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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요물은 요물인가봐요

조회수 : 6,218
작성일 : 2021-01-25 10:41:48
친정엄마가 시외에 조그만 농장에서 텃밭을 가꾸는데
쥐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인근 동네에서 새끼 고양이를 얻어오셨대요.
한달된 새끼인데
농장에서 풀어 키운다고.
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데려다 놨대요.
첫날 컨테이너박스 안에 넣어놓고 시내인 집으로 퇴근하려고 버스정류장까지 왔는데
다시 발길을 돌려 집으로 데려오셨어요.
아직 너무 새끼라고 .
보름만 집에서 키우다 농당에 풀어놔야겠다고.

집에 데려오셔서 빨간 노끈으로 묶어 놓으셨더라구요.ㅠ
오줌 질질 쌀거라고.
사진보니
모래도 모르시니 신문지 깔아놓고 배변하라고ㅠ
제가 모래랑 베이비사료랑 사서 보내줬어요.

보름 지났을 때
사진이 도착했는데
엄마가 설거지하고 있는데 어깨위에 앉아있네요.
전화할때마다 무슨 이런게 다있냐.
외출하고 돌아오면 마중나오고
똥도 야무지게 덮고 거기서 발까지 털고 나오고.
날마다 세수하고 꽃단장하고.
통화의 대부분이 냥이 얘기입니다.

보름지나 농장에 안데려가냐니
너무추우니까 겨울만 지내고 데려간다네요.
과연 겨울지나고 갈 수 있을까요? ㅎㅎ
IP : 116.120.xxx.141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하
    '21.1.25 10:42 AM (183.98.xxx.201) - 삭제된댓글

    귀엽네요. 냥이를 키워보지는 않았지만...

  • 2. ..
    '21.1.25 10:43 AM (116.88.xxx.163)

    그림이 저절로 그려지고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 3. 원글
    '21.1.25 10:43 AM (116.120.xxx.141)

    사진보니 턱이 뾰족하고 미묘는 아닌 삼색이던데
    엄마는 고양이가 다른 길고양이들이랑 다르게
    이쁘게 생겼다고..

  • 4. ㅋㅋㅋㅋ
    '21.1.25 10:44 AM (175.208.xxx.44)

    푹 빠지셨네요.
    쥐잡이 못시키실듯요.. ㅋㅋ

  • 5. ㅎㅎㅎ
    '21.1.25 10:44 AM (115.140.xxx.213)

    아마 농장에 못데려가실겁니다 ㅎㅎㅎㅎ

  • 6. 우유
    '21.1.25 10:44 AM (183.102.xxx.115)

    냥이는 요물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어머님 마음 쓰심이 너무 좋아요
    저도 원글님이 염려하심 처럼 농장에 데려가지 말고 어머님 곁에서 사랑으로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 7. ..
    '21.1.25 10:45 AM (118.218.xxx.172)

    고양이의 마성의 매력에 푹 빠지셨네요~~

  • 8. ..
    '21.1.25 10:47 AM (110.70.xxx.16)

    고양이털 알러지 있는데도 키워보고 싶어요
    고양이매력에 빠짐 장난 아니라던데
    지금도 강아지털 알러지 있지만 키우면서(키운후에 알게됐으나 가족이라서 끝까지 같이 갈수밖에 없음) 털땜에 고생하는데.. 고양인 그냥 유투브로만 만족해야할듯

  • 9. 조만간
    '21.1.25 10:49 AM (222.234.xxx.215)

    츄르랑 장난감 사다나르시겠어요 ㅎㅎ

  • 10. 두리
    '21.1.25 10:51 AM (122.43.xxx.152)

    어머님도 냥이도 넘 귀엽고 사진보구싶네요ㅜ
    8개월정도됬을때 중성화 꼭 시켜주세요
    안그럼 집나가요

  • 11. happ
    '21.1.25 10:52 AM (115.161.xxx.185)

    어머니 좋은 친구 얻으셨네요.
    얼마나 이쁘실까요 ㅎ

  • 12. 원글
    '21.1.25 10:54 AM (116.120.xxx.141)

    동네 아줌마가 무슨 개를 애기마냥 옆에끼고 다닌다고 흉보시더니.
    얼마전엔 그러게도 생겼더라 이러니까 키운가보더라 해요 ㅎㅎ

  • 13. ㄹㄹ
    '21.1.25 10:55 AM (218.238.xxx.141)

