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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생애 가장 스트레스가 심했던 경험은 뭐였나요?

ㅡㅡ 조회수 : 9,953
작성일 : 2021-02-02 07:52:26
엄마들 대부분 자식 입시때 몇 년은 늙는다고 하는데
저는 이번에 한달간 집수리 하면서 위장병이 생긴거 같아요
집수리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네요

IP : 223.38.xxx.44
7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릴때
    '21.2.2 7:54 AM (121.165.xxx.46)

    어릴때 부모싸움요
    부친이 모친을 늘 팼어요

  • 2. ㅠㅠ
    '21.2.2 7:55 AM (223.62.xxx.145) - 삭제된댓글

    위 댓글님...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토작토닥

  • 3. ㅠㅠ
    '21.2.2 7:56 AM (223.62.xxx.145)

    위 댓글님...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토닥토닥

  • 4. 저번달
    '21.2.2 7:56 AM (223.33.xxx.47)

    아이 문제로 숨쉬기 힘든 고통 당했어요. 일하면서 손님 접대 하는 업무인데 호흡이 안되서 감춘다고 너무 힘들었어요

  • 5. 저는
    '21.2.2 8:01 AM (106.248.xxx.21)

    남편 바람나서 집나간 거요.
    지금은 이혼하고 애들 잘 크고 이번에 집샀어요.
    당시 82쿡 언니들이 댓글로 등짝스매싱 많이 날려줘서
    정신 바짝 차리고 잘 해냈다는요....

  • 6.
    '21.2.2 8:09 AM (210.99.xxx.244)

    위댓글들 보니 집수리는 아무것도 아니네요ㅠ

  • 7. ㅇㅇ
    '21.2.2 8:12 A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어릴때 아픔은 진짜 평생 가는데

    50대 되어보니 엄마때린 아빠를 .비롯


    남자는 상종할게 못됨

    남편은 공부.일머리는 있을지 몰라도

    집일은 머

    맨날 모른다.하고 버럭대고 그래도 착하고 기본이 있어 산거지


    더 좋은 동네로 이사가고 싶으나 제가 아파서 실행못해요


    그 스트레스 감당못함


    근데 빌딩짓거나 집짓는 사람은 에너지 만땅이겠죠


    인생은 고행이라 생각하고 맘편히 갖도록 도닦아요

  • 8. ..
    '21.2.2 8:12 AM (223.62.xxx.70) - 삭제된댓글

    남편이 학력과 직업 속인거요.
    그리고 시모의 갑질과
    둘째 딸 낳았는데 날자마자 인큐들어갔고 곧바로 기도 수술해야할지 모른다고 해서 숨쉬기 힘들었는데 그딸이 고3이됐어요.
    지금은 남편도 가정도 경제적인걱도 별 어려움 없고 다 좋아요.

  • 9.
    '21.2.2 8:14 AM (210.99.xxx.244) - 삭제된댓글

    전 첫아이 유산요ㅠㅠ

  • 10. 내 사랑
    '21.2.2 8:14 AM (121.165.xxx.46)

    내 사랑이 저보고
    자기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라고
    뒷모습을 보이면서 걸어갔던 날이
    가장 큰 스트레스였고
    지금도 가슴이 아려요.
    누굴 원망하겠나요.
    그러더니 sns에서 오십중반까지 울더라구요
    차단했어요

  • 11. . .
    '21.2.2 8:15 AM (183.103.xxx.107)

    친정엄마 척추압박골절로 병원치료후 요양원에서 몇달 지낼때요~
    자길 억지로 내가 거기 가뒀다고, 아침 7시만 되면 전화오고
    엄마친구들에게 다 전화해서 내가 가뒀다고하는 바람에 엄마친구들 에게서 연락오고 병원에서도 수시로 연락오고
    그 몇개월이 젤 스트레스 였어요
    노인들 병원에 입원하면 섬망증세로 그럴수있다 그러더군요

  • 12. 저는
    '21.2.2 8:16 AM (128.134.xxx.100)

    남편이 암 판정받고 수술 받고 회복하고 등등의 시간이요. 님들~ 저도 자식 문제, 직장 문제로 스트레스 받고 그랬는데 남편 암 판정 받고 나니, 아~ 난 그동안 정말 행복했던 거였구나 하고 느꼈습니다.ㅜㅜㅜ

