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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든 상황 버티게 해 준 말이나 명언 있으세요?

명언 조회수 : 6,834
작성일 : 2021-02-20 06:14:35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키케로
절망에 빠져 힘없이 오가던 아파트 공원에 붙어있던 명언 한마디가 눈에 들어왔다
피시~ 이런 상황이 과연 나아질까?
이런 힘든 상황에서 희망이라니. 남의 속도 모르고.
부질없는 명언일 뿐이야
늘 그 앞을 오가며 한번씩 올려다 보지만 자조섞인 중얼거림으로 비웃기도 했었다
그렇게 몇년을 보내며 가끔씩, 힘들때마다 그 말이 떠올랐다
그래, 삶이 있으니 희망이 있지 않을까? 언젠가는 언젠가는..하며 가느다란 희망을 품 곤 했었다
그리고 그사람 말을 믿어보기로 했다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서서히 키케로의 명언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자식들도 자리를 잡고 우리도 편안해졌다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게다가 소중한 손자까지 태어났다
아이가 세상에 온 이후로 매일매일 행복한 날들이 내게도 찾아왔다
이 작은 아이로 인해 나의 나이듦은 더욱 안정적이고 생을 보상받는 기분이 되었다
직장 관계로 아들네가 몇달간 우리집으로 왔다
근처에 있는 딸도 자주 와서 대가족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자식들과 손자와의 생활은 늘 바쁘고 북적임의 연속이었지만 '언제 또 이렇게 살아보겠나'하는 생각에 힘든일도 기쁨과 행복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귀한 손님 오면 쓰려고 꽁꽁 싸두었던 은수저를 꺼냈다
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내게는 은수저보다 더 반짝이는 순간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집에 있는 이 아이들이 가장 귀한 손님이니까
아일랜드 식탁에 자주 쓰는 그릇을 올려 놓고 쓰는데 우리 부부만 살 때는 많이 쓸 기회가 없으니 가끔 먼지를 씻어 주어야 했다
이제는 이 그릇들이 바삐쓰이고 모자를 때도 있다
대용량 식기세척기도 쌩쌩 잘 돌아간다
집 안에 생기가 돌고 내 삶이 바삐 움직이는 것 마냥 힘이 나고 순간순간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에 가슴이 뻐근해진다
아파트 공원에는 지금도 키케로의 명언이 그대로 붙어있다
이제는 그곳을 미소지으며 올려다본다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키케로
이제는 ''맞는 말이다!'' 라고 화답한다
이사람은 어떻게 이런 멋진 말을 생각 해 냈을까
공원을 지나며 감사하며 말 한마디가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늘 생각한다

글의 성격상 수필체로 써 보았어요
한가지 찾고 싶은 명언이 있는데
''지금 당신의 방이 당신의 얼굴(자신)이다'' 이런 뉘앙스의..
정리정돈에 대한 명언이었는데 인터넷에서 스치고 지나갔는데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못찾겠네요
또 어떤 좋은 명언들이 있는지 듣고 싶어요
IP : 116.127.xxx.16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2.20 6:21 AM (118.235.xxx.234) - 삭제된댓글

    저만에 명언
    어찌 나쁠수만 있겠는가?!(나쁜일이아무리연속적으로밀려와도 확률상100퍼는 없다느뉴)

  • 2. ㅇㅇ
    '21.2.20 6:22 AM (118.235.xxx.234)

    저만에 명언
    어찌 나쁠수만 있겠는가?!(나쁜일이 아무리 연속적으로밀려와도 확률상100퍼는 없다는 ㅠ)

  • 3. ..
    '21.2.20 6:26 AM (211.36.xxx.36)

    이 또한 지나간다

  • 4. ...
    '21.2.20 6:26 AM (108.41.xxx.160)

    다 지나간다

  • 5. ㅌㅌ
    '21.2.20 6:43 AM (42.82.xxx.142)

    영원한 것은 없다

  • 6. 황산벌 OST
    '21.2.20 6:45 AM (172.97.xxx.210)

    살다보면 많은일이 있잖아
    좋은 것만 할수 없잖아
    생각대로 세상일이 안풀린대도
    포기할순 없잖아
    해보지도 않은일에 겁부터 내고
    쓸데없는 걱정하지마
    마음먹기 나름이야 생각을 바꿔
    좋은일이 생길테니까

    평생 백년도 못살고 가는길
    마음먹기따라 달라지는 길
    베베 꼬여도 꽉꽉 막혀도
    결국에는 어떻게든 가야하는 길
    인생 뭐있어 다시 봐봐
    한번 사는 인생 멋지게 살아봐
    좋은게 좋지 맘도 편치
    폼나게 살다 가야하지