    정들이면 나중이 무서워서 ㅠ

  • 14. ㅇㅇ
    '21.1.25 10:55 AM (117.111.xxx.17)

    제발 츄르 좀 보내주세요. 정말 좋아하는데

  • 15. ㅈㅇㅇㅇ
    '21.1.25 10:56 AM (211.114.xxx.15)

    지금 너무 이쁘죠 어린냥이 정말 이뻐요
    8개월 정도에 꼭 님이 델고 가서 중성화 해주시고 가신김에 에방 접종도 시켜주세요

  • 16. 원글
    '21.1.25 10:59 AM (116.120.xxx.141)

    안그래도 캔이랑 보내긴 했는데.츄르도 보내줘야겠네요.
    사료에 뭘(캔) 발라줘야 먹는다고 ㅎㅎ

  • 17. 원글
    '21.1.25 11:00 AM (116.120.xxx.141)

    네 중성화,예방접종 할게요

  • 18. ..
    '21.1.25 11:02 AM (175.223.xxx.110)

    아이고.. 이제 농장 쥐는 다 잡았네요.ㅋㅋㅋ
    어머님이 삼색이 예뻐하시는 모습눈에 선~해요.^^

  • 19. 이선윤주네
    '21.1.25 11:02 AM (210.178.xxx.204)

    너무 이쁜 냥이네요
    어머님이 얼마나 좋으실까요
    냥이는 정말 사랑입니다

  • 20. ㅋㅋㅋㅋㅋ
    '21.1.25 11:13 AM (61.253.xxx.184)

    아이구 동물 싫어하지만(보는것만 좋아해요)
    이런 이야기들
    너무너무 재미있네요.

    고양이는 참...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나봐요.

  • 21. ..
    '21.1.25 11:14 AM (39.119.xxx.136)

    너무 귀여운 이야기예요 ^^

  • 22. ㄴㅅㅈㄷㆍ
    '21.1.25 11:21 AM (58.230.xxx.177)

    우리도 고양이 키우기전에는 털날리고 무슨 반려동물을 자식 키우듯 정성이냐 했는데 길냥이 한마리 들어오고나서 가족들이 마루에 엎드림 ㅡ빨빨거리는 새끼 보려고
    밥 먹다 털나오면 그냥,빼고 먹고.ㅋㅋ

  • 23. 000
    '21.1.25 11:31 AM (14.45.xxx.213)

    울 업둥이 삼색냥은 5개월 즈음에 발정와서 수술했어요. 8개월이면 늦지 싶은데 몸무게 2키로 정도 되면 5~6개월이라도 중성화 시키심이..

  • 24. 블루그린
    '21.1.25 11:32 AM (118.39.xxx.161)

    노인네들한텐 최고의 친구죠. 개는 산책 시켜줘야해서 부담

  • 25. 000
    '21.1.25 11:33 AM (14.45.xxx.213)

    외출냥이라면 자칫 방심하는 사이에 집 나갈 수도 있고 임신할 수도 있어요. 새끼라도 낳는 날엔 ㅠㅠㅠㅠ

  • 26. ㅇㅇ
    '21.1.25 11:37 AM (39.7.xxx.53)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 다시키라고 하세요.밖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다른냥이로부터 범백옮으면 끝이에요

  • 27. 아 위에
    '21.1.25 11:45 AM (182.227.xxx.57)

    위에 츄르 얘기 있어서 진지먹을려고 준비하고 말씀드리는데요.
    차오츄르 제발 주지마세요. 다른 액상스틱간식(츄르 비슷하게 생긴)으로 주셔요. 차오가 기호성 좋지만 msg범벅에 성분그닥이라 나중에 늙어 약먹실때나 쓰는게 좋아요.ㅜㅜ 이거 입맛들이면 힘들어져요.

  • 28. ...
    '21.1.25 12:11 PM (175.117.xxx.251)

    중성화는 생식기가 온전히 자란 후 시키는 거예요...왜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부분을 다수가보는 게시판에 댓글 다시나요? 첫번째 발정 온 후 발정이 끝나고가 제일 좋은 시기이긴 한데 10개월정도에 하시면 무리 없을거예요.

