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장사익씨 노래 듣고 눈물이 ㅠㅠ
웬열 조회수 : 1,972
작성일 : 2020-12-06 18:48:46
열린 음악회에서요. 왜 자꾸 10글자래 ㅠㅠ
IP : 121.174.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
'20.12.6 6:50 PM (121.174.xxx.14)엄마 걱정 -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 간 창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2. 원글
'20.12.6 6:52 PM (121.174.xxx.14)반전은 기형도 시인 모친 아직 살아계신다 합니다.
3. 쥬얼리
'20.12.6 6:57 PM (175.197.xxx.81)지금 틀었어요
시를 노래하다네요!
부천쪽 지나다 기념관도 본 거 같아요
참으로 아까운 나이에 간 천재죠4. 원글
'20.12.6 6:59 PM (121.174.xxx.14)맞아요, 기형도 시인 너무 일찍 가셨죠.
5. ㅇㅇㅣ
'20.12.6 7:45 PM (121.152.xxx.195)아. 기형도 시인 시중에
제일 와닿고 가슴아팠던 시예요ㅜ
노래로 들었으면 좋았을걸~
시인 관련책에 어린시절 살던
허물어져가는 집 사진을 봤는데
(기형도 시인. 유년기 굉장히 어려웠다고)
그 사진과 오버랩되면서
그 누추한 집과 어린시인의 마음이
그려지면서 너무 가슴이 쓸쓸하고
휑했던 ㅜ6. 어머 진짜
'20.12.6 8:57 PM (1.229.xxx.210)반전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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