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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작가님 책 구입 후

실망 조회수 : 2,719
작성일 : 2021-02-10 00:30:53
한동안 독서와 멀어져
넷플과 웹툰 그리고 82에 빠져 살았어요

올해에는 책좀 보자 하던 차에
레몬, 봄밤, 뭐 먹자? 주정뱅이 ...
여기에 공정이라는 착각, 유시민의 유럽도시기행, 고래
이렇게 주문 후 목빠져라 가다렸는데...

어느분이 권작가님 글이 건조하다고 한 평이 기억에 남아
좀 큰 기대를 했었나 봅니다.
건조하긴한데 제겐 무미건조..로 읽히네요.
예전에 독일소설 추천하신 분 보고
그때도 나랑은 안맞네 했는데.

건조한 문체... 정확한 표현은 아닌것 같은데
저는 최영마시인의 시대의 우울이란 책을 읽으면서
문체가 건조하고 깔끔하다 라고 여겼습니다.
김훈작가님(소설만) 글도 좋아하구요.

아쉬움은 유럽도시기행으로 달래볼까 합니다.

권작가님 팬분들께는 죄송하구요.
그냥 이런 후기도 있다고 남겨봅니다.

혹시 최영미 작가, 감훈 작가, 유시민 작가
글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떤 책 읽으시나요?

40대를 훌쩍 넘은 제가 고르고 골라 인생책 추려보면
토지
대화(이영희)
시대의 우울(최영미)
남한산성, 칼의 노래
깊은 긍정
코스모스

뭐.. 이정도네요.


IP : 58.237.xxx.8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1.2.10 12:47 AM (110.70.xxx.67)

    권여선 작가의 글 좋아합니다. 정연하게 쓰는 스타일이더군요. 어느덧 등장인물에 젖어버리는 효과가 있어요.

  • 2.
    '21.2.10 12:55 AM (114.203.xxx.20) - 삭제된댓글

    권여선 작가글 저도 종종 읽었는데
    저만 그런건지
    소설은 읽을 시점에만 잠깐의 재미나 감흥이 있지
    남는 게 없더라고요
    어릴 땐 소설 많이 좋아했는데...
    요즘은 인류학이나 경제 철학 책이 더 취향이네요

  • 3. 저는
    '21.2.10 1:08 AM (110.70.xxx.67)

    그 분 책을 사서 국제선 비행기에 갖고 탔는데 내리기 전에 다 읽을 분량이었어요. 등장인물의 감정, 생각에 젖어서 함께 고통스러웠고, 아직도 그 때의 느낌이 기억나요.

  • 4. 게으른냥이
    '21.2.10 1:17 AM (58.226.xxx.81)

    올리브 키터리즈, 다시 올리브. 제가 최근에 읽고 참 감동받았던 책입니다. 늙음과 사랑, 자식과의 관계등. 담담하면서도 내면을 정말 잘 그리는. 지금의 내모습이자 미래의 내 모습이기도 한 올리브를 통해 위로도 받고 공감하고 그랬어요.

    역사쪽 좋아하시면 요번에 나온 테라 인코그니타. 미지의 땅이란 제목인데 고대사와 역사왜곡 등에 대해 정말 잘 쓰여진 그리고 쉽고 재미있습니다.

    저는 지금 수용소군도 읽고 있는데 마음이 턱턱 막혀서 진도가 그리 빨리 나가진 않아요. 강신주님의 철학책 시리즈도 정말 좋아요. 구경꾼 vs주체 편 읽고 있습니다.

    저는 소설도 좋아하는데 소설이 주는 건 위로와 공감, 과거에 대한 향수라고 생각해요. 내 나이때의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이 자꾸 끌리는 건 그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나를 보내지마
    애비뉴파크의 영장류~ 이건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플립~ 이건 영화도 있는데 소년소녀 이야기인데 순수하고 좋아요.

  • 5. 게으른냥이
    '21.2.10 1:23 AM (58.226.xxx.81)

    앗. 파크애비뉴의 영장류입니다.

  • 6. 저도
    '21.2.10 1:47 AM (59.8.xxx.178) - 삭제된댓글

    여기 추천글 읽고
    안녕 주정뱅이랑 여러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안녕 주정뱅이를 읽다보니,
    오래전 제 젊은날의 아픔과 슬픈기억들이 떠올라
    지난주 내내 힘들었는데,
    그 기억이 이번주까지 저를 힘들게 하네요.
    토우의 집은 시작도 못하고 있어요.

    나이가 오십이 넘었는데...
    아직도 어린 날의 슬픔, 젊은 날의 아픈 기억들이
    저를 짓누르는 것 같아,
    무기력해졌던 시간들입니다.

    슬프네요.

