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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법화경 사경에 대해 알고싶어요(불자님들만 보세요)

불자님들만 조회수 : 3,446
작성일 : 2020-11-30 23:45:32

제가 좀 팔랑귀라서 홀딱 넘어가는 편이거든요.. 특히 미신에는 더더욱..

그래서 교인들이나 이런분들께서 들어오셔서 뭐라하시지 마시고,,,

예전에 너무너무 힘들때 타로점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그분께서 법화경 사경을 한번 해보라고 권해주셨어요

저는 원래 천주교이고 시댁이 불교인데 결혼하고나서 오히려 불교쪽이 더 마음이 편한듯 하여 붉교 방식을 따르고 있어요

그렇다고 불교를 찾아다니진 않고 어디 가는 길에 불교를 가게 되면 절한번 시주한번 하는 정도고 불법이나 이런거 아무것도 몰라요. 저는 지금까지 사경을 총 3번 완성하고 지금 4번째 하고 있어요. 사경하는 이유는 제가 쉬는 날 없이 너무 일이 바빠서 사실 어디 기도하러 다닐 여유는 없고 그렇다고 안하는것도 너무 뭔가 간절할때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저한테 시간 날때마다 조금씩 쓰는 이 방식이 너무 맞아서 선택한거였고 사실상 가장 혹한 이유는 속물적인 마음인데 사경을 하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고 하여서였어요.

그냥 순전히 그런 차원이었지 쓰면서도 사실 아무 생각없이 그저 온가족 잘 되기만을 바라는 마음에서 썼지 그 안의 경에 대해 생각하며 쓴다거나 경건한 마음으로 쓴다거나 그런거 전혀 없어요. 그래도 어떤 날 간절한 마음이 생길때는 하루에 20페이지도 썼고요.. 몇주동안 안쓴적도 있고요.. 글씨는 원래 글씨쓰는걸 싫어해서 개발새발..

다 쓰고 나면 충청도에 있는 절에 보냈는데 사실 그곳에서 뭘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몰라요. 그냥 그렇게 하라니깐 그렇게 하는거예요. 저도 참 웃기죠?

지금 4번째 후반부 쓰고 있는데 그래도 이제는 뭐가 어떻게 되는건지 의미는 알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데 딱히 여쭤볼 곳도 없어서 여기에 질문드립니다. 그리고 사실상 이 사경은 저혼자만의 일이예요. 왠지 부끄러워서요..   

아,, 첫번째 썼던게 아마 3년전인것 같아요..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그 후에 총 4번째 쓰고 있는 지금은 3년전보다 훨씬 상황이 좋아졌어요. 그때는 진짜 세상 끝에 서있는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마음이 참 편안한 상태입니다. 물론 돈은 여전히 많이는 없어요. 여튼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으니 사실상 계속 쓰게 되는것 같아요. 아마도 별문제 없으면 평생할 것 같아요. 제게는 크게 어렵지 않은 실천 행동이라서요.. 제가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 이렇게 사경을 하는 의미와 좋은점과 혹시 안좋은 점이 있을지 여쭤봅니다. 저 그냥 이렇게 단순한 방식으로 평생해도 되는건가요? 사경의 종류도 법화경 외 다른 경도 많던데 법화경만 쭉 하고 있어요. 고귀한 답변 주시면 소중히 생각하겠습니다

IP : 218.50.xxx.15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느
    '20.11.30 11:57 PM (49.143.xxx.114)

    절에 보내는 건가요?
    아무나 보낼 수 있어요?

  • 2. 다 쓰면
    '20.12.1 12:01 AM (218.50.xxx.154)

    7권인데 천안 구룡사로 택배로 보내라고 해서 그쪽으로 보내요.

