의 도시‘더라구요.

대학은 시내 중심의 언덕에 있는데 골목을 굽이굽이 올라가면 골목마다 학생들이 전날 마신 맥주병과 벽화 등 주체하지 못하는 젊음의 낭만이 나뒹굴고 아름답고 고즈넉한 중세 골목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코임브라 대학 캠퍼스 구경을 갔는데 많은 학생들과 교수들이 검은색 망토를 입고 수업을 하는 장면이 신기했습니다. 보통 대학 졸업식때 입는 망토가 일상 등교복이라고 할 정도로 말이죠.


대학 도서관이 아주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하고 더구나 박쥐가 산다는 것으로 유명해서 투어가이드를 신청했는데 망토를 입은 대학생들이 가이드를 해 줘서 아이가 참 좋아하더라구요. 해리포터의 마법학교 학생 복장이랑 거의 같았거든요.

도서관 지하에는 공부를 소홀히 하는 학생들을 가둔 방들도 있어서 특이했습니다.

밤시간 숙소에 머물때는 망토를 입은 대학생들이 그룹으로 거리를 다니며 노래를 부르고 북적북적하던데 그 때 신입생 OT기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 이색적인 분위기였는데 학생들이 학교와 도시를 참 사랑한다는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인데... 해리포터를 쓴 조앤롤링이 포르투갈에 살 때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하고

코임브라와 포르투 등 포르투갈 대학생들이 입는 망토를 보고 마법학교를 구상했다고 하더라구요.

새로운 해 3월이 되었어도
아이는 여전히 온라인 수업이고

여행은 여전히 어렵고

힘든 일상에 잠시 포스투갈 코임브라가 생각나서 끄적입니다.

다들 힘내세요~~~


IP : 180.189.xxx.6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3.2 3:58 PM (211.36.xxx.39)

    오 보드게임 이름인줄 알았네요
    최근에 출시된..ㅋㅋ
    재밌네요 .포르투갈 꼭 가보고 싶은데
    내년에는 코임브라 꼭 갈수있기를~

  • 2. ,,
    '21.3.2 4:01 PM (68.1.xxx.181)

    정말 가보고 싶네요.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칼은 진심으로. 메모해 둘게요.

  • 3. 어머
    '21.3.2 4:02 PM (220.149.xxx.70)

    언제 가셨어여? 저는 2019년도예요. 너무너무 좋았어요. 조앤롤링 첫 남편이 포루투칼 사람이예요. 그래서 망토 등 많은 것이 담겨 있죠.

  • 4. 여행
    '21.3.2 4:04 PM (180.189.xxx.64)

    우와~~반갑네요.
    저는 2017년에 다녀왔어요.
    그 특이한 도시 분위기를 잊을 수가 없죠.

  • 5. 저도
    '21.3.2 4:45 PM (1.230.xxx.102)

    2019년도에 포루투갈 처음 갔었고, 너무 너무 좋아서 또 가고 싶어요.

  • 6. 다시
    '21.3.2 5:57 PM (121.139.xxx.81)

    다시 가고픈 나라예요 언제쯤 맘편히 갈수있을런지...

  • 7. ㅋㅋ
    '21.3.2 6:28 PM (1.236.xxx.238)

    저도 겨울에 여기 갔는데 정말 좋았어요. 사진 찍으면 다 화보였음. 포루토에서 조앤롤링이 차마셨던 까페에 갔던 기억도 나네요.

  • 8. 눈이사랑
    '23.5.31 10:33 PM (180.69.xxx.33)

    저도 포르투갈 가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934 멀리서 봤을땐 똑똑하고 기쎄보이는데.. ... 13:03:59 58
1588933 민희진이나 나나 어제 13:03:52 47
1588932 학교는 학부모 직업 절대로 모르죠? 6 마망 12:57:11 375
1588931 쌍꺼풀 수술한지 20년 됬는데 1 수술 12:56:21 226
1588930 크록스 신으시는 분들요~~ 1 크록스 12:55:49 102
1588929 아플때 필사 추천 좀 해주세요 마음 12:55:28 57
1588928 ㅁㅎㅈ 글 지겹네요 10 ... 12:52:49 246
1588927 민희진 사태 관련 하이브 투자자 입장에서 간단 정리 12 ㅎㅎ 12:49:01 584
1588926 여자들이 유리천장 어쩌고 할 자격이 없지 않나요? 4 너무나 감정.. 12:48:59 199
1588925 비데 건조기능요 2 현소 12:44:44 98
1588924 LV 어떤 가방이 더 예뻐 보이시나요? 9 .... 12:40:57 371
1588923 정신과다녀도 암보험 들수있나요 3 12:38:04 314
1588922 희진이들 4 쌀국수n라임.. 12:37:59 446
1588921 칫솔질 바꾸고 나서 이 시린게 없어졌어요. 5 ... 12:37:20 754
1588920 망고 주문 추천해주셔요 2 ... 12:34:55 228
1588919 약속 외출할때 신는 운동화..발목닿는 부분 헤진거 그냥 신으시나.. 7 운동화 12:30:37 305
1588918 기구로 발각질 제거 관리 받는 것 효과 좋은가요? 3 여름 12:29:23 220
1588917 리바이스와 나이키 싸게 파는 아울렛이 웃음의 여왕.. 12:27:26 117
1588916 민희진 기자회견으로 제일 덕 본 사람은... 3 !!! 12:26:42 1,126
1588915 이선균 사건 최초 유출, 경찰 아닌 검찰?..압수수색 단행 5 그럴줄알았다.. 12:23:02 752
1588914 박은빈이 서강대 심리학 전공이네요 10 ㅇㅇ 12:16:28 1,553
1588913 82에서 민희진 싫어하는 이유 틀렸어요 5 ㅇㅇ 12:12:28 1,020
1588912 비즈니스의 세계는 냉정한데 5 아마추어 12:09:26 532
1588911 “우리도 해병입니다. 특검합시다”..황석영·목사·스님 한목소리.. 6 !!!!! 12:06:50 757
1588910 이번 하이브 사태. 9 음. 그만!.. 12:05:36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