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충격적인 선물 반대로 기억에 남는 좋았던 선물

선물 조회수 : 3,067
작성일 : 2021-02-23 20:56:20
시어머님께서 처음 사주셨던 시장표 수면바지

가격으로 치면 1만원쯤 할까싶은데 당시 항암 치료 받고 계셨던 기간인데 날씨 추워졌다고 시장가셔서 수면바지 동서거랑 내것 각각 두벌씩 사서 검정비닐 봉지에 넣어 남편편에 보내주셨거든요



그안에 삐뚤 삐뚤 글씨로 암치료하는데 도움줘서 고맙다는 편지가 있어요 남편말이 엄마에게 한번도 편지란걸 받아본적이 없었답니다

저역시도 한번도 우리엄마에게 편지받아 본적이 없었어요

벌써 8년이나 지났는데 겨울에 아직도 그수면바지 아껴서 가끔씩 입어요



직장동료가 예상치 않게 어느날 갑자기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어요

당황스러웠는데 몇일후 퇴근하는길목에서 작은상자하나를 주고 갔어요

열어보니 비타민 초코렛 껌 사탕 간식거리랑 손수건 책갈피 네잎클로버등등 여러가지가 들어있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했던 아주 사소한 물건들

있으면 편히 쓸수 있는것들

하나하나 얼마나 생각하고 그상자에 넣었을까 생각들어서

오래기억에 남았어요 잠깐 사귀었는데 책하나를 선물해도

좋은글귀에 밑줄치고 본인생각 포스트잇에 적어서 주고.

섬세하게 신경써서 선물 준다는 느낌들었어요



지금 남편이 화이트데이때 회사앞으로 불렀는데

작은 케익을 내모습과 비슷한 모양으로 주문해 선물해줬었어요

케익을 그렇게 받아본적이 없어 신기하고 색다르고 좋았어요

그안에 목걸이도 있어서 더 좋았구요



외국에 있던 남친이 3개월을 당시 핸드폰 안쓰던시대

매일 자신의 일상을 간단하게 녹화하고 전할 메시지를 녹화해 비디오테입으로 보내줬는데 덤덤하고 심플한 내용들과 자신의 많은걸 오픈한 느낌이랄까? 그런것들이 감동였어요

근데 몸이 멀어지면 맘도 멀어지는건지..인연이 안닿았네요








IP : 112.154.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23 9:02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샌프란시스코 호텔에 출장갔을때 작은 과일바구니
    호텔 매니저가 두번째 투숙인걸 기억하고 보내줬어요
    그때 업무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힘든일 있을때라
    눈물이 핑...
    울면서 먹었던 기억이 나고 20년 넘은 그때 받은 웰컴카드
    아직도 갖고 있어요
    모르는 사람의 뜻밖의 호의라서 더 감사했어요

  • 2. 출장갈때응급약
    '21.2.23 9:16 PM (211.202.xxx.198)

    미국 한달 출장갈 때 남친(지금의 남편)이 응급약꾸러미와 증세에 따른 약조합을 손으로 적어준 메모를 받았는데 감동했었어요.

  • 3. 아들
    '21.2.23 9:24 PM (14.52.xxx.225)

    초등학교 5학년이었나...그때 어버이날이라고 파란색 장미 꽃다발을 받았는데
    세상에나 파란색 장미가 너무너무 이뻤어요. 제가 꽃 따위에 별 관심 없는 무뚝뚝파 거든요.
    마음도 고맙고...해마다 어버이날 뭔가 받지만 그때 너무 행복했어요

  • 4. Ooo
    '21.2.23 9:41 P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

    지난 여름에 선물받은 향기 좋은 사봉 바디 제품 세트
    아이가 아토피라 10년 넘게 거의 무향만 썼는데
    씻을때마다 너무 좋네요
    지난주에 받음 밀랍초도 너무 좋았고
    오늘은 허니버터아몬드 한봉지
    이것도 맛있고 좋네요
    이제 나이들어서 작년 이전 일은 기억도 잘 안나요 ㅎㅎ

  • 5. 올빼미
    '21.2.23 9:56 PM (81.151.xxx.218) - 삭제된댓글

    아주아주 옛날 남친이 군대가기 직전에 제 회사로 생일케잌하고 꽃을 보내줬는데, 그 구입비용을 본인이 못내고 자기 엄마에게대신 송금해달라고 부탁하고 입대했지만 그 어머님이 계속 안내주셔서 업체에서 저한테 연락오는 바람에 제가 대신 결제했네요 ㅋ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충격적이진 않지만 씁쓸한 생일선물이에요