  • 29. ..
    '21.1.25 12:21 PM (223.62.xxx.87)

    밭에 묶어놓고 키우겠다던 강아지..
    집안에 들여놓고 온가족이 쪄쪄병 걸렸다던 얘기 생각나요ㅋㅋ

  • 30. 어머님
    '21.1.25 12:26 PM (203.238.xxx.63)

    집사되셨네요 ㅎㅎ
    축하드려요
    중성화는 개개인이 알아서 시키는 걸로
    그거로 싸우지 맙시다

  • 31. ㅎㅎㅎ
    '21.1.25 12:28 PM (125.128.xxx.85)

    너무 예쁜 사연 고맙습니다.
    할머니와 아기고양이 사이에 사랑이 있네요.

  • 32. ...
    '21.1.25 12:49 PM (112.214.xxx.223)

    모래는 계속 사서 보내셔야겠네요 ㅋ

  • 33. .......
    '21.1.25 1:43 PM (222.106.xxx.12)

    풀어키우는 냥이 10개월이면 임신두번할기간.
    ㅡ.ㅡ

    길냥이 한마리 들어오고나서 가족들이 마루에 엎드림 ㅡ빨빨거리는 새끼 보려고2222
    저희도그래요 바닥에붙어살았어요ㅋㅋ

  • 34. ㅇㅇ
    '21.1.25 2:05 PM (223.62.xxx.50) - 삭제된댓글

    봄에 아마도 발정 올 겁니다.
    오기전에 시켜 주셔야 할 텐데 8개월이면 너무 늦어요.
    저희 집 보니 4~5개월에 첫 발정 오더라고요.
    그래서 서둘러 시켜 줬네요.

  • 35. ㅇㅇ
    '21.1.25 2:08 PM (223.62.xxx.35) - 삭제된댓글

    고양이가 발정이 오면 임신 할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발정이 와요.
    8~9개월에 시키면 진짜 임신 두 번 할 수도 있어요.
    네 마리 다 4~5개월 때 오더군요.

  • 36. .....
    '21.1.25 2:09 PM (222.106.xxx.12)

    게임중독 동생이 게임끊고
    길냥 어미가 낳은 새끼 돌보더군요
    바닥에 붙어서요ㅋㅋ
    울 엄마도 못고친 게임중독을
    냐옹이들이 해결해줌

  • 37. 중성화
    '21.1.25 3:05 PM (211.243.xxx.85)

    중성화 수술은 건강하고 몸무게 적당하면 4개월 정도에 시켜도 됩니다.
    삼색이면 여자고양인데 중성화수술비가 남자고양이보다 비싸요.
    마이펫플러스 라는 앱에서 어머님 댁 근처에 있는 동물병원 있으면 찾아보세요.
    동물병원 모아놓은 앱입니다.
    미리 결제하고 가면 가격정찰제라서 저렴합니다.
    후기 보시고 마음에 드는 병원 결정하세요.
    동물병원비가 너무 비싸서 저도 수소문해서 찾은 앱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 38. 중성화
    '21.1.25 3:11 PM (211.243.xxx.85)

    발정오기 전에 미리 중성화 시키는 게 좋아요.
    발정 온 고양이를 나이 드신 어머님이 감당하기 힘듭니다.
    건강하고 튼튼하면 3~4개월에 시키는 것 추천합니다.
    고양이 키우는 어머니를 위해서요.

    그리고 츄르 주지마세요.
    사료 안먹고 츄르만 달라고 난리칩니다.
    츄르는 나중에 약 먹일 때 구충제 갈아서 섞어줄 때 그럴때만 주세요.

  • 39. ::
    '21.1.25 4:16 PM (1.227.xxx.59)

    제가 길냥이 두마리 새끼때부터 키워서 아는데요
    고양이 4.5개월에 발정와요.
    예방주사 3번 맞히시고 첫 발정 오기전에 시켜야합니다.
    발정오면 그때부터 나중에 자궁질환 생긴데요.
    발정올수록 자궁에 않좋다고 의사가 그랬답니다.
    중성화 꼭 시키시길.^^

  • 40. 유후
    '21.1.25 7:23 PM (221.152.xxx.205)

    밖에서 키우는 냥이는 4-5개월에 중성화 해야 돼요
    조금만 늦어도 임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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