  • 13. ..
    '21.2.2 8:16 AM (223.62.xxx.70) - 삭제된댓글

    어릴때 부모님 싸운기억이 첫번째로 힘들었네요.
    오죽하면 아버지가 죽어서 없고 엄마랑만 살았음 좋겠다고 기도하고 살았겠어요
    그런데 50되고 나니 아버지도 미눴지만 모친 또한 성격이 별로고 자기 위주에 자식에게 정주는 성격이 아닌 당신도 친정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한 여자란걸 깨닫게 됐어요.
    친정하고 지금은 제맘이 가깝지 않고 멀어요.

  • 14. 윗님
    '21.2.2 8:17 AM (121.165.xxx.46)

    울 모친 치매로 요양원 보냈더니 그래서
    저 완전 죽일년 됬었어요. 자기 가뒀다고
    두달후 동생이 끌어내 재산 박살나고
    지금 난리에요
    저는 의절했어요
    내가 왜 여기 댓글 3개나 쓰고 지랄임 ㅠㅠ
    죽고싶어져요

  • 15.
    '21.2.2 8:17 AM (210.99.xxx.244)

    전 첫아이 유산 요 20년이 넘어도 문득문득 생각나고 당시 트라우마가 심했어요ㅠ 그리고 작년에 갑자기 미국사시는 친정ㅈ엄마가 돌아가셨는데 가보지도 못한거ㅠ 지금도 운전힌다 문득문득 보고싶어 눈물이 나요

  • 16. 끝이
    '21.2.2 8:19 AM (121.165.xxx.46)

    끝이 없는 상처가 많지만
    82님들 모두 꿋꿋하게 살아봅시다
    오늘은 또 오늘의 태양이 둥글께 뜹니다

  • 17. 엄마
    '21.2.2 8:21 AM (128.134.xxx.85)

    어릴때 사고로 엄마잃은것

  • 18. 요즘
    '21.2.2 8:21 A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

    넘넘 힘드네요
    삶의의욕이 없네요

  • 19. 나 또
    '21.2.2 8:23 AM (121.165.xxx.46)

    부친이 나 어릴때 십년 아프고 대소변 받아내다
    중2때 사망

    왜 난 상처뿐이냐
    스트레스 저 너머에 뭐가 있나

  • 20. ㅎㅎㅎ
    '21.2.2 8:25 AM (115.40.xxx.89)

    아빠 뇌출혈 수술로 대학병원에서 간병 중 그해 엄마도 같은 병원에서 암수술
    병원에서 간병 생활하는데 간병인들 텃새 장난아니라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요 같은 병실 저랑 같은 나이 환자 딸은 선생님이고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아빠 돌본다고 효녀라고 엄청 칭찬하면서 직업없이 아빠 돌본다고 어찌나 비교하고 사람 무시하던지
    그 설움 아직까지 가슴에 남아있네요

  • 21. --
    '21.2.2 8:26 AM (108.82.xxx.161)

    엄마가 아빠랑 못살겠고, 이혼해야겠다며 나 아닌 동생만 데려가겠다고한 기억
    부부싸움 잦았고, 아빠 패악질도 끔찍했는데, 와중에 엄마는 나한테 정이 없구나 생각했던 것 같아요

  • 22. ...
    '21.2.2 8:28 AM (180.68.xxx.100)

    아이가 만성질환에 걸린 것.
    원형 탈모 오고 고혈압 되더라고요.

  • 23. ...
    '21.2.2 8:28 AM (114.205.xxx.145)

    불치병에 걸린 사실을 알았을 때요. ㅜㅠ

  • 24. 음....
    '21.2.2 8:29 AM (220.120.xxx.67) - 삭제된댓글

    어디에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삭히고 있었는데
    친정어머니가 병원에서 갑자기 건강상태가
    안좋아져서 심폐소생술을 했어요.
    일반병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진 상태로 저 혼자
    면회를 들어갔는데 많이 힘 들어하셨어요.
    그리고 서너시간 후에 돌아가셨어요.
    그 후로 내가 그 고통을 서너시간 연장시킨 거 같아
    맘 속에 아픔으로 남겨지네요.
    이번 주 금요일이 엄마 기일이라서 더 죄송하네요

