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 생애 최악의 악몽

악몽 조회수 : 3,588
작성일 : 2021-02-18 23:24:57
대학 다닐때인가 아님 졸업하고 나서인가 모르겠어요
꿈을 꾸었는데 나는 고3 이었어요.
마음이 급한데 빨리 가야하는데 수업은 안 끝나고 시계는 12시 25분에 고정
30분이 되자마자 그대로 뛰어서 도착한 곳은 내가 사는 지하실 단칸방
거긴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이가 누워 있고
저는 서둘러 아이에게 분유를 타서 먹였어요
제가 어떤 경로로 아이를 키우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제 아이가 아니었어요
하지만 반드시 제가 키워야 하는 아이였어요.
곧 40분에 시작할 수업을 들으러 떠나야 하는데
이 아이를 어두컴컴한 단칸방에 홀로 두고
또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학교를 그만 둬야 하나..?
아이 업고 시장에서 콩나물이나도 팔면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거 아닌가..?
늦가을이니 몇달만 더 버티면 졸업인데..
그럼 고등학교도 졸업 못한 내 인생은 뭐가 되는거지..?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내 인생이 너무 불쌍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너무 괴롭고 슬퍼서
통곡을 하다 깼는데 꿈이더군요..

저는 평소에 그렇게 착하지도 않고 그냥 평범한 사람이에요.
근데 요즘 세상 돌아가는 얘기 들으면
참 세상에 별난 사람 많구나 싶어요
전 아직도 그 꿈이 생생하고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내 앞날에 대한 두려움으로
통곡하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치 실제인것 처럼 가슴이 미어지는데 어찌 살아있는 애를 홀로 두고 이사를 나올 생각을 하는건지...
그러곤 목구멍에 밥이 들어가던지...
여러애들 다 안됐지만 이번에 굶어죽은 3살 아이는 정말 뭐라 표현하기 힘들만큼 불쌍하네요..










IP : 123.254.xxx.1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2.18 11:30 PM (218.38.xxx.252)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실까요

  • 2. 원글이
    '21.2.18 11:32 PM (123.254.xxx.179)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몇해전 풀배터리 검사를 해 보니 책임감이 엄청 강한 편이라고 하긴 하더군요..

  • 3. ㅡ...
    '21.2.18 11:38 PM (70.106.xxx.159)

    전생의 기억 아닌가요?? 육아 안해본 사람은 그런 느낌 알지도 못하는데

  • 4. ...
    '21.2.18 11:47 PM (110.70.xxx.68) - 삭제된댓글

    저도 기억나는 꿈이 있어요
    밤에 어두운 밖에서 어느 집 문을 두드리는데 문이 열리고 어느 여자애가 나타났어요.
    여자애 등 뒤로 환하고 따뜻한 집안이 보였어요
    저도 그 안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그 여자애가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면서 너는 살아있지 않아서 안된다고 하며 문을 닫는 꿈..

  • 5. 원글이
    '21.2.18 11:53 PM (123.254.xxx.179)

    전생의 기억일수도 있어요.
    오래전 82에 물어본적도 있는데 꿈만 꾸면 거의 같은 동네 비슷한 집이 나온다고..
    그리고 사람들한테 말하면 미친여자라고 할까봐 아무한테도 말 안 한적 없는데 이건 정말 전생의 기억이다 할만큼 강렬한 기시감이 든적이 있어요.

  • 6. 원글이
    '21.2.18 11:56 PM (123.254.xxx.179)

    110님 너무 신기해요
    우리 할머니가 생전에 임사체험( 의학적으로는 사망) 한적이 있는데
    배를 타고 강을 건너 건너편 땅으로 갈려고 했는데
    죽은 할아버지가 돌려 보냈다는...

  • 7. 0-0-
    '21.2.18 11:59 PM (121.165.xxx.46)

    아니아니
    애는 골치아픈 일을 뜻하는 꿈이라고 들었어요
    지난 꿈은 잊으세요
    그 당시 스트레스 상황이었을거에요.

  • 8. ㅡㅡㅡ
    '21.2.19 12:11 AM (70.106.xxx.159)

    그니까 아기가 해몽에선 골치아픈 고민은 맞는데
    원글님 그 강렬한 느낌은 단순 해몽의 그건 아닌거 같아서요

  • 9. 전생체험
    '21.2.19 7:49 AM (172.97.xxx.210)

    을 하신것 같아요
    제가 꿈에서 깬후 이런 느낌받을때가 많아요
    너무 생생한 느낌이라 잠에서 깬후 잠시 되새겨보기도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0315 명언 - 절망에 빠진 사람 ♧♧♧ 04:43:51 117
1790314 시누들...돈 때문에 그런거겠죠? 4 . . . .. 04:32:13 291
1790313 반클 알함브라가 이뻐보여요. 2 .. 04:15:37 190
1790312 에리카 글로벌통상학부 입결은 어느정도 되나요 .... 03:12:11 113
1790311 연말정산환급이 40정도되는데 뭐할까요~ 연말정산 02:57:03 315
1790310 조기유학간 아이들 외로움 13 겨울 01:25:24 2,359
1790309 강릉의 옛명칭이 하슬라군요 6 글쿤 01:17:29 1,157
1790308 집 진짜 깨끗한데 비결은 식구들이 하루종일 다 나가있어요 01:15:29 1,449
1790307 다들 주식 투자 관심들이 확실히 많아진게 1 2차전지주주.. 01:09:41 818
1790306 토스에서 생수가 180원이에요 10 ... 00:55:40 681
1790305 안방을 딸둘방으로 내어주자는데 남편이 계속 반대해요 42 ... 00:49:53 3,210
1790304 쌀국수 이야기. 오늘 단체손님 왔어요. 5 ... 00:49:18 993
1790303 "이래서 비쌌나 " 생리대.물티슈 업체 폭리... 4 그냥3333.. 00:44:48 1,254
1790302 네이버페이 줍줍 (많아요) 12 111 00:41:57 848
1790301 제주 공항근처 노형동 흑돼지 맛집 알려주세요 2 Beans 00:41:19 278
1790300 '짝퉁' 양산하는 위너 시스템…쿠팡서 방치한 정황 1 ㅇㅇ 00:37:52 533
1790299 ‘당 대표 모독죄’ 징계, 1970년대 정당 돼가는 국힘 4 ㅇㅇ 00:35:32 497
1790298 아들이 오늘 소개팅 나가는데 ㅜ 11 00:32:53 2,113
1790297 찾아주세요 1 노래제목좀 00:28:42 249
1790296 이런얼굴 쌍수함 더 망할까요? 8 쌍수고민 00:27:23 773
1790295 하원도우미 하고 있는데 9 .. 00:21:44 2,191
1790294 항상 깔끔한 집의 원칙 10 깔끔 00:21:25 3,021
1790293 작년 여름 서울에서 9.5억 집샀는데요 6 ㅇㅇ 00:09:37 2,780
1790292 이재명 대통령이 "L" 로 시작되는 주식은 사.. 5 문어발 00:08:26 1,953
1790291 정상체중+탄수중독,스위치온 다이어트 어떨까요 3 아휴 00:04:34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