  • 7.
    '21.2.20 6:53 AM (49.196.xxx.149)

    가장 좋은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 8. 초록지붕
    '21.2.20 7:36 AM (118.218.xxx.154)

    밤이 지나면 새격은 온다♡

  • 9. 최근
    '21.2.20 7:46 AM (220.81.xxx.171)

    https://youtu.be/tTIBdazekOo
    존스홉킨스대 지나영교수가 세바시에서 했던 말이 기억에 남아요.
    인생이 너에게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뭐 그런 말인것 같은데 미국에서 흔히 하는 말이라네요.
    글재주가 없어 제대로 못쓰겠는데 영상으로 보면 더 마음에 다가와요. 대구 사투리가 진하지만 신선합니다.

  • 10. 영화를 보다가
    '21.2.20 7:47 AM (221.150.xxx.96)

    삶에 지칠 때는 흐름속에 맡겨 버리자

  • 11. ...
    '21.2.20 7:59 AM (1.225.xxx.104)

    인생 각자 걸어가는것.
    미스터 선샤인에서 유연석이 자주 하던 말인데..
    각자 걸어가는거니까 가족들일에 너무 애면글면하지 말고
    내일도 남이 어쩌지 못하니까 내가 알아서 열심히 꾸려나가야 한다. 뭐 그런 다짐 하게 되요.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잘 사는거 이게 젤 중요하다 봅니다.인생은 혼자에요.

  • 12. 괜찮다
    '21.2.20 8:14 AM (106.102.xxx.183)

    영원한건 없다 영원한 행복도 영원한 불행도 ᆢ
    모두 거쳐간다

  • 13. ...
    '21.2.20 8:16 AM (210.105.xxx.146) - 삭제된댓글

    눈물 찔끔나며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전 요즘 내 딸 서영이에서 상우가 했던 말이 계속 맴돌아요. 선택의 순간에 하는 결정이 내 운명이라고 생각해.. 순간 순간 좋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게 되네요.

  • 14. 이것
    '21.2.20 8:17 AM (49.174.xxx.190)

    나를 죽이지 못한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할 뿐이다

  • 15.
    '21.2.20 8:21 AM (65.95.xxx.150)

    우리는 모두 무덤을 향하여 걸어가고있다.

  • 16. ..
    '21.2.20 8:28 AM (106.101.xxx.213)

    '시절인연' 이요.

  • 17. ....
    '21.2.20 8:29 AM (121.140.xxx.149)

    방법은 늘 있다..........................
    동인지소설에서 읽은 글인데 업무상 잘못된 일 있을때 이 구절을 떠 올립니다.
    그리고 해결 방법을 찾죠...

  • 18. ㅎㅎ
    '21.2.20 8:29 AM (125.177.xxx.100)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은
    행복 또한 지나간다는 말이라 정말 명언은 명언이지요

    저는 힘들때
    비는 언젠가 그치고 터널은 끝이 있으리라

  • 19. ....
    '21.2.20 8:30 AM (94.15.xxx.37)

    그들은 댓가를 받을 것이다.
    악연이면 끊는다.

  • 20. . . .
    '21.2.20 8:38 AM (49.171.xxx.28)

    저도 매번 되뇌이는 구절이 위의 댓에 있네요

  • 21.
    '21.2.20 9:05 AM (180.68.xxx.158)

    넘어지면 쉬어가자~

  • 22. 회사에
    '21.2.20 9:08 AM (223.39.xxx.17) - 삭제된댓글

    굉장히 일 잘하는 여자 선배가 있어요.
    많은 여직원들의 롤모델(일, 재테크, 결혼).
    그분의 입버릇이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면 된다."
    그리곤 항상 척척 해결하셨어요. 후배들에게 도움도 많이 주시고...

  • 23. ...
    '21.2.20 9:19 AM (103.212.xxx.111)

    위기가 기회다.

    안 좋은일이 있으면 이 또한 좋은일이 생기기 위해 필요한 단계다,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 생각하고 그 순간을 분석하며 보냅니다.
    객관화를 해서 멀찌감치 떨어져 보면서요.

    태풍의 눈처럼 가장 힘든 순간에는 무뎌져서 정작 힘든만큼 잘 안 느껴지는 수가 있어요. 이또한 행복일 수 있구요.

