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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엄마들에게요

조회수 : 1,820
작성일 : 2021-02-02 00:07:57
얼마나 힘들까 싶어요.출근하랴 애들 케어하랴 남편이랑 잘 맞으면 집안일까지 해야하잖아요.
가끔 죄책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러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엄마의 삶이 그렇게 열심이면 아이들도 충분히 느낄수 있을거에요.
그저 출퇴근시 안아주시고 사랑한다는 표현만 해주시면 충분한거같아요.
저는 그저 지금은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일하지만 계속 정교사로 일해오다 작년에 쉬고싶어서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어요. 나이는 많지만 이일을 8년정도 해왔네요. 많은 부모와 아이들을 만났고 만나고 있죠.
국공립에서만 일해서 엄청난 일에 치여 처음엔 아이들을 예뻐하긴해도
일이 우선이니까요 항상 종종거리며 느긋해지지 못했어요.
지금은 보조교사로 일하면서 오히려 안보이던 모습들을 보게 되고
아이들과 원없이 놀아주고 예뻐해줄수 있더라구요.
아이들은 원에 오면 제일 원하는건 엄마가 오는거에요.
오늘도 어떤 아이가 엄마의 사진을 안아주는걸 보고 뭉클했어요.
회사에서 일하고 아이를 데리러 올때 엄마들과 아이들이 웃으면서 만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그런모습도 뭉클해져요.
그래도 적응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사회생활을 해나가요.
다투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여러감정들을 배우고 느끼기도 하더라구요.
엄마가 데리러 온다는 굳건한 믿음이 아이들을 더 자라게 해주는것같아요.
그래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엄마들에게 박수쳐주고 싶고 토닥토닥해주고 싶어요. 여러가지 학대며 안좋은 일도 있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보육 과 교육을
열심히 하며 일하거든요. 아이들에게 뭔가 새로운거 재밌는걸 만들어주려고
집에가서도 일하는 교사들이 대부분이라
부모님들께도 제가 자랑하고싶기도 해요.^^
아이들을 돌보는게 직업이지만 아이들에게 제 마음도 많이 토닥임을 받고
위로도 받는답니다. 작은 손을 잡을때마다 사랑을 준만큼 돌려주는 놀라운존재가 아이들이라 감탄하게 되네요. 오래 안나왔던 아이가 (언어표현이 서툰 아이죠)저를 보자마자 와서 온몸으로 안아주는데 정말 감동했어요.
괜히 길어졌는데 직장으로 사랑을 충분히 못준다고 미안해마시고
아이들은 받은만큼 사랑을 언제든 되돌려줄수있으니까요
그 시절은 또 꿈같이 짧답니다. 많이 많이 표현해주세요.
다시 정교사하면 또 일에 치여살며 잘 못느낄수도 있겠지만요.^^
저도 늘 아이들에게 배우고 느끼는 사랑을 많이 주는 교사로 살게요.
IP : 115.137.xxx.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2.2 12:16 AM (211.243.xxx.3)

    감명받고 위안도 받습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 2. .....
    '21.2.2 12:18 AM (223.38.xxx.208)

    저도 위로받고 갑니다. 감사드려요.

  • 3. 감사합니다♡
    '21.2.2 12:20 AM (58.231.xxx.8) - 삭제된댓글

    따뜻한 말씀에 눈물날것같아요.
    선생님~~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4. ....
    '21.2.2 12:25 AM (122.32.xxx.94)

    애 다 키워놓은 직장맘인데도 원글님 글 읽고 눈물이...
    갑자기 아이 어릴때 어린이집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아이가 입학초기에 적응시간이 좀 걸렸는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 어린이집에 즐겁게 다닐수 있었거든요.
    원글님도 그런 따뜻한 선생님일거 같아요.
    좋은글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5. 이뻐
    '21.2.2 12:28 AM (183.97.xxx.170)

    이젠 아이들이 다 커서 여유가 있지만
    정말 어릴때 생각하면 정말 하루하루 버티며 보냈네요
    그래도 다행히 원글님처럼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아이들도 저도 잘 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많은 엄마들이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는거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구요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선생님 ^^

  • 6. ㅇㅇ
    '21.2.2 7:34 AM (211.36.xxx.111) - 삭제된댓글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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