  • 25. 글지웠어요.
    '21.2.2 8:29 AM (223.62.xxx.70) - 삭제된댓글

    남으로 인한 고통도 고통인데
    제몸 몸조리 못한 괴로움인지 365일 관절과 아픔과 20살 독립할때까지 지긋지긋한 부모님 싸움으로 생긴 심장 쿵하는 소리 건강상 이상없다는데 지금도 들리고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잘체하고 변비 와서 응급실이나 늦게 하는 병원 찾는거 있는데 이런거 빨리 회복됐음 좋겠어요.
    이글도 좀전 글처럼 제 인생중 한부분이라 부끄러워 삭제할지 몰라요.

  • 26. 글지웠어요.
    '21.2.2 8:30 AM (223.62.xxx.70) - 삭제된댓글

    남으로 인한 고통도 고통인데
    제몸 몸조리 못한 괴로움인지 365일 관절의 아픔과 20살 독립할때까지 지긋지긋한 부모님 싸움으로 생긴 심장 쿵하는 소리 건강상 이상없다는데 지금도 가끔 들리고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잘체하고 변비 와서 응급실이나 늦게 하는 병원 찾는거 있는데 이런거 빨리 회복됐음 좋겠어요.
    이글도 좀전 글처럼 제 인생중 한부분이라 부끄러워 삭제할지 몰라요.

  • 27. ..
    '21.2.2 8:32 AM (14.32.xxx.91)

    임신 중 남편의 폭력이 있었고, 시어머니 폭언으로 그날 양수 터져 아이가 예정일보다 2주 일찍 나왔어요. 그 아이가 중학생인데 갑자기 선천성 희귀병 진단 받았어요. 임신 중 스트레스 때문인거 같아 아이에게 미안하고 나 자신도 한심하고 남편과 시모에 대한 분노가 차오릅니다. 지금 별거 중이에요.

  • 28. oo
    '21.2.2 8:39 AM (59.12.xxx.48)

    남편 주식으로 10억이상 빚졌을때.. 물론 아직도 월급의 대부분이 이자로...

  • 29. ..
    '21.2.2 8:49 A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폐암 4기 판정 받고 치료 받아도 잔여생명 2년이라 했을 때. 스트레스로 침이 안나오더라고요. 극한의 공포와고통. 10년 됐네요

  • 30. ㅇㅇ
    '21.2.2 8:50 A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저 50대중반 아빠가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하늘에서 천사를.대신해 보내준 엄마 때림 나는 거의 안맞았으나
    형제들 잘되고 그때 문화라고 강제이해하고 부친 80에 돌아가실때 자식들 고생안시키고 잠자다 돌아가신게 그래도...
    울집 남자셋 둘째 사춘기는 거의 신급이었음

    남자는 피해다니고 싶음
    남편은 일.공부머리 성실하고 나쁜짓 절대 안하나
    내가 일하고 아플때 집안일 시키면 맨날 모른다하고 버럭대고
    지금 내가 시키는 요령이 있지만

    여튼 남자는 이상혀요

  • 31. 아빠의
    '21.2.2 8:53 AM (175.121.xxx.111) - 삭제된댓글

    폭언 음주 엄마 못살게군것
    엄마에게 폭언이 가장 심하고 거의매일했는데 엄마는 그냥 참고있고 나는 뭐라하지못하고 걍 방에가서 이어폰꼽고 음악듣고 그랬던거...(주로 식탁에서 그랬는데 제방이 식탁옆에 붙은방이라 안꼽으면 소리가 다들렸어요)
    그런게 아직도 죄책감으로 남아있고 제 성격에도 큰 부정적영향을 끼쳤구요.

  • 32. 아빠의
    '21.2.2 8:55 AM (175.121.xxx.111)

    폭언 음주 엄마 못살게군것
    엄마에게 폭언이 가장 심하고 거의매일했는데 엄마는 그냥 참고있고 나는 뭐라하지못하고 걍 방에가서 이어폰꼽고 음악듣고 그랬던거...(주로 식탁에서 그랬는데 제방이 식탁옆에 붙은방이라 안꼽으면 소리가 다들렸어요)
    그런게 아직도 죄책감으로 남아있고 제 성격에도 큰 부정적영향을 끼쳤어요.

