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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직장생활 넘 힘들어요

인생수업 조회수 : 17,374
작성일 : 2020-12-11 21:29:48
40대 아이들 좀 키워 놓고 취업했어요. 20,30대 사무직으로 일했던 경력 인정받아 입사했고 8년 째 일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올해 격무부서 기피부서로 발령받았는데 진짜 죽을 맛입니다. 일단 여태 제가 잘해 왔던 업무랑 전혀 달라서 힘들고 일이 제 적성에 안맞아요. 잘 못하겠어요. 제나이 반백살이니 이전만큼 적응도 잘 안되고. 빠릿함도 떨어지고. 게다가 나이 어린 직원만 잔뜩.. 팀장은 저보다 5살 어리고. 당연히 절 맘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나이많고 20,30대 보다 매사 느린 제가 어디 이쁘겠나요.
이 힘든 상황에 어디에서 읽은 글.. 업무에서 감정을 넣지말고 빨리 해결하라.. 지체하지 말고 물어보라.. 제게 좋은 조언이 되었어요. 지금의 제게 괴로운 업무, 안맞는 여자 상사밑에서 견딜 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 해주세요.
일 못한다는 소리 안듣고, 소심하지만 책임감, 성실함으로 살아왔는데 이젠 주눅들고 자존감 바닥에 매일 야근하면서 울어요... 애들 땜에 그만 둘 수도 없어요. 이 부서에서 길게는 2년을 견뎌야 합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면 좋을까요... 인생이 참 그러네요...
IP : 223.39.xxx.171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20.12.11 9:32 PM (125.177.xxx.158)

    스트레스가 없으면 발전도 없어요.
    지금 님은 무지하게 성장중이십니다.

  • 2. ....
    '20.12.11 9:34 PM (110.70.xxx.243)

    우선 팀장이 가장 큰 원인같아요.
    그냥 미움받을 용기로 버텨보세요. ㅠ
    조용히 님 일만 열심히 하면서 그냥 묵묵히 지내다보면 어느순간 (6개월 안에) 편해지는 순간이 올겁니다.

  • 3. 음...
    '20.12.11 9:34 PM (14.52.xxx.225)

    무조건 웃는 낯으로 열심히 하세요.
    팀장을 보스로 깍듯하게 모시구요.
    아주 나쁜 사람 아니면 나한테 충성하는 직원 괜히 내치려 하지 않아요.
    나이 티 절대 내지 마시고 사생활 얘기 하지 마세요.
    누군가에겐 아주 간절한 일자리가 나에겐 이미 있다...라는 생각으로 버티세요. 놀면 뭐해요.

  • 4. ...
    '20.12.11 9:34 PM (110.70.xxx.243)

    저런 스트레스는 성장에 별도움 안되는거같아요.

  • 5. ㅡㅡㅡㅡ
    '20.12.11 9:36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일에만 몰두하세요.
    일만 제대로 하면 됩니다.
    힘내세요.

  • 6.
    '20.12.11 9:36 PM (61.253.xxx.184)

    여자상사라....
    격무부서, 기피부서 라는거 보니 큰 회사인거 같은데

    야근이라니 얼마나 힘들까요. 정규시간만 일해도 힘들텐데.

    청원?같은거 좀 내보시면 어떨까요. 다른 부서로 가는것과 정식 근무시간에만 일하는것ㅇ로.

  • 7. 50대 직장맘
    '20.12.11 9:42 PM (211.54.xxx.224)

    1.월급만 생각하자.

    2. 나이를 잊어라. - 때로는 나이가 많다고 생각해서 상사말이 듣기 싫을 수 있어요.

    3. 잘 잊어버리거나 헛갈리는 것은 항상 메모 열심히 해서 업무에 빨리 익숙해지자.

    4. 자기에게 맞는 일은 없다. 자기가 일에 맞춰야 살아남는다.

  • 8. .....
    '20.12.11 9:44 PM (61.105.xxx.31)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월급날 기다리시면서 잘 버티세요.

