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밥주는데 어떤 아저씨가 소리치면서 달려오더라고요.
냥이들 밥 주러 다니거든요.
어제 저녁에도 밥을 주고
낚시대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있었어요.
저는 사람안다니고 외진곳에 밥을 주기때문에
사람 마주칠 일이 거의 없는데
어젠 낚시대로 놀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거기 뭐하는 거예요~~~~~~~~~~~~~~~!!!"
라며 소리치며 달려오더라고요.
전 너무 무서워서 얼음이 되었는데
아저씨가 씩씩거리면서 다가오더니
지금 막대기로 고양이 때리고 학대하냐고!!!
뭐하는 짓이냐고!!
화를 내더라고요.
낚시대 손잡이가 길어서 막대기로 보였나봐요.
게다기 냥이들이 제가 휘두를때 마다
점프했다가 자빠지니
멀리서 보기엔 맞고 쓰러지는 걸로 보였겠죠.;;;;;
놀아주는 거다. 때리는 거 아니다.
낚시대 자세히 보여주고나서
아저씨가 안심하고 갔어요.
고맙더라고요.
혹시나 냥이들이 맞을까봐 그냥 지나치지 않고
소리치며 달려와준 아저씨^^
하나 더.
이건 오늘 낮에 있었던 일이예요.
전 밤에만 밥을 주는데
구내염이 심한 냥이가 있어서
낮에도 약을 줘야하거든요.
딱딱한 사료는 못먹으니까
습식사료에 섞어 주는데
날씨가 추우니 습식사료를 데워서
보온통에 넣어다녀요.
오늘 낮에 냥이 있는 곳에 가서
길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가방에서 보온통 꺼내고
그릇에 옮겨 담고 약 타서 숟가락으로 비비고 있는데
지나가던 할머니 한분이 계속 옆에서
쳐다보는거예요ㅠㅠ
그러더니
"여기서 밥먹게??"
그러시더라고요.
고양이 밥준다고 하면 싫어할까봐
그냥 "네.." 그랬어요.
그랬더니
"추운데 왜 길에서 먹어?" 그러시길래
딱히 할말이 없어서
"그게..그냥.... 먹을데가 없어서......"
그랬더니
"맛있게 먹어... 살다보면 좋은 날 올꺼야..."
라고 하시며
울먹이며 가셨어요.ㅠㅠㅠㅠㅠ
할머니 마음쓰게 한거 같아 죄송하기도 하고
그 마음이 감사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ㅋㅋㅋ
냥이 밥준비 하면서
그냥 써봤어요.^^
1. 재밌어요
'20.12.18 10:26 PM (114.203.xxx.133)천사같은 원글님.
보석 같은 글 감사드려요.2. ㅇㅓ머
'20.12.18 10:26 PM (125.179.xxx.20)다들 좋으시네요^^
냥이들이 어린가봐요 ㅎㅎ3. ^^
'20.12.18 10:27 PM (39.112.xxx.69)뭔가 감동적인데 재밌기도하고~~~~ㅎㅎ
원글님도 고양이들도 이 겨울 건강하세요^^4. ...
'20.12.18 10:28 PM (222.234.xxx.137)가슴아픈 내용인 줄 알고 지나치려다 클맄했더니 대 반전이 있네요.
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감사합니다....^^5. 에고 ㅎㅎ
'20.12.18 10:29 PM (183.98.xxx.187)웃기고 짠하고 아름다운 얘기네요 ㅎㅎㅎ
원글님 요즘 추운데 몸 조심히 다니세요~6. 복 받으세요
'20.12.18 10:30 PM (114.204.xxx.229)아주 큰 복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도 조심하시구요.7. ㅇㅇ
'20.12.18 10:32 PM (49.142.xxx.33)강아지 산책 데리고 다니다 보면 길고양이 챙기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전 강아지를 더 좋아하지만, 길고양이 보면 너무 안쓰럽기도 한데, 챙겨주시는 분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좀... 중성화라도 쉽게 될수 있는 기술이 생기면 좋겠어요.. 마음이 참 여러갈래네요...
길고양이 싫다는 분들도 있고, 가엾기도 하고.. ㅠㅠ8. 세상은
'20.12.18 10:33 PM (182.219.xxx.35)아직 살만하다고 느껴지는 글이네요. 따뜻한 분들...
저도 냥이 밥줄때마다 누가 뭐라 할까봐 눈치봐가면서 주는데 아직까지는 뭐라 하는 분은
못만났네요 다행인지...올 겨울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9. rainforest
'20.12.18 10:33 PM (183.98.xxx.81)아 원글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최근에 가장 많이 욱은 글이에요.
원글님도 저 아저씨도 길 가던 할머니도 참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에요.
그렇지만 웃기긴 넘 웃겼어요.. 여기서 밥 먹게?ㅋㅋㅋㅋㅋㅋ
이거 컬투쇼에 사연 보내보세요. 아 웃겨요.10. 떼굴
'20.12.18 10:34 PM (58.236.xxx.195)ㅎㅎㅎ귀여우시다
11. ...