  • 33. ...
    '21.2.2 9:05 AM (58.234.xxx.21)

    경제적인 고통, 심적인 고통이 제일 심히다 여겼는데
    내몸이 아파 병원을 밥 먹듯이 가게 되니
    이 스트레스가 제일인듯 싶어요.
    약먹는것도 지겹고 어떤 산해진미도 흥미가 없어요.

  • 34. ㅁㅁㅁㅁ
    '21.2.2 9:09 AM (119.70.xxx.213) - 삭제된댓글

    어릴때 엄마아빠의 폭언도 참 힘들었고
    대학졸업반때 잠수타버린남친도 힘들었지만
    정말 성실하고 가치관 바르다 생각해서 결혼했던 남편의 외도....
    내 인생이 깨부숴지는 느낌이었어요..
    몇년지나니 그놈잘못이지 내잘못이냐!생각도 들지만
    내 결혼이 이런 구질구질한 결혼이었다니 씁쓸합니다

  • 35. ㅁㅁㅁㅁ
    '21.2.2 9:10 AM (119.70.xxx.213)

    어릴때 엄마아빠의 폭언도 참 힘들었고
    대학졸업반때 잠수타버린남친도 힘들었지만
    정말 성실하고 가치관 바르다 생각해서 결혼했던 남편의 외도....
    내 인생이 깨부숴지는 느낌이었어요..
    몸도 많이 아팠고 울기도 많이 울었고
    죽어버리고싶었어요.
    몇년지나니 그놈잘못이지 내잘못이냐!생각도 들지만
    내 결혼이 이런 구질구질한 결혼이었다니 씁쓸합니다

  • 36. 저도
    '21.2.2 9:10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남편 바람나서 집나간 거요. 2222
    십수년 전 그래서 이혼했는데 애들 너무 잘 크고
    한 아이는 의사, 한 아이는 공무원 됐고요.
    장사하고 돈 모아서 집도 샀어요.
    원래 전업주부였는데요.
    그 또한 다 지나가더라고요.

  • 37. 저도
    '21.2.2 9:13 AM (116.34.xxx.48)

    윗 분들중에 간병인 텃세에 힘들었다는 분 계셨는데 저도 동감이요. 간병인들은 자신들이 무슨 의사인 양 뭐든 아는 척 하고 가르치려 하고 동료간병인 데려와서 같이 텃새부리더라구요. 물론 좋은 분도 계시겠지만요. 간병인 구하기 힘들어서 그런지 갑질이 심했어요.

  • 38. ㅡㅡㅡ
    '21.2.2 9:13 AM (58.120.xxx.231)

    참 여러가지 생각하게 되는
    글들이네요
    이제 모두 스트레스 벗어나
    평안하시길~.

  • 39. 모모
    '21.2.2 9:16 AM (180.68.xxx.34)

    집수리가 살면서 가장 스트레스요?
    그동안 인생 편하게 사셨네요

  • 40. 다들
    '21.2.2 9:20 AM (1.253.xxx.55)

    고생 많으셨어요.
    지금이라도 편안하셨음 해요

  • 41. 동지
    '21.2.2 9:20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아닌 것 같아도 다 인생전투 동지들이네요. ^^

  • 42. 동지
    '21.2.2 9:21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아닌 것 같아도 다 인생전투 동지들이네요. ^^

    간병인 텃세도 알지요. 사람 아프고 어찌될지 모르는데
    저희 아버지 간병인은 간호사분과 대판싸우기까지 ㅜㅜ

  • 43. 다들 힘드셨네요
    '21.2.2 9:22 AM (220.78.xxx.226)

    집나갔던남편 들어와서 쓰러지고 6개월 병원생활
    그때는 몰랐는데
    돌아보니 힘들었네요

  • 44. ㅇㅇ
    '21.2.2 9:22 A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저도님 와우 자녀분 대박 멋지십니다

    건강하세요

  • 45. 다들
    '21.2.2 9:22 AM (210.95.xxx.56)

    참 대단하십니다. 진짜 존경해요.
    글쓰신 모든 분들, 다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46. 동지
    '21.2.2 9:22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아닌 것 같아도 다 인생전투 동지들이네요.