  • 9. ...
    '20.12.11 9:47 PM (220.93.xxx.239)

    팀장 어리다 운운에서 벌써 틀려먹었습니다.

  • 10. ㅇㅇ
    '20.12.11 9:47 PM (180.228.xxx.13)

    다들 그렇게 버텨요 저도 너무 힘들어서 50세에 휴직하고 쉬는데 복직할생각하면 심장이 벌렁벌렁하네요 그냥 울면서 다녀요

  • 11. ㅇㅇ
    '20.12.11 9:50 PM (39.7.xxx.227) - 삭제된댓글

    회사에선 나이를 잊으세요~~

  • 12. ..
    '20.12.11 9:55 PM (49.164.xxx.159)

    부서 바뀌고 업무 바뀌면 다들 그래요.
    님같은 팀원 도와주라고 있는게 팀장이죠. 그래서 님보다 월급도 많이 받아요.
    일단 위축되지는 마시고요. 자연스러운 적응기간이라고 생각하세요. 일년 지나면 좋인질거예요.
    고맙다, 열심히 하겠다, 알려달라, 가르쳐달라 계속 표현하면서 도움 청하세요.

  • 13. 이해합니다
    '20.12.11 9:57 PM (217.149.xxx.130)

    힘들거 알겠어요.
    그냥 나는 기계다, 로봇이다, 부품이다 생각하세요.
    상사와 감정적으로 교류하지 말고
    그냥 처음보는 생판 남이라고, 손님이라고 생각하세요.
    절대 감정섞지말고 일만 하는 기계라고 생각하세요.

  • 14. 영통
    '20.12.11 10:08 PM (106.101.xxx.186)

    5살 어린 팀장은 없습니다.
    그냥 팀장입니다.
    그냥 팀장님.~

  • 15.
    '20.12.11 10:17 PM (125.132.xxx.156)

    돈만 생각하세요
    돈필요해서 일하지
    그 회사 사랑해서도
    팀장제끼고 승진해 임원되고싶어서도 아니자나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잘지내겠단 생각을 버려요
    퇴직과함께 평생 안볼사람들입니다
    좀 우스운 취급받음 어떤가요
    돈을 받으려면 다 견디는게 맞습니다

  • 16. 다른
    '20.12.11 10:18 PM (112.149.xxx.124)

    부서는 못 가나요?
    적성 안 맞으면 노력하는데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옮길수 있으면 옮기세요.

  • 17. ....
    '20.12.11 10:27 PM (221.157.xxx.127)

    그냥 배째라고 버티세요 ㅠ

  • 18.
    '20.12.11 10:50 PM (115.137.xxx.94)

    얼마나 힘드세요. 저도 내년 오십인데 지금 시간제 근무에서 정직원으로 일자리 찾아보고 있어요.생계형이라 지금 시간제가 딱 좋은데
    어쩔수가 없네요. 건강이 우선이에요. 스트레스가 저는 몸으로 오더라구요. 예전에는 정말 링겔 맞으며 야근과 주말근무도 했는데 지금 다시 그렇게 일할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저도 어딜가나 나이가 있어 고참이긴 한데 항상 궂은일 먼저 하고
    누구에게든 배우려고 하고 메모하고 그러고 있어요.
    제가 느낀건 나이에 상관없고 누구에게든 배울자세가 되어 있어야하고 나이에 연연해하지 마세요. 항상 웃고 상대방 격려해주고
    귀기울여주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면 인정받을거에요.
    힘내세요. 저도 다시 미친듯한 업무로 돌아가기 아찔하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수밖에요.

  • 19. ...
    '20.12.11 10:50 PM (58.123.xxx.70) - 삭제된댓글

    민이한테 짐되지 않기

    제가 지금껏 회사를 다니고 있는 단한가지 이유입니다.

    팀장이 그러거나말거나
    옆동료가 그러거나말거나
    내일만 열심히 하면됩니다.
    팀장이나 옆동료나 다 돈벌러 나와서 동시간에 동일장소에서 잠깐 마주친 사람들일뿐..., 퇴근하면 우린 사랑하는 가족이 있지 않습니까?
    울 민이한테 나중에 짐되지 않으려면 젊어서 조금이라도 더 벌어놔야지요.

