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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 펌

전우용페북 조회수 : 1,891
작성일 : 2021-01-14 19:49:45
헤이그 밀사 사건 이후 고종 앞에서 칼을 빼 들고 “일본으로 건너가 천황폐하께 사죄하든지 대한문에 나가 하세가와 장군에게 항복하든지 선택해라.”라고 큰소리친 초특급 매국노 송병준이란 자가 있습니다. 본래 민영환 집 식객이었는데, 러일전쟁 이후 일본에 붙어 벼락출세했습니다. 무일푼이던 그가 민영환 집 재산 대부분을 빼앗아 착복한 일은 당시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는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한 대가로 일본의 강제병합 이후 ‘조선인 부호 10위권’에 드는 갑부가 됐습니다. 서울에만 수십 채의 집을 소유했고, 일본에도 땅이 있었습니다. 그는 조선일보의 두 번째 소유주이기도 했습니다. 10여 년 전에는 부평 미군기지 자리가 송병준의 땅이라며 그의 후손들이 반환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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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의 재산 축적 과정에 대해 조금 부연하겠습니다.

 

을사늑약 이후 민영환이 순사(殉死)하자, 송병준은 옛 상전의 집에 찾아가 민영환의 모친에게 “민공이 죽었으니 황제가 재산을 내놓으라고 할지도 모른다.”고 ’협박‘하고 자기에게 맡겨두면 잘 보관해 주겠다고 ’사기‘쳐서 그의 재산 대부분을 착복했습니다. 후일 민영환 유족은 억울하게 빼앗긴 재산을 되찾아 달라고 총독부 재판소에 호소했으나, 총독부 재판소는 당연히 친일 모리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송병준은 황실 소유였던 남대문시장도 탈취해서 자기 소유로 삼았고, 일진회원들을 앞세워 전국 각지 상인들의 이권을 빼앗았으며, 반일적 인사들을 협박해서 일본군에 대한 ’외교비‘를 긁어 모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러일전쟁 이후 5년만에 엄청난 부자가 됐죠.

 

당시 대한매일신보는 송병준에 대해 “주인이 턱짓으로 부르면 네 네 하고 달려가 엎드리던 자가 주인 무는 개가 되었다’고 썼습니다. 개 중에서도 가장 질이 떨어지는 게 ‘주인 무는 개’입니다.  어떤 자의 눈에 ‘주인 무는 개’가 ‘열심히 산 사람’으로 보인다면, 그건 그 자가 가장 질이 떨어지는 개만도 못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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