'20.12.18 10:37 PM (183.109.xxx.84) - 삭제된댓글나보다 약자한테 대하는 태도를 보면
인간성이 나오는건데...두분다 좋으신분들이네요...
복받으실거예요..^^12. 따뜻한 분
'20.12.18 10:37 PM (14.33.xxx.81)감사합니다 ~♡♡
예전보다 고양이 신경써주는 분들이 훨씬
많아져서 참 좋네요.
그 냥이들 올겨울 잘 버텨내겠죠.13. ㅇ
'20.12.18 10:40 PM (117.111.xxx.228)길고얌이를 낚시대로 컨트롤하는 님이 진정 챔피온이네요
14. ...
'20.12.18 10:41 PM (218.237.xxx.60)할머니 얘기 너무 웃겨요
오래간만에 큰소리로 웃었네요 ㅋㅋ15. ㄱㅂ
'20.12.18 10:42 PM (58.234.xxx.21)따듯하네요
크리스마스선물같은 이야기 ^^16. 반전미
'20.12.18 10:43 PM (112.154.xxx.91)아유... 반전이라 다행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17. ㅎㅎ
'20.12.18 10:43 PM (222.109.xxx.135)혹시.거기.제가 사는.동네 아닌가요? 여기도 온통 따뜻한 사람들만 있거든요
18. ...
'20.12.18 10:46 PM (211.48.xxx.252) - 삭제된댓글어우...넘나 따뜻한 글이네요
저는 고양이 무서워해서 가까이도 잘 못가지만, 이 추운겨울에 고양이들 다 안쓰럽고
밥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복많이 받으시길 바랄께요.19. ..
'20.12.18 10:46 PM (118.32.xxx.104)원글님도 아저씨도 감동이다ㅜㅜ
20. ...
'20.12.18 10:46 PM (211.48.xxx.252)어우...넘나 따뜻하고 감동적인 글이네요
저는 고양이 무서워해서 가까이도 잘 못가지만, 이 추운겨울에 길냥이들 다 안쓰럽고
밥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복많이 받으시길 바랄께요.21. 원글님
'20.12.18 10:47 PM (223.62.xxx.242)습식사료 따뜻하게 주려고 보온통에ㅠㅠ
저 울컥했어요
원글님이나 그 아저씨 할머니같은
마음따뜻한 분이 계셔서 세상은 살만한거같아요22. ^^
'20.12.18 10:48 PM (112.155.xxx.91)제목보고 무서웠는데 아저씨가 참 고맙네요.
23. ...
'20.12.18 10:51 PM (222.235.xxx.163)원글님도 아저씨도 어쩜 이렇게 마음씨가 천사같은지...
행복하세요~~24. ...
'20.12.18 10:56 PM (121.165.xxx.231)원글님 같은 분들을 무척 존경합니다.
25. 아잉
'20.12.18 10:58 PM (97.70.xxx.21)나 왜 눈에서 물나오지
갱년긴가ㅜ26. 헉 깜짝이야
'20.12.18 11:01 PM (125.139.xxx.241)원글님에게 해꼬지 하는 아저씨 이야기인줄 알고 욕하려고 들어왔는데 이런 따뜻한 반전이..
아죠씨 사랑합니데이~27. 에휴...
'20.12.18 11:01 PM (180.69.xxx.3)다들 좋은사람들...
28. ㅇㅇ
'20.12.18 11:01 PM (116.34.xxx.151)감동에 재미까지 짝짝짝
컬투쇼 보내 다같이 행복합시다~~29. 공지22
'20.12.18 11:01 PM (211.244.xxx.113)ㅜㅜㅜㅜㅜ 감사합니다 아저씨도 원글님도
30. 공지22
'20.12.18 11:03 PM (211.244.xxx.113)그리고 211님도 감사 ㅜㅜ 무서워서 못가신대도 냥이 밥주는거 이해해주셔서 ㅜㅜ
31. 꼭
'20.12.18 11:04 PM (121.165.xxx.46)님 복받으실거에요.
32. 음
'20.12.18 11:11 PM (114.204.xxx.68)ㅎㅎ원글님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예요
33. Mm
'20.12.18 11:12 PM (175.223.xxx.248)슬픈 얘기 아니라 다행이예요 ㅠ 추운 겨울에 불쌍한 생명 돌봐줘서 고맙습니다. 복받으실거예요.
34. ...
'20.12.18 11:14 PM (118.223.xxx.43)님
얼굴도 이쁠듯35. 전
'20.12.18 11:16 PM (211.117.xxx.56)고양이 안키우지만 글이 너무 따뜻하고 감동적이라 눈물이....ㅠ
분명 복 받으실거예요.36. 따뜻해
'20.12.18 11:22 PM (175.192.xxx.113)고양이 안좋아하지만
마음따뜻한 원글님
Merry Christmas~37. 천사님
'20.12.18 11:25 PM (124.53.xxx.208)복 많이 받으세요.
38. 훈훈해요.
'20.12.18 11:29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원글님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39. ㅁㅁ
'20.12.18 11:34 PM (125.184.xxx.38)대반전!
