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래라 저래라가 왜 그렇게 싫을까요..

ㅇㄹ 조회수 : 2,326
작성일 : 2021-02-24 22:45:42
뭐하나 똑부러지게 하는건 없지만
남들이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저는 너무너무너무 싫어요.

대신 남들에게도 절대 간섭안해서 - 어쩔때는 서운해하더라구요. 무심하다구요.


여튼, 학교도 알아서 다니고(근로장학생등으로 중-고딩 수업비 면제였는데 부모님은 모르셨을 정도)
대학입시도 알아서 했고 취업도 알아서 했고 그랬어요.

즉, 선생님이나 부모님 터치가 거의 없었어요. 


회사도 알아서 일하는 편이라 인정 받았는데
간혹 오지랖이 넒은 동료나 본인 스타일을 고집하는 상사를 만나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그럴만큼 강압적인게 아니라고 해도 제가 순간 울컥하고 짜증이 나더라구요. 
평상시에는 짜증이 전혀 없는 편이라 편차가 매우 커요.

나이가 들고 혼자니 부모님이 마음이 급하셔서 결혼에 대해 말씀하시면
그 자체가 짜증이 났어요. 
사람만나는걸 좋아하는데도 소개팅이 너무 싫었어요. 
특히 권하면 권할수록 주선자한테도 짜증이 났고, 보지도 않은 상대가 싫어질정도였어요. 

속으로 항상 '날 좀 냅둬~!'이랬구요. 



사실 얼마전까지만해도 스스로의 이런 성격을 모르고, 
꾹꾹 참거나 여러가지 이유를 찾곤 했어요. 

근데 얼마전에 무슨 사주인가 점을 보러갔는데..
제가 아무런 말도 안하고 있었고, 나이때문에 결혼이야길 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워낙 남이 이래라저래라 하는걸 싫어해요. 그니까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전문직으로 해야할거에요"하더라구요.


그때서야 느껴지더라구요.
아..난 남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 자체가 마음에 안드는거구나...하구요.

뭐 이렇게까지 싫을까요 ㅠㅠ
어느때는 짜증이 나서 눈물이 날 지경이에요. 
청개구리 기질일까요?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런건가. 무슨 열등감인가...
분명 나한테 도움이 되는것도 있을텐데..무작정 짜증이 울컥울컥 나요 ㅠㅠ






IP : 1.232.xxx.17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2.24 10:46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

    하 저도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다가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면 반골성향 나타나고
    저도ㅓ 댓글 기대합니다

  • 2. 그런소리
    '21.2.24 10:47 PM (121.133.xxx.137)

    들을 일 없을만큼 완벽하면 될일

  • 3. ...
    '21.2.24 10:57 PM (14.138.xxx.55)

    당연히 싫죠
    이래라 저래라
    노예취급 아닌가요 심한말로
    자주성 훼손하니 당연히 거부감 듭니다
    어릴때 교육차원에서야 바른길로 인도하는거니 그렇다 쳐도
    성인에게 이래라 저래라는 아닌거죠

  • 4. 저도
    '21.2.24 11:51 PM (1.231.xxx.128)

    누가 터치하는거 싫고 잘하고 있다가도 이거 해라하면 그때부터 하기 싫어지고... 맞아요 조직생활보다는 전문직이 더 맞죠
    그런소리 들을 일 없을만큼 완벽하게 해도 이상하게 참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그런소리님.

  • 5. 전문직으로
    '21.2.25 12:29 AM (122.35.xxx.41)

    살아도... 이래라 저래라가 없을 순 없답니다... 이래라 저래라의 문제는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 6. ㅁㅁ
    '21.2.25 3:19 AM (61.85.xxx.153)

    저도 그래요... 전 전문직인데... 고객님들은 열심히 모셔요..

    근데 개인 관계나 상사의 비합리적 비효율적 지시...
    뭐 직장일은 그래도 참을만하죠 업무로 생각하면 되니.

    근데 개인 관계에서 압력 넣는거.... 엄청 싫고
    저는 타인한테 원래 상관 안하고요
    내 독립성과 자유를 침해하는 그런게 너무 싫은거 같아요

  • 7. 다들싫어해요
    '21.2.25 6:02 AM (125.184.xxx.101)

    다들 싫어하죠
    사람은 자유의지가 있는데. 누가 남시키는 거 하고 싶나요...

  • 8. 독립적
    '21.2.25 8:32 AM (211.36.xxx.208)

    그냥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고 지금까지 혼자서도 잘 해왔기에 본인에 대한 믿음이 커서 그래요. 냅둬도 내가 알아서 잘 하는데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하지? 이런 반발심이요. 저도 그런 성격인데...부모님한테도 들어본적없는 이래라 저래라를 결혼하고 시부모한테 들으니 돌겠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256 파킨슨 진단받았습니다 1 ㅇㅇ 17:15:49 190
1590255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 질문 1 bb 17:14:08 31
1590254 경기북도 이름 정한거 보고 덧글에서 말하길 3 아놔 17:11:04 247
1590253 폐 저선량시티 ᆞᆞ 17:10:07 61
1590252 나이키 에어리프트(혹은 비슷한 신발) 신어보신 분 추천해주세요... 뮤뮤 17:08:47 38
1590251 자식을 위해 희생한다는 말 거부감 4 .. 17:08:10 212
1590250 방탄 재계약금이 60억이라네요. 4 ㅎㅎ 17:06:04 648
1590249 50대 댁에서 어떤모습으로 계신가요? 2 50이후분들.. 17:03:41 459
1590248 폭식증 자해 우울증 무단결석 고등여학생 얼마나 받아줘야하나요 9 죽고싶어요 16:59:55 529
1590247 눈산 훈련소 펜션,호텔 3 군입대 16:59:26 139
1590246 발볼 넓고 발등 높고 발도 큰 운동화 추천부탁드려요^^;; 9 16:56:56 273
1590245 고현정 정말 안늙네요 7 d 16:56:10 749
1590244 헬스다니려는데요 1 ^^ 16:54:41 201
1590243 용과 잘 아시는 분 5 어쩌나요 16:54:37 277
1590242 부동산 수수료 부가세 내는 것 문의합니다. 8 ghgh 16:42:33 306
1590241 테팔 후라이팬에서 왜 소리가 나요? 1 mnm 16:35:41 160
1590240 요며칠 몸이 힘드니 정신도 흐트러지네요 환절기 16:34:21 273
1590239 한국전력 연구원 연봉 아시는분 계세요 10 한전 16:25:39 1,191
1590238 요리책을 사고 읽는 이유 2 요리 유튜버.. 16:18:14 594
1590237 감기약 때문에 입이 써요 1 *** 16:17:44 187
1590236 김포 사시는분들 풍무 운양 어디가 나을까요? 2 . 16:15:35 391
1590235 공공임대 분양전환 사면 집값은 그닥인가요? 2 16:14:00 671
1590234 중학교 시험은 정말 쉽나봐요 7 ... 16:13:48 1,033
1590233 여행 올 때마다 항상 후회하는 거 11 16:13:41 2,520
1590232 장거리이사 하려고 합니다 6 이사 16:05:47 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