  • 7. 최근 읽은
    '21.2.10 3:19 AM (58.120.xxx.143)

    심윤경 작가의 영원한 유산 추천합니다~

  • 8. 저도
    '21.2.10 6:02 AM (180.66.xxx.124)

    심윤경작가님 영원한 유산 읽고 있는데 좋네요.
    우아하고 그 시대로 빠져드는 느낌요
    나의 아름다운 정원 이후 가장 마음에 들어요

    저는 권여선.황정은.김금희 가장 좋아하고
    편혜영.김애란 작가님도요

    김훈이라니
    원글님 취향과 조금 다를 거 같아요

  • 9.
    '21.2.10 6:04 AM (220.76.xxx.76)

    이사람 글 술술 읽히는데
    읽고나면 정신이 피폐해져서
    주정뱅이 읽고
    맘이 꽉 막혀 다신 근처도 안감
    고전으로 돌아왔어요.
    같은 비극이라도 달라서

  • 10. 책 추천글
    '21.2.10 6:33 AM (59.15.xxx.141)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
    책읽기 다시 시작~~~

    권여선 작가님의 레몬 과
    심윤경 작가님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읽었네요~~~

    언급된 책들도 하나씩 읽어봐야겠네요

  • 11. 최명희
    '21.2.10 7:30 AM (1.250.xxx.124)

    혼불 추천요.

  • 12. ...
    '21.2.10 7:42 AM (180.69.xxx.33)

    원글 공감 그리고 지극히 저 개인적인 감상
    ------------------
    82에 올라와서 문학사을 휩쓸어서 기대를 가지고 인내심을 가지고 봤는데 숨막혀 죽을 뻔 했어요.
    원글님과 같은 생각 올리고 싶었지만 비난받을 것 같아서 포기햇어요
    저 문학 전공이고 간간히 글을 쓰지만 글이 어려워도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것도 많은데 이 작가의 글은 매우 쉬운 문장인데도 불구하고 영 지루하게 하더군요.
    요즘 사람들이 책을 안 읽으니 작가들이 덜 쓰는지 몰라고 한 사람에게 문학상이 몰빵될 만큼은 전혀 아니에요
    주정뱅이 류의 글은 이미 70년대 작가들에게서 많아요. 근데 그 작품들 다 괜찮아요
    작가에게 미안하지만 글에서 너무 취기가 많이 느껴져요
    이런 글 쓰면 욕먹을 것 같아서. 댓글로 용기 내 봅니다
    엄청 큰 글자 사이즈에 페이지는 얇은데 가격은 비싸고 한권 분량을 억지로 2권으로 많들어서 4만원 가까이 돌은 지불하였는데 에효 그냥 빌려 볼걸. 보관하려고 샀다가 소설 좋아하는 친구에게 줬어요.
    그냥 술 한 번 먹었다고 생각했어요.

  • 13. ...
    '21.2.10 7:44 AM (180.69.xxx.33)

    오타 .맞춤법 오류 죄송합니다.~~ 수정 안 할게요

  • 14. ..
    '21.2.10 7:45 AM (116.88.xxx.163)

    추천해 주신 책들 한권씩 읽어볼게요.
    이런 글 너무 좋네요.

  • 15. 저도
    '21.2.10 8:47 AM (222.121.xxx.16) - 삭제된댓글

    읽어보고 싶은 책들 맞네요~~

  • 16. ㅇㅇ
    '21.2.10 8:58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김훈, 유시민씨 글 참 좋아해요.
    권여선씨 푸르른 틈새 읽고 너무 좋았는데
    근래 읽은 책들은 뭔가 닿아 오지 못하고
    본전 생각나 억울한 느낌이었어요

  • 17.
    '21.2.10 11:09 AM (221.167.xxx.186)

    저 위댓글 공감 권여선 책은
    평소에 책 안 읽은 사람이 모처럼 책 집어들었을때
    오랫만에 쑥 읽히고 쇼크 놀람이 오므로
    아 모 읽었네 느낌이지
    절대 좋은 소설이라고 공감 못하겠어요.

  • 18. 묵언수행
    '21.2.10 11:18 AM (211.110.xxx.118)

    저도 좋다고 해서 보려고 했는데 우선은 빌려서 읽고 좋으면 사야겠어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19. 저도요
    '21.2.10 11:18 AM (223.62.xxx.37) - 삭제된댓글

    그런 감성과 터치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구나...느꼈어요
    저에게는 그닥..
    이렇다 하는 느낌도 읽어봐야 아는 것이니까요 ㅎ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들이 별로 와닿지 않는 건
    왜일까...늘 자문해 봅니다 ㅎㅎ

  • 20.
    '21.2.10 12:36 PM (49.161.xxx.66)

    최영미시인 좋아하는데
    시대의 우울 읽어봐야겠네요

  • 21. ㅇㅇ
    '21.2.20 10:46 AM (223.62.xxx.117) - 삭제된댓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지요
    그렇지만 나의 눈물겨운 작가님. 글이 폄하되는 듯 하여 불쾌하고 마음아프네요.

  • 22.
    '21.2.20 10:48 AM (223.62.xxx.117)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지요.

    그렇지만 나의 눈물겨운 작가님 글이 폄하되는 듯 하여 마음아픕니다.
    작가님 글 읽으며 느꼈던 내 감정들이 폄훼되는 듯 하여 불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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