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밉고 서운하고 제 인생이 억울해요

.. 조회수 : 4,714
작성일 : 2020-11-29 09:52:04
우리이혼했어요
선우은숙 보면서 제가 지금 저런 모습이 조금씩 보여요

그동안 종교로 마음 다스리며 싫은 소리 안하려하고
마음이 정말 힘들때 술기운에 울면서 속내를 이야기해도
보듬어주기보다 창피해하고
여자를 위할줄도 모르는 무심한 사람과 살아온
제 인생이 너무 속상해요

참았던게 폭발하면 더 심하듯이
작은 일에도 말다툼에 원망하고 미워하며
끝에는 저런 남자를 골라 20년을 바보같이 살아온
내자신의 원망으로 끝나요

주위에 좋으신분들은
참회하고 감사하며 남편에게 잘하시는데
전 제 그릇이 부족한지
저런 남편을 감싸기보다 원망하고 미워하는게 더 시원할때가 있어요

신혼초부터 외롭게 한 사람
전생에 제 업이라 돌려 마음 다스리기에는
너무 남편이 싫어요
IP : 58.121.xxx.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1.29 10:04 AM (125.178.xxx.176) - 삭제된댓글

    왜 남 때문에 힘들게 사나요?나만 손해잖아요? 그와 사는 이득이 뭔가요? 본인한테 집중하고 즐겁게 사세요

  • 2. ....
    '20.11.29 10:10 AM (175.223.xxx.78)

    어차피 백년도 못 사는 인생이고
    죽고나면 내 이름 석자, 내 인생에 대해 몇십년만 지나도
    아무도 모를텐데
    살아있을때 조금이라도 즐겁게 행복하게 사세요.
    남편이 죽으라면 죽을거에요?
    남편 바라보고 한탄하고 싸움박질하면서
    이제 길어봤자 이삼십년 남은 시간 보낼거에요?

  • 3.
    '20.11.29 10:11 AM (112.151.xxx.152)

    본인한테 집중하고 즐겁게 사세요2222

  • 4.
    '20.11.29 10:15 A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

    ㅠㅠ 애들은요? 애들은 엄마 위해주나요? 애라도 보고 살아야죠 뭐 ㅜㅜ

  • 5. 맞아요
    '20.11.29 10:16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미워하는 것도 기운이 남아서 하는 것 같아요.
    기운이 빠지면 미워할 기운도 없어요.
    아직 바라고 기대하는 게 있으니 미운 건데, 그냥 마음을 비우고 사세요.

    누군가를 바꿔보는 것
    그것보다 빠른 것은 내가 변화하는 것...이라고 슈가가 그러네요. ㅎㅎ

    남편 미워할 시간에 저는 방탄 노래 들으면서 힐링합니다

  • 6. ㅇㅇㅇ
    '20.11.29 10:26 AM (121.187.xxx.203) - 삭제된댓글

    항상 배려심이 많고 착한 사람들이 어디서든
    손해를 보더라구요.
    돌아서서 보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는데 억울한 마음이 생겨요.
    안도현의 연탄재 시가 생각 납니다.
    누군가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열정으로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적어도 원글님은 누가봐도 부족한 사람을 품고
    인내하며
    살아왔던 순간이
    있었으니 자긍심을 갖고 살아도 될 것 같아요.
    이혼을 했어도 충분히 이해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이재는 즐겁고 행복하게 사세요.

  • 7. ...
    '20.11.29 10:56 AM (183.98.xxx.95)

    미울땐 미워해야지
    맘 가는대로 해보세요
    그러다가 서로 불쌍히 여기는 날이 또 올지도 몰라요

  • 8. 내탓
    '20.11.29 11:03 AM (175.208.xxx.235)

    모든게 내탓이지, 남탓 아니예요.
    어제 김장 담그고 너무 피곤해서 남편에게 오늘 아침은 알아서 라면 챙겨 먹으라고 하고 잤습니다.
    아침에 깨니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아서 밥하고, 국 끓이고, 계란후라이에 어제 만든 겉절이해서 남편 아침상을 챙겨줬죠.
    다~ 먹고난 남편이 식탁에서 일어나 씽크대에 컵을 챙겨 물을 직접 따라 먹으면서 한다는 소리가.
    마누라한테 물한잔을 못 얻어 먹었데요.
    보통은 물까지 밥상에 챙겨 놓는데, 오늘은 제가 물을 깜빡 잊은거죠.
    근데 꼭 저렇게 말을 해서 신혼땐 이런일로 엄청 싸웠네요.
    좀 짜증이 나지만 이런일로 기분 나빠하면 결국 내인생만 아깝더라구요. 소중한 나의 하루가 기분 나빠지니까요.
    기껏 아침 챙겨줬더니 물 안챙겼다고 그런 소리하는거냐고 한마디 하고 말았네요.
    사람 안변하니 남편에게 기대를 마시고 원글님 인생에 집중하세요.