    민이한테 짐되지 않기
    제 책상에 붙여놓았어요.

  • 20. 모든게 잘될것
    '20.12.11 10:57 PM (210.222.xxx.20)

    기피부서인만큼 나만힘든게 아닐것입니다. 경험이되고 연륜이 쌓일것이라 희망을 .
    우리애들이 엄마는 직장맘이라서 좋답니다.
    이럴때 힘이나네요
    화이팅

  • 21.
    '20.12.11 10:59 PM (110.70.xxx.217) - 삭제된댓글

    저도..전 승진해서 부서 이동했는데 상사가 엄청 갈구네요 일년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앞으로 일년 더 버티면 부서 이동 가능한데 정말 힘들어서 많이 울다가 이제는 자존감 버리고 욕 한귀로 흘리고 있어요 매일 출근하기 싫어요 ㅠㅠ 내 인생이 50대에 이렇게 짓밟힐줄 몰랐어요

  • 22. ......
    '20.12.11 11:02 PM (125.136.xxx.121)

    팀장이 월급주는것도 아니니 무시하는 마음으로...
    나이가 어려도 팀장이니 팀장대우해주고 그러거나 말거나 난 돈번다 이러고 세뇌해야죠.

  • 23. ㅇㅇ
    '20.12.11 11:24 PM (121.130.xxx.239)

    저 48살입니다. 8월부터 저번주까지 아침 7시 출근 밤 12시 퇴근, 토요일 주말 공휴일 모두 나갔습니다. 프로젝트 하나 마치고 이제 대체 휴가 세어보니 48개더라고요 ㅎㅎㅎ 저희 회사는 휴일 근무하면 대체 휴가 주거든요.

    말 그대로 미친듯이 일했어요. 짬짬히 밤도 몇 번 새고, 점심 먹고 바로 일했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모자라서요.

    2년 정도면 버텨보세요. 주말에 출근만 안해도 버텨집니다. 한번 죽을 각오로ㅠ일해 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퇴사하세요. 맘 편하게요. 죽을만큼 했는데도 안되면 안되는 거지요 뭐 ㅎㅎ

    저도 이렇게 무리하게 일하고 프로젝트 마치고, 회사에 큰소리 칩니다. 내년에는 이렇게 못하니 사람 더 달라고요.

  • 24. ㅇㅇ
    '20.12.11 11:25 PM (121.130.xxx.239)

    토일요일 공휴일 다 나간건 8월부터지만 3월부터 틈틈히 야근, 틈틈히 주말 근무는 했었고, 8월부터는 아예 전력을 다해 일만 한 것 같습니다. 후련해요. 이제 후회는 없이 일했네요

  • 25. 장미정원
    '20.12.11 11:27 PM (121.138.xxx.213)

    원글님 상황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늦은 나이에 10년만에 복직해서 낼모레 50입니다. 저는 팀장님보다 10살 많아요. ^^ 심지어 제가 대학 선배입니다. ㅎㅎ 하지만 조직에서 팀장님은 팀장님인거예요. 절대 나이 생각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팀장님 나이 어리게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상대방도 그거 다 압니다. 무조건 깍듯하게 대하시고 지시받으신 업무가 감당하기 힘들어도 적극적인 태도로 .. 설령 업무 결과 안좋게 내시더라도 오뚜기처럼 씩씩하게 버티세요.
    결국 다 사람이 하는 일이예요. 원글님 지금 힘드시겠지만 이 시기 잘 넘기시면 성장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2년.. 짧은 시간이예요.
    우리 나이에 2년은 순식간에 지나가죠 ㅎㅎ
    저도 몇 달동안 엎어지고 자빠지면서 업무 버텼어요.
    지금은 팀내에서 어느 정도 자리잡고 있어요 ^^
    원글님 글 보니 꼭 제 이야기 같아서 힘내시라 글 남깁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닙니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겁니다. 원글님 홧팅!