  • 3. 꿈꾸는 섬
    '20.12.1 12:17 AM (220.123.xxx.201)

    반갑습니다. 저는 오래전에 사경을 시작해서 간간이, 한번씩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때 해오다가
    올 가을 외할머니께서 곡기를 끊으신 지 16일 후에 편안히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할머니를 위해 해드리고 싶었는데,마침 집에 누군가 주고가신 한문 금강경 사경책자가 있어 다시 시작하게 되었지요.
    간혹 힘든 날 몇 번 빠트린 적도 있었지만 늦은 시간 일과를 마치고 책상 앞에 앉아 쓰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러다보면 해결해야 할 일들의 실마리가 하나 둘 떠오르게 되어 좋았어요.
    한 권을 끝내고 할머니 49제 때 태워드리고 나니 두 권이 남아 있어 잠시 쉬었다 해야지,할 무렵에
    치매와 당뇨로 힘들어하시는 아버지 돌봄문제로 막막해져서 마음을 다잡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이번에 사경을 하면서 느낀건, 예전부터 금강경 독송이나 경전반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금강경의 내용을 알고는 있었지만 쓰다보니 어떤 구절이 확 다가올 때가 있어요.
    눈과 귀로 읽을 때보다 더 새겨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글님도 법화경의 내용을 모르고 쓰셨지만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셨다면 한글로 번역된 것도
    한 번 읽어보심 쓸 때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사경을 시작할 때 '정구업진언'과 '개경게'를 소리내어 읽고, 사경을 마친 후에는 삼배를 하면서
    발원을 꼭 합니다. 개인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요점은 '해주세요'가 아니라 '하겠습니다'입니다.
    이건 기도나 사경 등으로 편안히 가라앉은 마음 상태에서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하겠다는 약속이자
    다짐이기 때문에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어떠한 방법이든 한 가지를 오랜 기간 꾸준히 해보시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4. 지나가다
    '20.12.1 12:27 AM (121.134.xxx.165) - 삭제된댓글

    좋은 점만 있지 무슨 안좋은 점이 있겠어요
    법화경 내용이 참 쉽고 좋아요 내용을 읽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비유를 많이해 이해하기도 쉽죠 그래서 고려시대 조선시대 법화경 사경변상도로 많이 그려졌죠
    고려 사경변상도 한번 찾아보세요

    법화경 방편품 내용에
    어린이들 소꿉장난 같이 흙으로 탑을 세우고
    나뭇가지나 붓이나 손가락으로 불상을 그려도
    공덕을 쌓아 깨달음을 얻는다고 나와요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게 무슨 안좋은 일이 생길까요

  • 5. ...
    '20.12.1 12:33 AM (108.41.xxx.160) - 삭제된댓글

    혹 한문으로 쓰시나요?
    그럼 뜻을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
    한글로 쓰도록 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한문으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법화경의 핵심은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부처님 가르침입니다.
    이 경은 원래 보살을 가르치는 경입니다.
    이 경에는 인연 비유 방편 등의 가르침을 담고 있어
    혹자는 이 경전을 보고 낮은 경이라고 폄하하는 우를 범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실 이 경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열반 전 경전입니다.
    그래서 다른 경전 다 공부하고 오라고 하기도 합니다.

    경전에서 부처님이 사리불이 가르침을 달라고 하자 부처님이 안 하겠다고 하십니다.
    사리불이 더 청하자
    부처님 말씀이 어리석은 중생이 이해하지 못 할 것이라 경전에 욕을 하면
    그들이 도리어 죄를 짓는 것이 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도 제자 사리불이 설법해주실 것을 청하자
    부처님은 어리석은 중생도 이해할 수 있게 비유 인연 방편으로 설명하십니다.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78279
    법화경 법화칠유을 간단하게 설명한 겁니다.

  • 6. ...
    '20.12.1 12:39 AM (108.41.xxx.160)

    혹 한문으로 쓰시나요?
    그럼 뜻을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
    한글로 쓰도록 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한문으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법화경의 핵심은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부처님 가르침입니다.
    이 경은 원래 보살을 가르치는 경입니다.
    이 경에는 인연 비유 여러 방편 등으로 표현하는 가르침을 담고 있어
    혹자는 이 경전을 보고 낮은 경이라고 폄하하는 우를 범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실 이 경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열반 전 경전입니다.
    그래서 다른 경전 다 공부하고 오라고 하기도 합니다.

