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서 도우미 4명 부르고 계산 안 했다가 시비 휘말려 폭행당해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김한메 상임대표가 지난해 10월경 노래방에서 시비에 휘말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김 상임대표가 여성 도우미 수명을 불렀던 사실이 드러나 시민운동가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저지른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0일 뉴스플로우 취재를 종합하면, 김 상임대표는 지난해 10월경 경기 화성 동탄에 위치한 한 노래방을 찾아 술과 여성 도우미를 불러줄 것을 요구했다. 김 상임대표는 여성 도우미 4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 당초 1명을 불렀으나 4시간 가량을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4명이 됐다고 한다.
그런데 김 상임대표는 이날 노래방비를 계산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노래방 주인 A씨와 김 상임대표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실랑이 끝에 귀가한 김 상임대표는 A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비용을 묻고 다음날 돈을 보내줬다고 한다.
노래방 비용을 치른 김 상임대표는 A씨가 자신을 폭행하고 협박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김 상임대표는 A씨를 특수폭행, 감금, 협박, 통신비밀보호법위반,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고, A씨는 마이크로 김 상임대표의 무릎을 때린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유흥업종 허가를 받지 않은 노래방에서 술을 판매하거나 도우미를 불렀다 적발될 경우 해당 노래방은 영업정지를 받게 돼 있다. A씨는 다른 불법영업 위반 사례로 신고당한 상태에서,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법영업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60일 영업정지를 당했다. 현재 A씨는 경영이 어려워져 노래방을 팔고 낙향했다.
이에 대해 김 상임대표는 "A씨가 저를 노래방 마이크로 폭행하고 계산이 안됐다는 이유로 1시간 동안 노래방에서 나가지 못하게 했다. 휴대폰을 빼앗아 통화기록을 찍기도 했고, 아이를 들먹이며 협박하기도 했다"며 "그것 때문에 특수폭행, 협박, 감금 혐의로 고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가 형사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사과문도 썼다"고 덧붙였다.
김 상임대표는 "도우미도 4명을 부른 게 아니라 한 명을 불렀다. 본인 친구들을 불러도 되냐고 해서 4명이 된 것"이라며 "노래방이 문을 닫게 된 것도 저 때문이 아니라 노래방 파파라치가 신고를 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상임대표는 "일정부분 (노래방 도우미 부르는 것이)불법인걸 알면서 술에 취해서 유치원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를 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최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을 지원하고 있다. 김 상임대표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 자격으로 안진걸 민생연구소 소장 등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한동훈 검사장,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을 고소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겨레신문, JTBC 등에 인터뷰이로 수차례 나선 바 있다.
지난해에는 유치원3법 통과 당시 유치원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법안 통과에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