  • 26. 어떤 일?
    '20.12.11 11:52 PM (49.168.xxx.104)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감정을 버리고 그냥 몸을 갈아넣으면 대개의 업무는 해낼 수 있어요.
    심플하게 생각해요.
    2년만 버티자.
    2년만 죽지 않을 만큼 몸을 갈아넣자. 그리고 바이바이.

  • 27. ..
    '20.12.11 11:54 PM (112.167.xxx.66)

    팀장은 저보다 5살 어리고,
    안맞는 여자 상사 밑에서.
    이런 마인드가 문제인거예요.

  • 28. The
    '20.12.11 11:59 PM (118.235.xxx.173)

    업무에서 감정을 넣지말고 빨리 해결하라.. 지체하지 말고 물어보라.. 실질적 도움 되는 좋은 글귀네요. 꼭 써먹으시길.
    저도 지옥 같은 몇년을 보냈던 적이 있는데 결국은 그때를 버텼기에 지금 현재 여러가지로 이득을 본것은 맞지만.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그냥 때려칠래요.
    제 형편 상 그 정도까지는 견디지 않았어도 되었던 것 같아서요. 정말 죽을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까지 내 자신에게 가혹하지 않았어도 되었는데. 그냥 다 내팽개치고 뒤돌아나왔어도 좋았는데 지난 그 시간들의 나 자신에게 좀 미안해요.
    너무 안맞는 일 있어요. 진짜 절대로 나랑 안맞는 사람도 있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지금 그 자리를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냥 버텨야죠.
    다 지나갑니다. 결국은.
    그냥 나 자신을 좀더 안쓰러워 하고 최대한 회사생활 밖에서 토닥토닥해주며 잘 이겨내보세요.
    멀리서나마 마음으로 응원하고 꼭 안아드립니다!

  • 29. 원글
    '20.12.12 12:01 AM (223.39.xxx.171)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분이 있으시고 .. 잘 극복해 내신 분도 계시네요.. 앞으로 팀장을 더 깍듯하게 대해야겠다.. 내 나이를 부끄러워 하지 말고 좀 잊어야겠다.. 욕먹는 걸 넘 싫어해(누군들 좋겠습니까만은) 더 힘들어요.. 이 점도 제가 좀 내려놔야 될것 같구요. 적어주신 내용 힘들때 한번씩 읽어 보려 합니다.. 힘들지만 어쩌겠어요. 좋은날을 기다리며 버텨야지요. 조금 더 잘하려 애쓰면서ㅠㅠ

  • 30. 미투
    '20.12.12 1:20 AM (61.79.xxx.186)

    저도 비슷해요ㅜㅜ
    우리 그래도 최선을 다해 버티자구요

  • 31. ..
    '20.12.12 5:33 AM (39.7.xxx.234)

    ㅎㅎ 저는 직속 상사가 10년이상 어립니다. 그래도 상사는 상사입니다. 어려운 일 상의하고 해결해주는 건 직속상사이니 깍듯하게 대합니다. 선을 안넘으려고 노력해요.

  • 32. .....
    '20.12.12 4:37 PM (175.193.xxx.191)

    못그만두는 상황이면 팀장 대우 확실히 해주세요.
    우리 부서에 팀장이 30대 초반인데
    이 파트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이 50대 여자분이에요.
    그 분, 팀장한테 팀장 대우 깍듯하게 합니다.
    그리고 원래 새로 일 시작하면 다들 헤매고 그래요.
    저는 새로 일 시작하고 딱 죽고싶었고 맨날 울면서 집에 왔었거든요 ㅎ
    퇴근길에 눈물이 자꾸 나서 남들이 볼까봐 지하철 맨 끝칸 구석에 얼굴 쳐박고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한시간 내내 서서 타고 왔었어요.
    반년쯤 지나니까 손에 익고 내가 그때 이걸 왜 이렇게 어려워했나 싶더라고요.
    지금 2년째인데 여전히 ㅈㄹ맞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할만 하네요.
    정신 바짝 차리고 일에 집중하시고 팀장은 팀장으로 대우 해주시고
    그러다보면 적응되지 않겠습니까. 흙수저들 다들 이러고 사는거지요~
    힘내세요!