감사합니다. 복 받으세요.40. 웃김
'20.12.18 11:49 PM (220.73.xxx.22)날도 추운데 따뜻하네요 ^^
41. ..
'20.12.18 11:52 PM (121.136.xxx.186)아 정말 글 클릭하고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하면서 조마조마했는데 이런 반전이^^;
너무 맘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날씨 너무 추운데 길고양이들 챙겨주시는 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복받으세요^^42. 아이고
'20.12.19 12:00 AM (125.176.xxx.131)맘이 훈훈...엄마미소 ...
그 아저씨도 멋져요!! ㅎㅎ43. 아름다운사람들
'20.12.19 12:10 AM (114.206.xxx.59)마음이 훈훈해집니다
44. ..
'20.12.19 12:12 AM (39.119.xxx.136)할머니 울려서 보내시면 어떡해요 ㅠ
사실대로 얘기 좀 해주시지.. 야속한 사람 ㅋ45. 감동
'20.12.19 12:16 AM (222.237.xxx.83)여기서 밥먹게?.....와 진짜 엄청 웃었어요.
길냥이 사료값 많이 들텐데.
당근가보면 냥이들 사료를 무료나눔하는 글 종종 올라와요.이것도 운이 좋아야 당첨되는거지만 자주 들여다보세요.46. ㅎㅎㅎ
'20.12.19 12:19 AM (58.226.xxx.56)원글님 사랑스러워요. 글에 등장하시는 분들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아요 ㅎㅎㅎ 모두 복 많이 받으세요~~~
47. ////
'20.12.19 12:49 A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냥이엄마중에 최고봉이세요...와. 구내염 냥이를 위한 약 타먹이기...헐..............
그 복 어디 안가고 님 아이들에게라도 꼭 다 넘어가요. 전 그렇게 느껴졌어요.
냥이밥봉사. 사실 식당하는데 남은 잔반으로 이리저리 손으로 고기도 뜯고 냥이 먹이기 좋게 만들어서 그걸로 밥봉사 하던 친척이 있었어요. 하는일마다 안풀리고 힘든데,,,그렇게 몇 십년을 밥보시하더니 드디어 아이들 결혼을 다들 시킵디다. 친척분의 작은아이가 결혼 못할줄 알았어요. 정말정말 걱정 많이하고 내가 엄청 신경쓰고 직장도 소개해주려고했고 베필도 소개해주려고 했던 그런 좋은 아이였어요. 그렇게나 힘들었던 아이인데 떡하니 멀쩡한 베필을 구했네요. 소원풀이 다 했어요.
님도 꼭 그럴마음으로 하지는 않겠지만...말년에 좋은 소원 이룰 겁니다.48. 와우 크리스마스
'20.12.19 12:52 AM (116.41.xxx.141)선물같은 글이네요
길냥이관련 넘 우울한 일만 겪어서리 ㅜ
요새는 주택가에 고양이등 동물학대하면 이천만원 벌금이라고 곳곳에 현수막이 많더라구요
그래서그런지 막 대놓고 니가 데리고가서키워라
하는 막말하는 사람들 많이 준듯이요
넘 고마운 글이네요49. ㅋㅋㅋㅋ
'20.12.19 12:55 AM (125.180.xxx.2)아...진짜 간만에 울면서 웃었어요.. .....
50. 음
'20.12.19 1:04 AM (125.132.xxx.156)할머니 너무 좋은분이네요
51. 아..
'20.12.19 1:05 AM (118.44.xxx.16)너무 따뜻한 글이네요.
내일 중2 아들 일어나면 보여줘야겠어요.
원글님 아저씨 할머니 모두 복 받으세요~52. 원글님
'20.12.19 1:18 AM (124.53.xxx.208) - 삭제된댓글고양이 사료가 많은데 보내 드리고 싶네요.
이메일 주소 주실 수 있나요?
보면 삭제하시구요.53. ......
'20.12.19 2:16 AM (39.124.xxx.77)ㅋㅋㅋ 할머니 얘기 넘 웃기네요..
천사시네요.. 냥이들 그리 챙겨주시니...54. 124.53.208
'20.12.19 3:12 A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님 그러는거 아님 이에요.
먹을것은 보내고 받고 하는거 아닙니다.
이메일 보내고 그런거 하지 맙시다.
장터 없어진지 십년째 에요.55. 아...ㅠㅜ
'20.12.19 7:01 AM (1.177.xxx.76)새벽에 깨서 어제 산책하다 본 냥이들 걱정하며 누워 있었는데 원글님 글 보니 눈물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해요.56. ..
'20.12.19 8:40 AM (219.254.xxx.169) - 삭제된댓글원글님도 아자씨도 할머니도 복받으시길..
57. ..
'20.12.28 5:30 PM (175.192.xxx.178)너무 웃겨요.
여기서 밥 먹게?
진짜 웃음 빵 ㅎㅎ58. ...
'20.12.28 5:39 PM (218.155.xxx.202)원글님 천사예요
59. ..
'20.12.28 8:21 PM (222.104.xxx.175)예쁜 마음을 갖고계신 원글님
칭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