    간병인 텃세도 알지요. 사람 아프고 어찌될지 모르는데
    저희 아버지 간병인은 수틀렸는지 간호사분과 대판싸우기까지 ㅜ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지요. 환자와 환자 보호자는 병원에서는 누구한테도 을이거든요.

  • 47. 저도
    '21.2.2 9:26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아닌 것 같아도 다 인생전투 동지들이네요.
    남편 집 나가고 친정엄마가 뭐 먹고 살거냐고 물어서 어쩔 수 없지 않냐고 떡이라도 지고 나가서 팔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장사를 하게 됐어요. 처녀 땐 대기업 다녔고요.

    간병인 텃세도 알지요. 사람 아프고 어찌될지 모르는데
    저희 아버지 간병인은 수틀렸는지 간호사분과 대판싸우기까지 ㅜ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지요. 환자와 환자 보호자는 병원에서는 누구한테도 을이거든요.

  • 48. 우주
    '21.2.2 9:26 AM (61.79.xxx.65) - 삭제된댓글

    저는 벽에 머리를 박을 정도로 순간 스트레스가 심했던 적이 있는데요... 저만 맞벌이고 시동생, 시누네는 다 전업이였어요. 결혼했을 때 일하는 저를 시부모님이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아이들 키울 때도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눈치를 많이 주시며 서럽게 했었죠.
    그런데 10년 시간이 흐른 뒤, 저보고 너는 맞벌이라 걱정이 없고 외벌이인 두 동생들이 걱정이라며 금전적으로 지원해주신 것 알고 분노하는데 남편이 부모님 재산인데 우리가 왜 상관하냐고 저를 시부모 재산이나 탐내는 여자 취급했을 때 극심한 분노로 머리를 벽에 찧었어요(저도 순간 행동이라 제어가 안 되었어요) 그 미움과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몇 년 걸린 거 같아요.

  • 49. ㅇㅇ
    '21.2.2 9:27 AM (223.38.xxx.7)

    원글님 진짜 집수리가 인생 최악의 스트레스에요??

  • 50. 저도
    '21.2.2 9:28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아닌 것 같아도 다 인생전투 동지들이네요.
    남편 집 나가고 친정엄마가 뭐 먹고 살거냐고 물어서 어쩔 수 없지 않냐고 떡이라도 지고 나가서 팔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장사를 하게 됐어요. 처녀 땐 대기업 다녔지만 경단녀라 방법이 없더군요.

    간병인 텃세도 알지요. 사람 아프고 어찌될지 모르는데
    저희 아버지 간병인은 수틀렸는지 간호사분과 대판싸우기까지 ㅜ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지요. 환자와 환자 보호자는 병원에서는 누구한테도 을이거든요.

  • 51. 별사탕
    '21.2.2 9:28 AM (112.148.xxx.5)

    아이가 장애진단을 받은것과..엄마가 돌아가셨을때요

  • 52. ㅎㅎㅎ
    '21.2.2 9:33 AM (115.40.xxx.89)

    간병인 안쓰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중환자 본다고 조금 가르켜주고나서는 그것도 못하냐 구박하고 직장 안다니고 아빠 본다고 자기들끼리 뭐라하고
    화장실 잠깐 나갔다온 사이에 얼마나 저를 뒷담화했는지 제가 들어오자마자 바로 저 칭찬하는데 그 세한 느낌 누구라도 알아차릴걸요
    힘든 환자 보느라 반찬이 없어 매점에서 라면만 사서 먹으니까 저러니 저리 살이 찌지라고 말하는데 그 말듣고 병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엄청 울었어요
    마음이 여리고 큰 소리 못내는 성격이라 엄마뻘 간병인들한테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치여서 생활했네요

  • 53. ㅇㅇ
    '21.2.2 9:37 AM (49.142.xxx.33)

    전 대학 졸업후 20대 초반 첫 직장일 할때 일 배우면서 집에와서도 연습하고 하루에 직장에 한 12시간씩 있었어요. 일이 끝났어도, 해결이 안된 일을 해내느라..
    생각해보면 그때 정말 자살하고 싶을때도 있던것 같아요. 이를 악물고 참기도 했지만요.
    그 이외에도 물론 살면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 받았죠... 가장 큰게 그거고..
    그나마 다행인게 남편 자식으로 스트레스 받은게 없다는점..
    시집에선 맏며느리라서 시부모 돌아가시고, 시동생 시누이들 결혼 치르고, 그런것도 힘들었음.