  • 6.
    '21.2.23 10:51 PM (211.117.xxx.212) - 삭제된댓글

    수면바지 참 감동적이네요
    딸나이26살인데 5살때인가 흰봉투에 천원짜리
    세장넣고 싸인펜으로 그림그려서 생일선물로 줬어요 아마 무슨기념일 어른들끼리 봉투주는거 보고 따라한듯해요 차마 삼천원 쓸수없어 아이 앨범에 붙여서 지금껏 있어요

  • 7. 감동이네요
    '21.2.24 2:49 AM (61.85.xxx.153)

    원글님 이야기가 감동이라 댓글달기 머쓱하네요 ㅎㅎ

    전 대학원 다닌다고 학교앞에 원룸에 사는데 건물 통채로 한 주인 꺼였어요 근데 명절 앞두고 주인이 건물 모든 집 문고리에 학생용 노트 펜 필통 같은 학용품을 선물로 걸어놓았어요
    근데 명절 며칠 앞두고 제 남동생이 와서 며칠 있다 같이 고향가려고 있었는데 마주쳐서 인사했었는데 남동생도 학생이냐고 하셔서 그렇다 했는데
    남동생 거까지 필통 두개를 넣어주신 거에요
    몇천원짜리 선물이지만 너무 감동해서 원룸이 좁아도 맘이 편안했어요

  • 8. 098
    '21.2.24 4:00 AM (14.40.xxx.74)

    임신했을때 시댁에서 갖은 구박당하고 살았는데 구내식당에서 깍두기챙겨주던 아주머니, 버스에서 자리양보해주던 아저씨 너무 고마웠어요
    시집식구란 사람들은 배부른 나를 이렇게 구박하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겠냐고 베푸는 친절이 정말 눈물날정도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5865 제가 결혼할때 시모나이쯤 되어보니.. 1 ..... 08:44:00 108
1795864 정부 "1주택자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등은 전혀.. 4 부동 08:33:50 380
1795863 콘센트 구멍 하나가 갈라놓은 한국과 일본의 100조원 격차 유튜브 08:30:48 424
1795862 명절에도 대법원에 결집한 촛불 "윤석열에 사형 선고!&.. 1 !!! 08:22:58 224
1795861 시험관 냉동배아 폐기해보신 분 있나요? Dd 08:19:01 197
1795860 외국은 친척들끼리 자주 모이는 듯 독일 08:18:18 330
1795859 가족 돈문제 여쭤요 5 나나나나 08:15:10 698
1795858 넷플릭스 레이디 두아 ㅋ 3 ... 08:11:14 920
1795857 무주택이 집사도 유주택 되면 보유시 낼텐데 21 무주택 08:09:33 878
1795856 아이도 태어나고 인테리어도 새로 하는데 로봇청소기 1 08:09:25 337
1795855 50대 중반까지 살아보니 7 ㅇㅇ 08:01:04 1,683
1795854 올해는 떡이 4박스나 들어왔어요. 고지혈 약 먹어요 08:00:16 780
1795853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 5 07:53:04 872
1795852 김관 기자는 jtbc 퇴사 후 소식이 없네요 1 필리 07:52:38 562
1795851 군에있는 조카 6 세뱃돈 07:51:02 830
1795850 라이블리 스무디 드시는분. 어떤 효과가 있나요 궁금 07:42:05 91
1795849 떨어진 동백꽃 1 겨울 07:28:37 513
1795848 자기엄마 호칭 3 cool 07:27:17 784
1795847 명절음식 어떤거 하세요? 3 고민 07:25:25 708
1795846 상명대 천안캠, 여자아이 자취 지역이나 건물 추천 조언 부탁.. 3 ㅣㅣㅣ 07:25:10 322
1795845 챗gpt 에 점점 의존하게 되요 9 ㄹㄹ 07:02:06 1,568
1795844 피부과 시술했눈데 경과가 너무 좋게 나왔어요 5 음냐 07:01:24 2,351
1795843 사실은 결핍에서 오는 자기위로 혹은 자기세뇌 06:54:16 584
1795842 쟈켓 좀 봐주세요. 인조스웨이드 쟈켓 1 ㅇㅌ 06:53:42 238
1795841 대학생 기숙사 이사 방법 문의 6 그린올리브 06:40:07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