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엔 이시간이면
거실에 뉴스
남편 샤워하는소리
밥하고 주방에 국은 절절 끓고
아이방에선 좋아하는 랩 틀어놓고
그거 따라하며 준비하는 소리
윗집에서도 준비하는지 쿵쿵거리는 소리
저는 메이크업해야지 머리도 말아야지
가끔 남편 아이한테 참견도해야지
아파트 입구 북적이는 초등중등 아이들
깃발든 녹색어머니들
지금은 혼자 조용히 이어폰끼고 저만 준비하고 나갑니다
엘베앞에서 출근하는 엄마따라 서있던 꼬맹이도 요즘은 안보이고
밥이랑 아이는 재택하는 남편 담당
괜스리 울적해 지는 아침입니다
요즘은 출근하는 기분도 안나요
.. 조회수 : 2,847
작성일 : 2020-12-29 07:32:49
IP : 112.155.xxx.1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치료제
'20.12.29 7:35 AM (175.214.xxx.205)기대해보아요.
2. ..
'20.12.29 7:57 AM (118.218.xxx.172)진짜 그러네요. 예전엔 엘베가 복잡하였는데 요즘은 항상 저혼자 타요~~~
3. ..
'20.12.29 8:02 AM (49.166.xxx.56)그렇네요 24층인데.엘베 밀린적이없네요 ㅠㅠ
4. ㅇㅇ
'20.12.29 8:03 AM (49.142.xxx.33)저도 새벽에 퇴근 할때 보면 사람이 진짜 아무도 없어요. 여기 서울 강남 한복판 고속터미널인데도 그래요;;;
예전엔 새벽에도 사람 꽤 많고, 불켜진데도 많아서 하나도 안어두웠는데 ㅠㅠ5. 시각화
'20.12.29 9:33 AM (124.54.xxx.74)눈애 선하게 그려지는 아침 풍경이네요.
짧은 글이지만 아름답네요.
저도 요즘 완전히 우울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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