  • 33. zz
    '20.12.12 4:37 PM (121.162.xxx.54)

    스스로 이미 답을 아시네요 빠릿하지 못하다고...그럼 납작
    엎드려야죠 상사나이는 문제가 아님. 봐줘야 한다는 맘이 있음 버리세요 모두 똑같이 나와서 일하는 공간이니까요 힘내세요 화이팅!!! 그리고 채력기르심 좋을거 같아요 체력이 다예요

  • 34. .....
    '20.12.12 5:18 PM (222.97.xxx.53)

    나이 많은 아래직원이면 그에따라 좋은점도 있어야하더라구요.
    나이많으면 일을 잘 하든지..마음이라도 좀 편해야하는데 한소리하면 애들처럼 뾰로퉁해.. 그럼 너무 불편해요.
    세상 적성에 맞아 하는일이 얼마나 되겠어요. 나이탓하면서 적응소리하고 나이때문에 안빠릿하다고 하시면ㅠㅠ 안나오셔야 하는거 아닌가요ㅠㅠ 죄송해요.
    저 일하는데도 그런 50대분들 계셔서요.
    제가볼땐 나이때문에 내가 이렇다고 할 나이가 아닌데 스스로 나이때문에..라고 나이뒤에 숨는게 넘 답답해서요. 물론 본인이 느끼시는 부분이 있겠지만 젊은애들도 다들 첨은 적응하기 힘들고 그래요.
    나이 다 빼고 일만 보세요. 업무 잘하시고 난 나이때문에 좀 그래~이런 마인드 버리시고 업무에 적극적인 마인드시면 젊은 애들처럼 감정날 안세우고..나이드신 분들도 좋은점 충분히있는데요.

  • 35. ㅠㅠ
    '20.12.12 5:18 PM (211.109.xxx.197)

    업무에서 감정을 넣지말고 빨리 해결하라
    --------------

    이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전 프리랜서 14년차인데
    어느 순간부터 잘 하던 모든 일이 너무나 어렵고 무서워서
    계속 미루다 미루다 결국 마감 직전에
    며칠 밤새며 울면서 하거든요......

    하기 싫어서 미칠 것 같은 이 감정을 어떻게 없애고
    빨리 할 수 있을까요..
    ㅠㅠ

  • 36. 느티그늘
    '20.12.12 5:44 PM (1.225.xxx.130)

    http://hihappyschool.com/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행복학교

    저는 여기에서 제가 왜 힘든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실마리를 찾았어요.
    강추합니다.
    고민에 그치지 말고 여러가지를 시도해보세요.

  • 37. 은이맘
    '20.12.12 5:46 PM (1.247.xxx.161)

    화이팅!! 입니다 비슷한 연배로 응원합니다 기운 내세요~~~!!

  • 38. 편안하게
    '20.12.12 6:10 PM (49.174.xxx.190)

    최소한 그 상사가 님보다 전문가다
    배운다 생각하시고
    매사 집중해서 하나하나 처리하세요
    합리적으로요
    분명 인정받을 겁니다
    님 생각은 분명히 읽히고 있어요
    증명하세요
    여유있게

  • 39. ....
    '20.12.12 6:11 PM (211.186.xxx.27)

    우선 팀장을 깍듯하게 대하세요.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직급까지 온 그 사람의 시간과 경험을 존중하는 거죠.

  • 40. ㅇㅇ
    '20.12.12 6:18 PM (14.56.xxx.63)

    글만 보면 이미 '5살 어린 여자상사' 라고 생각하는 자세부터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 41. ...
    '20.12.12 6:26 PM (210.98.xxx.247)

    우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요.
    다시 말하면 자기 페이스를 찾을 수 있도록 하세요. 그 다음 하나씩 해나가세요.

