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크면서 정말 나랑 안맞는 사람이구나 하는생각이 들면 자동적으로 사돈되면 힘들겠구나 하게됩니다.
물론 또 다른 누군가는 나를보고 그런생각하겠죠
아들이 얼마전 군대에 가고 알게된것 중에 인터넷 포털에 군인부모 카페가 있고 훈련소로 인터넷편지를 보낼수 있다는것.
엄청 신기했어요
The Camp라는 앱을 통해 이니터넷편지를 보내고
그곳 커뮤니티에서 같이 군대보낸 부모들끼리 정보공유, 위로하고 응원해요.
진짜 좋은 아이디어고 예전과 비교하면 획기적인거죠.
카페에서도 같이 걱정하고 응원하고 정보도 주고받고...좋더라구요
가끔 과도한 부모님들이 있는데 다들 동병상렴이니 대충이해하고 다독이고 넘기죠
아들과 20분 통화했는데 아들이 "엄마랑 20분이나 통화했네"라고 말해서
너무 서운하다는 어마니글을 봤어요.
본인은 2분 같았는데 아들이 그 시간을 길게 느꼈으니 서운하다고...
이글에 어떤 공감을 하고 무슨 위로를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코로나19로 훈련소입소하고 전원 검사후 2주간 거의 외부와 격리생활을 한다고 해요(훈련소마다 약간 변동가능)
보통은 입소후 첫 주말에 집으로 안부전화를 하게하는데 요즘은 그게 잘 안되는거죠
몇몇 훈련소에서 연락이 안와서 그 소속 훈련병 어머니들이 걱정중인데
그중 몇 분은 너무 과할정도로 화내고 걱정하고...
그 시기를 지낸 다른 부모들이 위로하고 같이 걱정해주는데 본인 얘기만해요.
우리애 걱정에 아무것도 못하고 밥이 안넘어가고...
물론 인터넷상이라 의사표현에 한계가 있겠지만, 본인 아이 너무 소중하고 절절한 모성애가 약간 무서워져요.
집착하는 시어머니, 친정어머니한테 싫다는 분들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젊은 우리나이또래에서
비슷한 상황을 보니 이 상황은 뭔가 싶고 자식걱정 지나치고 집착하는 사돈은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도...내일 집으로 전화해서 부모들 걱정 한시름 놓게되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