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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는 그냥 그 세월을 말해주네요...

한여름밤의 꿈 조회수 : 4,454
작성일 : 2020-12-05 17:36:04
향수를 참 좋아해요
선물받는것도 좋아하고 모으는것도 좋아해요
하지만 늘 손이 가는 향은 몇가지뿐이죠
근데 그게 참 웃긴게 나이따라 세월따라 선호하는 향이 달라지더라고요
진짜 넘넘 좋아서 그 향을 안쓰면 마치 내가 내가 아닌듯~ㅎ
이렇게 좋아했던 향도 나이가 들면서 몇번이나 선호도가 바뀌었거든요

코로나때문에 좋아하던 여행도 못가고
오늘은 맘잡고 향수장을 열고 향수에 쌓인 먼지들을 닦았어요
그중에 눈에 띄는 몇몇 녀석들이 보여서 몇번을 뿜뿜 했는데
우와~~~~~
그 향수를 즐겨 썼었던 그때의 내가, 그 시절이 전부 생각나네요~ㅎ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돌아간듯 그때의 친구들의 모습들도
다 생각나고....그리운 얼굴들도 다 기억이 나요ㅠㅠ

이래서 사람이든 그 무엇이든 제일 기억이 오래가게 하고
최고로 빨리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게 향이라고 했나봐요

82님들도 추억의 한조각들을 떠올리게하는 특별한 나만의 향(수)가 있으시겠죠?^^
오늘 제가 이렇게 향수로 불현듯 옛시절의 그리운 얼굴들이 떠올랐듯이
그들도 우연히 맡은 어떤향에서 저를, 또 저와 함께 했었던 행복했던 그 시절이 떠오른적이 있었을지 괜히 궁금해지네요...
IP : 114.203.xxx.8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들때
    '20.12.5 5:43 PM (112.167.xxx.92)

    뿌렸던 겐조 대나무향을 맡으면 그때의 힘든시절이 생각나 씁쓸하달까 글서 안뿌림 글고 나이도 안맞고 이젠

    요즘은 에스티로더 디올 프레데릭말 불리 국내 니치향수 등 즐기는
    사놓고 안뿌리는 향수들 한 10개 넘음 야네는 파우더리한 방향제 같은 향이 쎄 멀미나서
    깔끔한 가벼운 향수 주로 쓰고 대신 지속력은 없고

  • 2. 르 빠 겐조
    '20.12.5 5:49 PM (106.102.xxx.101)

    싱가포르 항공 파일럿과 사랑에 빠졌던 내 스물여덟...

  • 3. 버버리 위켄드
    '20.12.5 6:00 PM (223.38.xxx.186)

    첫 사랑이 생각나는 향

  • 4. ck1
    '20.12.5 6:04 PM (211.36.xxx.86)

    향 맡았을때 그시절 기억이 확 떠오르면서
    아련하기도 슬프기도 그립기도..복잡한 기분인거
    경험한 사람들은 알죠 암요
    저는 20대초반에 쓰던 ck1 이 그렇더라고요
    갭에서 나온 heaven도...

  • 5. 샤넬No5
    '20.12.5 6:08 PM (14.32.xxx.166)

    부모는 다 좋은 사람인줄 알던 행복한 어린시절

  • 6. ...
    '20.12.5 6:09 PM (39.7.xxx.119)

    대학생때 생각나는 향은 제가 쓴건 아니지만 뭐니뭐니해도 ck one 이요
    그때 향수 쓰는 남자중 7-80 프로는 저거 쓴 듯
    작년에 오랜만에 향수 시향 하다가 저 향 맡고 90년대로 돌아간 듯 착각했어요

    그리고 또 90년대 떠올리는 향은 아쿠아디지오. 괜히 추억에 젖어 그거 사서 요즘도 뿌리고 다녀요
    유명하지 않았던 것 중에 달리 향수가 있는데 이건 겨우 기억을 더듬어 인터넷으로 샘플 사서 뿌려봤는데 그때랑 살짝 다른거 같지만, 제가 한때 심적으로 힘들면서도 행복했던 모순적인 시기에 뿌리던 향수라 그때 기분 느껴보고 싶어서 샀어요.

  • 7. ...
    '20.12.5 6:11 PM (116.37.xxx.65)

    대나무 겐조
    다비도프 쿨워터
    ck원
    버버리

    2000년대 초반 남자대학생들ㅋ

  • 8. 한사람
    '20.12.5 6:24 PM (117.111.xxx.16) - 삭제된댓글

    랑콤 트레졸
    아직도 우리 친정집 화장대 서랍속에 있어요
    그향기 그시절
    아직 반통이나 남아 있던데 가져와서 늙을때까지
    쬐금씩 뿌리고 향수할거에욤

  • 9. 향수
    '20.12.5 6:25 PM (39.117.xxx.195)

    그래서 좋아요
    향수로 옛날 그때로 돌아갈수 있어서요
    전 대학다닐땐 겐조 떼떼 좋아했는데..혹시 아시는분? ㅎㅎ
    풀잎향 나는...
    지금은 단종되서 안나오는게 많아요.

    18년전 신혼여행 가면서 산 랑콤 미라클...
    이것만 뿌리면 보라카이가 생각나요 ㅜㅜ

    첫 일본여행지에 뿌린 롤리타램피카
    이것만 뿌리면 일본 어딘가를 거닐고 있어요

  • 10. ...
    '20.12.5 7:15 PM (114.203.xxx.84)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댓글만 봐도 반가운 향수이름들이 많이 보여요
    39.7님~
    제 최애 향수가 아쿠아디지오인데 넘 반갑네요
    세월이 많이 흘러도 늘 그리운향이라 저도 작년에 새로 100ml로 직구해서 요즘도 잘 뿌린답니다

    불투명한 잎사귀 바틀의 겐죠데떼~ㅎ
    저도 학생때 즐겨 뿌리던 향수네요

  • 11. CK
    '20.12.5 7:45 PM (125.129.xxx.212)

    이스케이프...
    유일하게 자유로왔던 시절이 생각나요.
    남편은 아직도 저 태우는 날엔 이 향수를 차에 뿌려놓습니다.

  • 12. rainforest
    '20.12.5 7:52 PM (183.98.xxx.81)

    JOOP! 바이알 샘플 못 버리는게.. 대학생 때 어학연수 시절 썸타던 스위스 애가 뿌리던 향수였어요.
    쪼그만 샘플 아껴가며 향 한번씩 맡아보면서 그 애는 어찌 지낼까.. 궁금해요. 이름이 특이해서 페이스북 같은걸로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못 찾겠더라구요.

  • 13. 저는
    '20.12.5 10:16 PM (125.184.xxx.238) - 삭제된댓글

    디올 땅뜨르쁘아종
    초록색병 아침에 칙칙뿌리고 나가면
    하루종일 잔향이 남아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 14. 슬프다
    '20.12.5 11:20 PM (223.33.xxx.95)

    심한 비염으로 후맹?이라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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