  • 42.
    '20.12.12 6:31 PM (117.111.xxx.208)

    어떤일이며 어떤부분이 안맞나요? 일을 얼릉 좀 잘해져야 팀장ㅇ한테도 기 안죽을 것같아요

  • 43. 힘 내세요!
    '20.12.12 6:36 PM (119.203.xxx.171) - 삭제된댓글

    54살이에요
    50살에 취업해 들어와보니 최고령자
    제일 어린 직원 나이는 23살이였어요
    웃으면서 인사하고 지내도 막히는거 물어보면
    자기네들도 배운적없다고 답하더군요
    스스로 알아서 배워야한다는 친절한(?) 멘트와 함께..
    쓰레기통 뒤지면서 도움되는것들 메모하고
    토요일도 출근해서 열심히 적용해보고 응용해보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절망스러웠던 순간들이였어요
    일 머리 없고
    느리고 답답하다는 소리 듣는 사람입니다
    조금만 견디고 힘내보세요
    제가 견딘거면 모두들 할수있어요
    올 해 끝으로 일 접고 쉬려고 사표 냈어요
    그런데 남아달라고 잡더군요
    그간의 설움 다 날린 순간이였죠
    응원합니다!!

  • 44. 저도
    '20.12.12 7:14 PM (116.36.xxx.231)

    직속상사가 연하 띠동갑이에요 ㅎㅎ
    직장에서 나이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도 깍듯하게 대합니다.
    다른 댓글님들처럼 나이 티 내지 않고 사생활 얘기 안하고요.
    메모 중요해요. 무슨 지시를 하면 간단한 거 아닐 경우 바로 메모합니다.
    어쨌거나 일을 잘해야해요.
    원글님, 다른 건 차후 문제이고요 일단 업무가 숙련될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하세요.
    저도 마음이 느슨해질때 찾아보려고 댓글 달고 갑니다.

  • 45. ..
    '20.12.12 7:24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상사문제만 빼면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에요..
    저도 느리고 이해력 떨어지고ㅜ
    4년만에 일시작해보니 예전이랑 너무 달라진 저를 겪어요.
    괴롭습니다.

  • 46. ..
    '20.12.12 7:50 PM (14.63.xxx.184)

    저는 나이 8살 어린 상사 밑에서 일했었고 지금 상사도 나이가 밑이지만 나이로 사람을 판단한 적이 없습니다. 조직에서는 그 팀을 이끌 능력이 있는 최적임자를 팀장으로 삼습니다.
    (그 팀장이 완벽한 사람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언제나 업무적으로 배울 점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걸 배우려는 자세로 팀장의 리딩에 맞춰나가세요.
    돈만 위해서 모든 것을 참는다, 식의 감정적인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행복과 존엄성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한 차원 위에서 본인을 점검해보는 객관적인 시각이 도움이 될거에요.
    격무부서, 기피부서라고 하셨는데, 격무부서,기피부서 일 할 사람 따로 있는 게 아니랍니다. 내가 새로운 일을 배워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책임감이 강하시다면, 그런 힘든 부서를 이끄는 팀장과 함께 일하는 팀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 미안한 마음을 첫째로 삼으세요.

  • 47. 화이팅
    '20.12.12 7:54 PM (118.235.xxx.51)

    모두들 응원합니다

  • 48. ...
    '20.12.12 8:09 PM (14.63.xxx.184)

    팀장의 입장에서는 업무 능력이 더 떨어지는 팀원은 다른 사람보다 더 신경을 써야만 업무의 질을 균일하게 맞출 수가 있습니다. 언제나 에너지와 시간이 쓰이는 일입니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인식하여, 실수했을 때에는 미안함을 표시하고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알려달라고 하고 본인의 노력 의지와 플랜을 팀장에게 보여주세요.
    그리고 업무 기술은 당장 부족하더라도 나이가 줄 수 있는 다른 장점을 발휘해보세요. 업무 기술을 떠나서 주어진 상황을 더 잘 읽어내고 지혜를 발휘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조율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내는 것은 잘 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팀에서는 언제나 이런 분을 좋아하고 환영합니다. 나이가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 요인이죠

    물론 조직 문화가 영 아닌 이상한 회사라면 다시 생각해봐야겠지만 보통의 조직이라면 나를 맞추는 것이 맞습니다.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상황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도 마세요.
    50대의 직장생활은 적어도 이래야 하는건데 하는 이상론에 빠져 한탄할 필요 없습니다. 아직 젊고 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충분한 나이라고 생각하는 저도 50대입니다.

