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고구마 한박스 숙성시켜
오늘 처음으로 구웠어요
카페에 가져가서
이웃 식당 사장님들과 나눠 먹을 생각이기에
제법 많이 담아갔죠
작년에도 그랬어요
오븐에서 구워지는 군고구마 냄새가 카페 가득
퍼지는데 작년과 손님들 반응이 너무 다른거예요
들어오시는 손님들마다 격한 리액션 ㅎㅎ
너무 따뜻한 느낌이다
계속 앉아 있고 싶다
뭔가 오늘이 크리스마스인 것 같다
군고구마향과 커피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줄 몰랐다
엄마 보고 싶다
갑자기 울컥한다 등등
안개낀 흐린 날씨로 우울감도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로 카페안에 앉을 수 없는 현실로
속상했던 맘들이 위로 받는 느낌이었어요
군고구마 첫판부터 뜨거운 반응 덕에
손님께 군고구마 하나 건네어 나눠 먹었네요
앞집 옆집 사장님꺼는 다음에 드려야죠 뭐.
한번씩 구워서 서비스 드려야겠다 생각한 하루입니다
손님들이 군고구마로부터 위로를 받네요
카페쥔장 조회수 : 3,575
작성일 : 2020-12-11 22:40:19
IP : 1.237.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20.12.11 10:41 PM (1.225.xxx.38)따뜻하신 사장님... 쏘 스윗
2. 어떻게
'20.12.11 10:42 PM (222.110.xxx.248)숙성시켰어요?
저는 벌써 큰 거 두개가 썩어 나가버렸거든요.
차고 보일러 넣지 않는 옷방에 펼쳐 두었어요.3. ㅜㅜ
'20.12.11 10:43 PM (111.118.xxx.150)아. 저도 울컥하네요
4. 카페쥔장
'20.12.11 10:45 PM (1.237.xxx.83)앞베다란에 신문지 펴고
고구마 깔아 10일정도 말렸어요
해마다 이렇게 하고
시즌에 세박스 정도 먹는데
올해는 배달 받은 날부터 상한게 나와요 ㅠㅠ
판매자도 작황이 너무 안좋아
한박스만 팔겠다 하더라고요5. 개당 ₩1,500
'20.12.12 12:05 AM (115.138.xxx.194)그렇게 사먹었는데 공짜로 얻어먹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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