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미가 줄을 치고 있는데요
우연히 옆을 보니 개미보다 작은 거미가 있어요
사이드테이블이 선반식인데
열심히 줄을 치고 있어여
얼마전부터 베란다에 작은 개미같은 벌레가 보이던데 그게 거미새끼일 수가 있나요?
익충이라눈데 아무것도 못잡아먹게 생겼어요 너무 작아서
죽여야겠지요?ㅠ
1. ... .
'21.2.21 12:14 PM (125.132.xxx.105)거미가 익충이라 실내에서 눈에 띄어도 대부분 그냥 냅두는데요
저도 그랬는데 어느 날 손끝에 미세한 거미줄이 닿으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와요.
그냥 먼지같지 않고 뭔가 분비물이 있는지 상당히 독하더라고요.
피부가 예민하거나 알러지 체질이시면 깨끗히 치우는게 좋아요.2. 그래도
'21.2.21 12:19 PM (220.123.xxx.175)살려주세요 불쌍해요
살려고 거미줄 치는건데ㅠ
휴지로 살살 싸서 창밖에 놓아주세요3. 소름
'21.2.21 12:26 PM (189.121.xxx.50)방심한 사이 없어졌어요ㅠ
청소하라는 신의 계시인가
내일 열심히 청소해야겠어요4. 날파리
'21.2.21 12:27 PM (121.165.xxx.46)작은 거미들은 날파리를 잡아 먹어요
죽이지 마시고
휴지나 종이로 받아
마당에 놔주세요
우리 베란다엔 한두마리 있는거같은데
눈에 안보이는데 줄만 있고 아직 사네요5. ...
'21.2.21 12:35 PM (189.121.xxx.50)외국 사람들은 거미를 싫어하네요
엄청 큰 거미가 창밖에 살고 있었는데 일하는 사람들이 이건 다 죽여야된다고 에프키라 뿌리고
예전집주인도 천장에 거미 보더니 집에 거미 살면 애기 물 수도 있다고 없애라 하고요
아기도 있고 피부 안 좋은데 일단 없애긴 해야겠어요6. 그렇죠.
'21.2.21 1:01 PM (203.254.xxx.226)저는 복층인데 2층이 넓게 트여 있어서
거미줄이 어마어마 해요.
근데..그걸 치우려면 늘 맘이 안좋아요.
열심히 거미줄 치고, 또 거기에 먹이도 돌돌말아 keep 해 두었는데
그걸 망가트리려니...미안하긴 해요.
인간이 뭐라고..ㅠ7. 청소
'21.2.21 1:19 PM (116.123.xxx.207)하시되 거미 발견하면 밖으로 보내주세요
특히 거미새끼 너무 가여워요
얼마나 여린 생명체인지...
백석 시인의 시 '수라'를 읽고 나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어요8. 윗님..
'21.2.21 2:49 PM (203.254.xxx.226)수라..찾아봤네요.
저도 늘 곤충들에게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는데..
작은 생물체 무엇이라도 죽이지 않고
밖으로 내 보내려고 해요.
근데 거미줄은 삽시간에 퍼져서 그냥 둘 수가 없어지는데..
그걸 빗자루로 쳐서 없앨 때마다..
미안해서 맘이 쓰여요.
봄되면
또 늘어난 거미줄을 치워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