  • 24. ..
    '21.2.20 9:29 AM (125.135.xxx.198)

    혜국스님 법문에서‥이 사바세계는‥음양이라‥낮 과 밤‥남과 여‥늘 양면이 존재한다고‥좋은 일 뒤엔 나쁜일‥나쁜일 뒤엔 좋은일‥빛과 그림자‥엄마가 예전에 아주 아플꺼라 했고‥대신 사기 당하고 많이 힘들었죠‥

  • 25. 경험
    '21.2.20 9:36 AM (122.34.xxx.204)

    잃는게 있으면 반드시 얻는게 있고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좋은게 다 좋은것도 아니고 나쁜일도 다 나쁘게만
    작용하는건 아니라는거..
    인생의 진리인거 같애요
    제 경험으로는요~

  • 26. 감사
    '21.2.20 9:37 AM (112.152.xxx.26)

    힘들때 ... 댓글들보고 힘얻어갈께요..

  • 27.
    '21.2.20 9:42 AM (49.161.xxx.43)

    불교 믿은지 몇년 됐는데
    힘든일 닥치면,
    이렇게 또 업장하나 소멸되나부다..
    그렇게 믿어요
    그럼 맘이 무지 편해요

  • 28. 명언
    '21.2.20 9:59 AM (61.74.xxx.136)

    동트기전이 가장 어둡다.

  • 29. 한낮의 별빛
    '21.2.20 10:08 AM (118.235.xxx.38)

    친구가 제게 해 준 말이예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지 않으면
    필요없다고 다시 가져간다.

    사는 게 이래저래 힘들 때
    지금 내가 가진 게 많다는 걸 깨닫고 불평을 덜하게 해줘요.
    애공부가 안될 때는
    애가 건강하잖아.그거에 감사하자.
    이런식인거죠.

  • 30. 제생각도
    '21.2.20 10:36 AM (27.124.xxx.182)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면 된다

  • 31. ..
    '21.2.20 10:51 AM (125.137.xxx.115)

    이래서 82를 사랑하고 계속 들어오게 되나봐요.
    감사해요. 잘 읽어볼게요.

  • 32. ....
    '21.2.20 11:29 AM (118.43.xxx.244)

    방탄 매직샵 가사...-----------------------------------

    내가 나인 게 싫은 날,영영 사라지고 싶은 날,문을 하나 만들자 너의 맘 속에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이 곳이 기다릴 거야,믿어도 괜찮아 널 위로해줄
    Magic Shop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저 은하수를 올려다보며,넌 괜찮을 거야 oh
    여긴 Magic Shop


    방탄 러브마이셀프 가사--------------------------------

    어쩌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나 자신을 사랑하는 거야
    솔직히 인정할 건 인정하자 니가 내린 잣대들은 너에게 더 엄격하단 걸
    니 삶 속의 굵은 나이테, 그 또한 너의 일부 너이기에,
    이제는 나 자신을 ,용서하자 버리기엔,우리 인생은 길어 ,미로 속에선 날 믿어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은 오는 거야

  • 33. wlalsl
    '21.2.20 11:42 AM (221.154.xxx.92)

    조성진 피아노소나타 8번 비창 들어요, 그중에서 2악장

  • 34. ..
    '21.2.20 12:19 PM (223.38.xxx.48)

    일상에 와닿는 명언들이네요. 감사합니다.

  • 35.
    '21.2.20 12:25 PM (222.98.xxx.43)

    여기가 지옥이면
    걸어라. 걸어서 나가는 수밖에

    바람은 딴 데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

  • 36. ....
    '21.2.20 1:27 PM (112.151.xxx.25)

    관뚜껑 닫아봐야 안다.

  • 37. ,,,,,
    '21.2.20 3:04 PM (122.37.xxx.124)

    이또한 지나가리다
    어려움을 느낄때 새기는 글이네요

  • 38. ...
    '21.2.20 3:47 PM (220.70.xxx.47)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멋진 말입니다!!

  • 39. ㅡㅡ
    '21.2.20 4:30 PM (122.36.xxx.85)

    인생명언. 좋은 답글들 감사합니다.

  • 40. ㅇㅇ
    '21.2.20 6:13 PM (118.235.xxx.234)

    좋은말씀들이 많네요

  • 41. 솔이
    '21.3.17 9:48 AM (121.124.xxx.27)

    저도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말이요.

  • 42. ....
    '21.8.27 5:04 AM (49.171.xxx.28)

    저도 버티게 해준 말들 댓글에 있어 반가워요

  • 43. 꼬마유령
    '22.2.13 7:24 AM (211.203.xxx.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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