  • 54. ....
    '21.2.2 9:39 AM (223.62.xxx.200) - 삭제된댓글

    가슴아팠던 건 힘들게 항암하다가 돌아가신 아빠 지켜보는 것이었구요
    개인적으로 진짜 스트레스는 아이 어려서 시모가 봐주신다고 거의 반 합가 상태로 살때
    솔직히 아빠 돌아가실 때보다 더 힘들었어요
    진짜 스트레스 그 자체였어요
    안정된 직장을 뒤도 안보고 때려쳤을 정도로
    시모 굴레에서 죽을 거 같았어요
    집수리 같은 건 10번도 할 수 있어요 ㅎㅎ

  • 55. 그리움
    '21.2.2 9:42 A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아빠 식도암,엄마 난소암 눈물바람하며 두분 모시고 대학병원 오며가며 너무 힘들었어요...
    두분다 하는나라 계시지만 더 잘해드릴걸..하는 아쉬움만 남아요.
    엄마아빠 잘 계시죠?

  • 56. 그리움
    '21.2.2 9:43 A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아빠 식도암,엄마 난소암 눈물바람하며 두분 모시고 대학병원 오며가며 너무 힘들었어요...
    두분다 하늘나라 가셨지만 더 잘해드릴걸..하는 아쉬움만 남아요.
    벗꽃피는 계절만 돌아오면 사무치게 그리워요..

  • 57. ㅜㅜ
    '21.2.2 9:46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집수리도 개인주택을 다시 짓다시피하는데
    일하는 분이 맘대로 하고 이 정도면 힘들다 들었어요.
    폐기물 다락에 묻어놓고 도망치고요.

  • 58. 그리움
    '21.2.2 9:47 AM (175.192.xxx.113)

    아빠 식도암,엄마 난소암 눈물바람하며 두분 모시고 대학병원 오며가며 너무 힘들었어요...
    더 고통스러운건 항암하시면서 고통스러워하는 엄마 지켜보는거...
    두분다 하늘나라 가셨지만 더 잘해드릴걸..하는 아쉬움만 남아요.
    벗꽃피는 계절만 돌아오면 사무치게 그리워요..

  • 59. 고생
    '21.2.2 9:48 AM (124.5.xxx.197)

    다들 고생많으셨어요.
    읽으면서 마음 아프고 눈물이 나네요.
    그런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려는 그 모습이 아름답고 멋지고 그러네요.

  • 60. ..
    '21.2.2 9:59 AM (121.179.xxx.235)

    고등학교 졸업하고 재수할때 집이
    폭삭 망해서 결국 돈을 벌어야 했는데
    그마저도 첫달부터 가불 ...
    한 2년정도를 다녔는데 단한번도 그냥 지나간 달이
    없을정도로 가불인생..
    그대 우리엄마는 나만 보면 돈 좀 해주라,, 이 말밖에
    없었네요
    위 언니도 있지만 거긴 집사정과 별개인...
    우리애들이 다 커서 직장을 다니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은 온통 돈 돈 할 정도로 스트레스...

  • 61. ㅇㅇ
    '21.2.2 10:01 AM (59.3.xxx.174)

    시아버지가 남편 명의로 사전에 말도 없이 사채 빌려서
    나중에 그 사채업자가 저희집까지 쫓아와서 애 학교 어디 다니더라~ 하면서 협박한거요 ㅠㅠ

    결국 급여 차압까지 들어갔었고 홧병이 뭔지 그때 알았다는.
    그 와중 시누이년은 그깟 일로 부모한테 따진다고 ㅈㄹ하고
    시아버지도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그래서
    그 집안이랑 아예 연을 끊다시피 하고 살았었네요.