  • 49.
    '20.12.12 8:20 PM (123.212.xxx.123)

    에고 다들 그러면서 버티나봐요
    저도50살~ 저는 일단 업무도 넘 안맞아서 명절까지만 버티려는데 이조차도 넘 무섭네요
    이제껏버틴것도 후회되구요
    더버티다가 암생길거 같아 그냥 이쯤에서 막막하지만
    그만하려해요 ~ 건강 상하지 않을정도만 더 참아보시고
    응원해드릴게요

  • 50. 2년
    '20.12.12 8:21 PM (101.87.xxx.192)

    중국에 사는데 올해 1/1에 한국에서 중국들어왔어요. 그때 떠들던 뉴스가 우한 시장에서 집단으로 폐렴이 발생했지만 사스는 아니다 였어요. 그리고 올해는 정말 빨리 지나가더군요.
    2년 금방 갑니다. 그나마 기한이라도 있는게 어디에요.

    저도 처음에 재취업 했을때 알고보니 팀장님이 제 고등학교 후배였고 ㅋㅋㅋ 제가 고3때 고1이었는데 그땐 전혀 몰랐죠. 근데 저는 정말 나이 성별 같은거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그리고 팀장님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저는 그런거에 신경쓰지 않고 그냥 제 할일만 했어요.

    그리고 몇년후 제가 팀장이 되었을때 일못하는 직원만 힘든거 아니에요. 팀장도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저는 그나마 팀원이 적었지만 예전에 그 고등학교 후배였던 팀장님은 인원이 3배는 많았는데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었는지 존경스럽더라구요.
    젊은애보다는 느리다는 부정적인 생각하지 마시구요. 이 부서에 처음와서 일이 낯설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야근은 눈치보면서 하시되 불필요한 야근이면 차라리 하지마시고 집에서 뇌를 푹 쉬게 다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업무관련 노하우 외운다던지 하세요.
    팀장이 설령 개인적으로 님이 싫더라도 일단 팀이 좋은 실적 내는게 더 중요하잖아요. 팀내에서 일 빨리 배우시고 실수 적게 하시고 성장하면 됩니다. 회사에서 원글님 재취업 시켜준거 보면 분명 능력 있는 분이실거에요.

    팀장님이 사적으로 님을 싫어하진 않을거 같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보통 팀원들 다 팀장 싫어해요. ㅋㅋㅋ 친하게 지낸다고 해도 팀장한테 불만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팀원이랑 친해지면 막말로 기어오르는 사람이 많아서 좀 냉랭하게 대할때도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부당하게 대하는 점이 있다면 업무일지를 꾸준히 써서 나름 증거로 남기세요. 회사 컴퓨터에 쓰진 마시구요.
    참 저는 저를 좋아하는 매니저 밑에 있지만 팀내에선 막내라서(나이로는 막내아님) 매니저가 잡일을 정말 많이 뿌립니다. 웃으면서 일 주는것도 기분 나빠요. ㅋㅋㅋ
    저희 엄마가 남의 돈 먹기 힘들다고 참고 다니라고... 제가 첫 직장 다닐때부터 그러셨어요. 힘내세요. 시간 금방 갑니다.

