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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이름으로 인간을 증오하다

... 조회수 : 1,008
작성일 : 2021-01-06 10:36:47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간을 증오하다


한 어린 생명의 죽음이 대한민국의 시민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거대한 공분을 안겨다 주었다.

그 충격만큼이나 각자의 전문영역에 따라 문제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필자는 목사로서 참으로 참담한 마음으로 기독교 신앙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파악해 보려 한다.
왜냐하면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대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제의 본질은 한국교회에서 소위 '신실한 신앙'이라고 불리는 개인의 종교적 확신에 있다.

이 잘못된 확신은 일반적인 사회 윤리의 수준에도 이르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을 만든다.

작금의 한국교회에서 난무하는 '신실한 신앙'은 사실 한국식의 권위주의적 근본주의이다.

기독교 근본주의의 가장 큰 특징인 전근대적 가치에 대한 집착을 강화하여 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현대사회의 윤리적 가치가 자신의 신앙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인식케 한다.

특히 이런 종류의 신앙은 종교적 영역이라 받아들여지는 가시적 교회에서 요구되는 개인적인 도덕적 가치를 충족시키는 사람의 모든 반사회적 행위와 반윤리적 가치를 정당화한다.

다시 말해 개인적으로 종교적 영역 내에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은 왜곡된 도덕적 행위 - 예배 참석, 헌금, 교회 봉사, 담임 목사에 복종 등 - 를 하면 사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일상의 삶이 정당화되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을 미워하고 혐오하고 학대한다 하더라도 말이다.

이런 식의 왜곡된 신앙가치를 가진 이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잘못된 사회적 행위를 정당화하기에 전혀 양심의 가책이나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http://www.newsm.com/news/articleView.html?idxno=23206&fbclid=IwAR00io_MLuHwu...
IP : 223.38.xxx.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6 10:39 AM (223.38.xxx.34)

    http://www.newsm.com/news/articleView.html?idxno=23206&fbclid=IwAR00io_MLuHwu...

  • 2. ...
    '21.1.6 10:50 AM (122.36.xxx.47)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어쩌구 하는 건 매우 진지하고 심각하게, 정말 어렵게 쓰는 말 같던데, 목사님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간을 증오한다'는 말을 하는게 많이 이상합니다. 꼭 이런식으로 표현해야 했을까...

  • 3.
    '21.1.6 10:59 AM (115.164.xxx.16)

    기독교인이지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어찌 감히 자기의 잘못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가
    더 이해가 안가네요. 기독교인이라면 더욱더 사회또는 다른이에게 해를 끼치는
    것에대해 날카롭게 자기 양심을 바라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런사상은 기독교 근본주의도 아니고 그냥 기독교와 상관없는 범죄일 뿐이에요.
    저걸 실드치려 탄원서 낸다는 같은교회인들은 집단 병적이기주의자들 이고요.

  • 4. ㅇㅇㅇ
    '21.1.6 11:12 AM (121.187.xxx.203)

    답답한 게 진리의 부분으로 신념을 가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아요.
    믿음은 행위로 구원 받는 게 아니라는
    갈라디아서 한구절을 붙들고
    살면서 한번 구원받았으면
    무슨 짓을해도 용서받는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신앙관 때문인 것 같아요.
    디모데 후서에는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쫓고 교만. 사납고 부패하고. 모함하고
    부모를 멸시하고. 사랑이 사라진 사람들에게
    돌아서라고 했는데...
    예수님이 강조한 걸 지키지 않으면 분명히
    지옥에 간다고 했는데도 자기들이
    보고 싶은 것만 봐요.
    전체를 보지 않는 안목은 균형을 이루지 못해
    신앙을 훼손시키고 사회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아요

  • 5. ..
    '21.1.6 1:02 PM (61.98.xxx.139)

    ooo님
    동감이고 맞는 말씀입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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