  • 9. 남편
    '20.11.29 11:38 AM (1.230.xxx.106)

    밥 차려주고 국에 밥 말아서 한 그릇 들고 pc 앞에 앉아 82 보면서 먹고 있으니
    남편이 밥 다 먹고 담배 가지러 와서 왜 여기서 먹고 있냐고 하네요
    니랑 밥 먹으면 눈은 tv에 말 한마디 안하고 밥만 꾸역꾸역..
    밥먹고 체할까봐 너랑 못먹겠다 이눔아
    속으로만 말했네요

  • 10. ....
    '20.11.29 11:45 AM (39.124.xxx.77)

    와.. 위 내탓님 남편ㄴ 진짜 어이없네요..
    무슨 고조선 시대 남자인가요.. 한상 잘 얻어처먹어놓고 물안따랗다고 못얻어먹다니요..
    저같으면 그담부터 밥도 없을듯...ㅎㅎ
    아버지세대에도 안할 주댕이를 까고 잇네요.ㅎㅎ 어이상실...

    원글님은 어차피 남편은 안바뀔테니..
    손해나지 않을만큼 해주고 내살길 찾으세요..

  • 11. qlql
    '20.11.29 12:43 PM (106.251.xxx.148) - 삭제된댓글

    입원해있는데 말안해요
    주말부부고..크게 말하고 싶지도 않고
    26년차입니다 리스 12년차
    그냥 삽니다
    이생망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720 현빈은 진심으로 축하 8 음. 2025/11/19 5,548
1774719 말티 요리에 빠져있어요 3 말티 2025/11/19 1,435
1774718 아랍 남자들은 다 이렇게 잘생겼나요? 22 ㅇㅇ 2025/11/19 5,035
1774717 명언 - 격려 1 ♧♧♧ 2025/11/19 376
1774716 서정욱 “한동훈 직접 만나보니 부산 보궐 출마 의지 느껴져… 그.. 5 흐음 2025/11/19 1,686
1774715 현빈 손예진 부부 청룡 싹쓸이 거부감드네요 27 2025/11/19 8,585
1774714 인간말종 윤수괴.. 3 ㅇㅇ 2025/11/19 1,264
1774713 김장 생새우 주문 어디에 해야하나요? 3 김장 2025/11/19 760
1774712 나솔 강남키즈 남자분 한눈에 봐도 괜찮아보이네요 1 ... 2025/11/19 2,178
1774711 남이 상받는건 왜보나요? 22 ㅇㅇ 2025/11/19 2,442
1774710 영국왕실 유전자의 위엄 6 . . . 2025/11/19 3,497
1774709 청룡영화상 부부한테 결혼기념선물로 주는 건지 10 웃긴다 2025/11/19 2,567
1774708 저를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아요 14 00 2025/11/19 3,433
1774707 청룡 여주 손예진이네요 9 iasdfz.. 2025/11/19 2,869
1774706 김건희 오빠 구속 영장 기각 냉무 12 이게 검찰이.. 2025/11/19 2,371
1774705 스포 김부장)상가 계약하면서 오고가는 대화패턴이 넘넘 익숙해요 1 ㅇㅇ 2025/11/19 1,339
1774704 식당에서 다리 떤게 잘못인가요? 71 App 2025/11/19 5,072
1774703 인천대 유담 이제 어떡하냐........... 13 .. 2025/11/19 6,025
1774702 이디야 바닐라아이스크림 고구마 드셔보세요 5 .. 2025/11/19 1,663
1774701 누구십니까? 나가십시오. 감치합니다 1 ㅋㅋㅋㅋㅋ 2025/11/19 1,166
1774700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에 현빈, 손예진은 여우주연상 22 난 아닌데 2025/11/19 3,650
1774699 요즘 날씨에, 베란다에 압력솥 밥 쉴까요? 5 -- 2025/11/19 655
1774698 영어 잘하면 더 큰 성공을 하는 거 같아요 3 .. 2025/11/19 2,253
1774697 남친 여자후배를 만났는데 20 ㅡㅡ 2025/11/19 4,883
1774696 남편 혼자 여행 다녀왔어요 26 여행 2025/11/19 5,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