  • 51. ...
    '20.12.12 8:48 PM (59.10.xxx.156)

    느리고 이해력 떨어지는 문제 때문에 고민인 분들은,

    이전에 실수했던 상황을 복기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내가 그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가졌을까, 다시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이번엔 어떤 식으로 이해를 달리하여 행동할까를 생각해보고 연습해보세요.
    일의 취지를 생각하여 판단하여야 하는데 완전 지엽적으로만 생각하진 않았는지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만 보았을 수 있습니다), A와 B의 가능성을 모두 고려했어야 하는데 A일거야 하고 지레짐작하진 않았는지, 일을 해놓고 틀림없이 되었는지 재확인이 필요했는데 빼먹진 않았는지, 팀의 상황상 모두가 내가 하길 바라고 있는데 콕 짚어 얘기해주기 전에는 절대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눈치가 없는 팀원은 모두 싫어합니다)
    일의 완성도보다는 빠른 대응이 필요한데 내가 느리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럴 땐 좀 부족하고 실수가 있더라도 빠르게 해야합니다. 완성도는 차차 익히고요)
    어떤 일은 계획을 세워서 꾸준하게 진행해야 하는데 계획 자체를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누군가 세워주길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생각한 것이 틀릴 수도 있는데 틀리면 빨리 수긍하고 다른 것을 시도하면 되는데, 자꾸 정당화하면서 시간을 끈 것은 아닌지 등
    다양하게 많은 것을 고려해보세요.

    일을 잘 하는 분과 자신을 비교해보세요. 같은 상황에서 그 사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세세한 부분을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갑자기 일을 잘 하게 되지 않고 언제나 시간이 들게 되어 있습니다. 공부와 마찬가지로 일도 꾸준함이 필수입니다.

  • 52. ...
    '20.12.12 9:13 PM (59.10.xxx.156)

    이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전 프리랜서 14년차인데
    어느 순간부터 잘 하던 모든 일이 너무나 어렵고 무서워서
    계속 미루다 미루다 결국 마감 직전에
    며칠 밤새며 울면서 하거든요......

    하기 싫어서 미칠 것 같은 이 감정을 어떻게 없애고
    빨리 할 수 있을까요..
    ㅠㅠ


    -----------------------
    왜 잘하던 그 일이 갑자기 어렵고 무서워지셨을까요?
    원인이 있을 거 같아요.
    비판을 받거나 실패한 경험 때문에?
    주위의 기대치가 올라갔는데 맞추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예전처럼 치열하게 에너지를 쏟기가 어려워서 (일종의 번아웃)?

    상황에 따라서 대응 방법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의 마음은 같지 않고 언제나 변하게 마련입니다.
    변한 상황과 마음을 잘 인식해서 진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겠다 싶으면 심리 상담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신의 마음 들여다보기 이게 첫째고, 실제 행동에서는 다음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며칠 밤새면서 하시는 것도 습관이 됩니다.
    정말 안 하면 안될 때 몰아서 하면 사실 집중되고 빨리 되는 것이 사실이죠.
    그래서 마감 시간을 지렛대 삼아 하게 되는 건데, 작가들이 흔히 하는 방법이죠. 하지만 너무 힘들죠.
    할 일을 삼차로 나눠서 해보세요.
    해야 할 일을 조금 떼어 미리 이차를 해놓겠다는 식으로 하는 거죠.
    그리고 그 계획은 뭐가 됐든 지키는 거죠.
    그리고 일의 결과보다 목적에만 집중하세요. 어떻게 해야 그 목적을 더 잘 이룰까..? 이 생각에 꽉 차서 다른 고민이 들어찰 여지가 없게요. (--이건 심리가 좀 안정되어 있어야 가능하겠죠. 그래서 위에 말씀을 드렸고요)

  • 53. ....
    '20.12.12 9:29 PM (112.151.xxx.45)

    좋은 말씀들 많네요.
    자꾸 물어볼 때 머쓱하기도 하고 힘들때 나이가 드니 어쩌고 저쩌고 핑계처럼 빈말처럼 흘리는 분들이 있어요. 나이차이 나는 동료가 나중에 그러더라고요. 그럴 정도면 안나오셔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 말들으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나이를 잊고 일만 생각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화이팅!

  • 54. 정말
    '20.12.12 9:46 PM (182.222.xxx.100)

    뼈와 살이 되는 좋은 말씀들이네요.
    전 지혜가 없어 얻어 듣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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