    경전에서 부처님이 사리불이 가르침을 달라고 하자 부처님이 안 하겠다고 하십니다.
    사리불이 더 청하자
    부처님 말씀이 어리석은 중생이 이해하지 못 할 것이라 경전에 욕을 하면
    그들이 도리어 죄를 짓는 것이 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도 제자 사리불이 설법해주실 것을 청하자
    부처님은 어리석은 중생도 이해할 수 있게 비유 인연 방편으로 설명하십니다.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78279
    법화경 법화칠유을 간단하게 설명한 겁니다.
    전체적인 핵심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 7. 궁금
    '20.12.1 12:57 AM (119.71.xxx.60)

    원글님 궁금해서 여쭤요
    천안 구룡사로 보낸다고 하셨는데
    사경하는 경전은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일반 서점에서 사서 사경하고 구룡사로 보내도 되나요?
    아니면 구룡사에서 나오는 사경집이 있는건가요?

  • 8. 감사합니다
    '20.12.1 1:14 AM (218.50.xxx.154)

    제가 글씨도 엄청 휘갈겨쓰고 그냥 쓰는데만 의의를 두고 대충써서 혹시 이렇게 하면 안좋을게 있을까 해서 여쭤본거구요 앞으로 조금씩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650페이지 넘는 한글번역본으로 합니다. 사경펜이랑 사경노트, 잉크는 서점이나 불교에서는 안팔아요. 레미엣나라는 곳에서 전화주문하여 택배로 받고 있어요.

  • 9. 레미엣나
    '20.12.1 1:15 AM (218.50.xxx.154)

    http://mall.lawe.or.kr/mall/main.do

  • 10. 대단한 공덕이죠
    '20.12.1 1:16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부처님께서 재세시에 도리천에 올라가 모든 보살과 신들에게 경전 한구절, 부처님 명호를 한번이라도 외우거나 경전 한구절이라도 쓴 중생들이 죄를 많이지어 지옥 문앞에 이르렀을지라도 보살들에게 이 중생을 꼭 구제하여 바른 성불의 길로 인도하라고 신신 당부하신 내용이 다른 경전에 나옵니다.

    신중에서 지구를 만든 신도 부처님께 이러한 중생을 인도하겠다고 부처님께 맹세하셨고 부처님께서도 수 많은 분신을 나투어서 티끌하나라도 시주한 중생들을 모두 악도에서 구하시기 위해 애를 쓰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부처가 되면 적멸처에 그냥 계시는게 아니라 수 많은 보살들을 격려하여 대승으로 중생들을 구제하시고 직접 구제도 하십니다.

    즉 대승의 총 대장이 되시어 중생을 구제하시는거죠.

  • 11. ..
    '20.12.1 2:39 AM (124.53.xxx.159)

    불교에 대한 이해(기초 공부 )가 안된 상태에서 사경하는거
    의미 없다고 반대하는 스님들도 있어요.

  • 12. ㅅ즏ㅈ
    '20.12.1 2:58 AM (221.152.xxx.205)

    레미엣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노트에 써야 구룡사 탑 안에 봉안해줘요 다른 노트에 사경 해서 보내시면 안돼요~


    뜻을 알고 쓰는 것이 좋아요
    불교 용어는 네이버에 검색 하면 다 나옵니다
    뜻도 모른 채 쓰는 건 마음 정화나 가피면에서 효과가 떨어져요

  • 13. ㅅ즏ㅈ
    '20.12.1 3:01 AM (221.152.xxx.205)

    초심자들은 주로 지장경 기도를 많이 해요

  • 14. 유투브
    '20.12.1 8:42 AM (218.39.xxx.139)

    정혜선원 호연스님 법화경 강의 들어가며 사경 해보세요.

  • 15. 사경을 하다보면
    '20.12.1 8:23 PM (118.235.xxx.151) - 삭제된댓글

    이해가 점점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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