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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디어 결혼앨범 처리했어요

행복한우리집 조회수 : 4,630
작성일 : 2021-01-25 17:45:03
남편이랑은 사이 좋아요.
근데 사진 두꺼운 가죽 앨범에서 떼면서 가위로 자르는데
왜 보통 이별하거나 이혼하면 얼굴만 오리잖아요.
그게 왜 그런지 알겠더라구요.
가위로 자르는게 굉장히 힘이 들어가니까 최소한의 얼굴만 자르는거더라구요.

전 그냥 버리라고 남편한테 이야기 했는데
남편이 주저주저해서
오늘 남편 출근하고 보니 두꺼운 종이에 풀로 붙인거더라구요.
97년도 삼백만원 난스튜디오에서 찍은건데
정말 결혼하구 한번도 안 본거 같아요.
그 때 야외촬영 실내촬영이 막 시작될 때여서 따로 촬영날짜 잡고 친구들이랑 도산공원 롯데월드까지 가서
지금보면 엄청 촌스럽진 않은데 보기가 불편하더라구요.
잘 나온 사진은 스캔떠서 파쇄기에서 처리해야 할듯해요.
사진인화지가 두꺼워서 가위질 하는 손이 장난아니게 아프네요.
얼굴 사진만 오려서 가위질하니까 웃기면서
이혼이나 연애하다 이별한 커플들 사진 오리는게 이런거구나 싶어요.

작년 12월 제주도 갔을 때 보니 제주 곳곳에서 웨딩촬영하는 커플들 진짜 많던데
그들도 30년 지나서 저와 같은 느낌일까요?
정말 자연스러운 촬영하던데
근데 커플마다 죄다 아이보리 양복에 비슷한 머리스탈일과 소품 거기다 더해서 비슷한 풍경ㅋㅋㅋㅋㅋ
요즘 시대의 유행은 또 그런건가봐요.
IP : 182.212.xxx.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25 5:52 PM (211.117.xxx.212)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몇년전 이사올때 애들 사진외에
    전부처리했어요 이나이 먹도록 이사진들을 몇번이나 봤을까하니 앞으로도 볼일이 없을거같아서요 결혼사진등등 두껍고 무거운 앨범 총 8개를 버리고 아쉬운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어놓고 몇장은 봉투에 넣어서 갖고 있는데 이마저도 언제 볼까싶네요 어깨의 짐을내려놓은 시원한 느낌이었어요

  • 2. 블루그린
    '21.1.25 6:02 PM (118.39.xxx.161)

    죽을때 짐만 되고 그냥 쓰레기 됩디다 결국 난지도나 소각장 가겄쥬

  • 3. ㅂ1ㅂ
    '21.1.25 6:02 PM (106.101.xxx.206) - 삭제된댓글

    저도 얼마전에 버렸어요.
    안봐서 사진이 들려붙었더라구요

  • 4. ..
    '21.1.25 6:35 PM (220.86.xxx.47)

    가위로 오리는 정성도 드리기 싫은데 그냥 유성매직으로 칠해서 버릴까 하는데요. 쓰레기 봉투에 넣어도 되는지 폐기물 비용처리 하고 버려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5.
    '21.1.25 6:39 PM (218.156.xxx.161)

    전 여름 지나고 정리하다가곰팡이 핀버 보고
    버릴려고 내놨어요.
    남편이 그거 보고 왜 버리냐며 다시 들여와서 깨끗이 닦아서 베란다에 널어
    통풍시키고 간직하고 있어요. ㅠㅠ

  • 6. ㆍㆍ
    '21.1.25 7:29 PM (223.33.xxx.235)

    저는 귀찮아서 안찍었어요. 부럽죠? ㅎㅎ

  • 7. ..
    '21.1.25 7:54 PM (39.118.xxx.160)

    저도 작년에 결혼앨범 대학교졸업앨범...다 처분했답니다.그 무겁고 무거운 것들....속이 다 시원해요.저도 남편과 사이좋습니다.^^

  • 8. ..
    '21.1.26 12:36 AM (116.39.xxx.162)

    그래도 더 늙으면 버리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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