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삼월은
친정엄마의 생신이 있는 달이에요.
작년 명절도,
올 설도 저흰 내려가지 않기로 했어요.
대신 친정엄마 생신 전에 시간 날때
내려갔다 오려고 계획을 잡고 있어요.
이번에 내려가게 되면
친정엄마랑 예쁜 생활한복 입고
조용한 곳에서 사진 예쁘게 찍고 싶어요
시골마을 근처 강과 산이 내려다보이는
풍경 고즈넉하고 조용한 곳이 있어요.
이곳에서
엄마랑 저 예쁜 한복 입고
사진으로 예쁘게 담고 싶은데...
그러고 싶은데
울 말괄량이 00여사 (올해 일흔넷 되셨네요)께서는
얼굴에 뭐 찍어 바르는 것도 답답하다 싫어하시고
옷도 그냥 깔끔하게 입으면 되지.. (대충 검은 옷, 검은 바지)
하실거라 .
저도 꾸미고 멋부리고 이런거 좋아하는 편 아닌데
엄마랑 한번쯤 예쁘게 입고 풍경 좋은 곳에서
멋지게 사진 찍고 싶은 생각이 요 몇년 사이에 계속 들었거든요.
진짜 입고 싶은 건 전통 한복 차분한 색상의 한복인데
그런건 대여해주는 곳이 없고
맘에 드는 건 좀 유명한 곳들이거나 이름있는 곳
대부분 결혼식 관련 대여고 금액도 비싸고.ㅎㅎ
포기하고
요즘 생활한복 (철릭원피스, 꽃무늬 저고리, 치마등)도
예쁜 곳 많더라고요. 대여료도 괜찮고..
게중에 차분한 걸로 골라서
엄마랑 커플처럼 맞춰 입고
사진 찍고 싶은데..
울 00여사는 질색을 하겠죠
딸 부탁이라고 살살 꼬시면 들어 주실라나...
저 정말 엄마랑 예쁘게 입고 그런 사진 찍어보고 싶은데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 당연히 마스크 쓰고 (저 친정집 안에서도 잘때도 마스크 썼었음) 음식 따로먹고
그 사진찍고 싶은 곳도 친정집 근처라 사람도 거의 없는 곳이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