    아예 용서를 안하려고 했었는데
    시어머니가 간절히 비셔서 몇년 후에 관계가 복원되긴 했지만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시아버지랑 시누이년이 용서가 안되요.

  • 62. ...
    '21.2.2 10:16 AM (116.120.xxx.141)

    지금요.
    무주택인데
    집을 평생 못살정도로 올랐어요.
    최근 3년이 가장 힘들었네요

  • 63. ㅐㅐ
    '21.2.2 10:16 AM (14.52.xxx.196) - 삭제된댓글

    돌 직전 아이를 잃었을때요
    큰아이 없었으면 전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닐겁니다
    남편과 저 둘다 입밖에 꺼낸 적 없이
    각자의 가슴에 묻고 가끔 혼자서 웁니다

  • 64. 마흔하고도
    '21.2.2 1:07 PM (221.138.xxx.150) - 삭제된댓글

    저 8살 겨울에 아빠가 엄마랑 다투고 난후
    집에 불지르고 분신하셨어요
    엄마 저 남동생은 방에 있었구요
    엄마는 곧 재혼을 하셨고 새아버지랑 사이에 자식도 낳았어요
    근데 낳자마자 얼마 안되어서 노름에 빠져
    집에 안들어오셨어요
    제가 10살무렵부터 두동생을 키웠어요
    학교도 종종 결석하고 결국은 이혼하셨어요
    엄마랑은 사이가 좋은것처럼 지내는데
    제 마음속에는 엄마라는 사람에게 증오가 가득해요
    모르겠어요
    아빠가 보고 싶어요 그리고 미워요
    그때 왜 그랬냐고 묻고 싶고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사과받고 위로받고 싶어요
    아빠가 저지른 그날
    그전까지가 제 유년시절의 전부라 행복했었던거 같기도 하구요
    어린시절에 제가 생각나면 마음이 쓰라려요
    참 많이도 무섭고 힘들었었는데 지금껏 잘살고 있어요...

  • 65.
    '21.2.2 1:11 PM (1.238.xxx.169)

    남편바람핀거 알게된후 이혼직전까지 갔던 시간들요
    지금생각하니 뭐땜에 그렇게까지 울고불고 난리쳤나몰라요
    지금같음 그냥 꺼지라고할거같네요

  • 66. ..
    '21.2.2 1:19 P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몸이 아파 체력이 바닥인데 엄마가 바람나서 집나가고 집에는 얼린 빵조각 뿐이었던 어린 시절
    남자친구들이 그저그런 인간임을 알았을 때

  • 67. 시집살이
    '21.2.2 1:57 PM (182.219.xxx.35)

    하는 1년반동안 지옥을 맛봤어요.
    정말 인생 최고의 암흑기 다시는 생각하기도 끔찍한 시절

  • 68. 결혼준비
    '21.2.2 3:53 PM (124.199.xxx.253)

    결혼 준비 할때 넘 힘들었는지 뒤통수쪽으로 원형 탈모오고, 앞 머리 라인쪽에도 탈모가 조금 왔었어요.
    뒤통수에 있던 건 회복이 되었는데 앞머리 라인쪽 살짝 된건 아직도..;; 그대로네요, 결혼한지 17년차입니다.

  • 69.
    '21.2.3 6:20 AM (219.240.xxx.130)

    인생 어느 한순도 스트레스 없는적이 없네요
    그때 그때마다 다 최고의 스트레스죠
    지금은 아이가 제일 큰문제인데 건강한거는 감사한데 건강하니 공부가 학업 진학이 문제네요

  • 70.
    '21.2.3 7:38 AM (182.228.xxx.65)

    쉬운일이 없네요ᆢ
    입시는 부모들이 더 늙어버립니다

  • 71. satellite
    '21.2.3 8:06 AM (118.220.xxx.159)

    댓글 세개남긴 46님 위로드려요.
    다들 남의것은 하찮아보여도 다 그사람만의 고통이있으니 폄하하지맙시다.
    모두 힘내세요.

  • 72. 첫댓님
    '21.2.3 1:06 PM (116.125.xxx.237)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해드려요
    저는 전남편이 저를 팼어요 미친것처럼
    그래서 이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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