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람 잘 믿는 습관을 어떻게 고칠까요.

바보 조회수 : 2,528
작성일 : 2020-11-29 02:16:27

지나고 보면
잘 믿어서 안좋은 결과가 많았던 것 같아요.
저는 상대방이 하는 말을 100프로 믿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보면 그게 맞는 경우도 있지만
거짓말인 경우도 상당히 있었던 것 같거든요.

오늘도 아주 사소한 일 하나 말하자면
배달야식을 시켜먹었는데 그 전에 전화상으로 몇 번 시켰던 곳이여서
배달앱 통하지 않고 전화해서 먹었는데 현금으로 주면 서비스로 뭐 준다고 하고 양도 많이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해주겠지라고 믿고 현금 입금까지 하면서 주문했는데
결과는 배달앱을 통해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서비스였고
양도 별반 차이가 없었으며
심지어는 고기도 오래되어 상태 안좋은 게 왔어요.

남편은 왜이렇게 남을 잘 믿냐며 뭐라고 하네요.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그러니 남편도 참다가 오늘 보고 한소리한거에요.
생각해보니 저는 그냥 막연하게 내가 시켰으니
사장님이 잘 챙겨서 보내주겠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남편은 저랑 완전히 반대 성향이고요.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면 자기 식대로 해석해서 받아들여요. 그러다 보니 말에 담겨 있는 속 뜻을 헤아려서 그에 맞게 처신해서 문제가 잘 안생겨요.

저로서는 참 부러운 능력인데
배우고 싶어도 이때껏 성향 자체가 이러니 잘 되질 않네요.
남 잘 믿는 것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제 자신이 저도 답답해서 이렇게 물어보게 되네요.
IP : 218.37.xxx.2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1.29 2:23 AM (14.6.xxx.48) - 삭제된댓글

    전 사람 안믿는편인데 ...
    배달야식 케이스는 사람을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장사하는 사람들이 세금에 안잡히는 현금 좋아하니 저렇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을꺼라고 생각하겠죠.
    사회생활 안하고 화초의 삶을 사는 순수한분 같으세요.

  • 2. 그건
    '20.11.29 2:45 AM (14.32.xxx.215)

    습관이 아니라 성격이고
    성격이 펄자에요
    저 경우에도 그냥 앱쓰면 될걸 뭐 굳이 귀찮게 전화로...입금에...그러다 늙으면 큰일납니다

  • 3.
    '20.11.29 2:46 AM (14.32.xxx.215)

    아니고 팔자

  • 4. 나이브해서
    '20.11.29 3:19 AM (217.149.xxx.1)

    그래요.
    사회생활하면서 많이 당하면 저절로 사람 의심하는게 디폴트로 자동 탑재.
    슬프지만 더럽고 황당한 꼴 당하면 남 못믿게되어요.
    나가서 돈 벌어보세요.

  • 5. 첫댓글님
    '20.11.29 3:38 AM (175.223.xxx.56)

    크흑 뼈때리지만 맞는말이네요ㅜㅜ 습관이 아니라 성격이고 성격이 팔자다 ㅠㅠ

  • 6. ...
    '20.11.29 4:21 AM (112.140.xxx.7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쓰신내용은 누구나다한번쯤 겪었을
    일인것같은데요.. 음식은 복불복인것같아요.

    저도 사람잘믿었는데 나이들고 한번 된통당한후 (손버릇나쁜이웃) 미혼때부터 나와연결 되었던사람들을 떠올려보니 이제서야 선한사람 못된사람을 구별하게되었네요 ㅠ 내가착한게아니었구나를 깨닳았네요 ㅠ

  • 7. ...
    '20.11.29 6:44 AM (223.62.xxx.66) - 삭제된댓글

    말은 남을 믿는다고 하지만 내 목적이 있고 이익이 있으니 기대하는 겁니다. 이익은 항상 상충되는것이고 남의 이익을 생각하면 믿고 기댈 이유도 없지요. 순진해서 착해서 믿는경우도 있지만 항상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사람은 항상 자기 입장을 가진다고요.

  • 8. ??????
    '20.11.29 8:18 AM (112.214.xxx.6)

    왜?라는 의문을 가지는 연습을 하세요

  • 9. . .
    '20.11.29 8:48 AM (39.125.xxx.117)

    맞아요. 저도 님처럼 사람 말을 곧이곧대로 잘 믿었는데 나중에 보면 그게 그냥 하는 빈말이었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다르게 말한 경우가 많았더라구요. 당해보면 조금씩 세상 보는 눈이 달라져요. 적당히 믿어야지 상처 덜 받고 덜 속쓰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273 강마루위 데코타일 ... 17:01:11 15
1772272 반바지입고 나가는 중딩 아들래미 3 ... 16:57:15 118
1772271 술주정 언어폭력 3 가정폭력 16:52:02 178
1772270 50대 중반에 세미파이어를 한다면 얼마 필요 1 ㅇㅇ 16:51:31 287
1772269 김장 재료 야채값 82님들 주변은 어때요? 4 .... 16:50:11 194
1772268 미국주식 조비도 장기보유에만 괜찮겠죠? 2 에비에이션 16:48:46 150
1772267 이런경우 손해보상금? 청구하시겠어요? ,, 16:44:39 139
1772266 ‘로저비비에 선물’ 성일종 “100만 원이 무슨 뇌물이냐” 3 왕짜증 16:44:13 458
1772265 내년에 월세 4년차인데요.. 2 .. 16:42:08 458
1772264 괌 호텔 고르기 도와주세요. 2 참나 16:37:55 229
1772263 "유담, 박사 2달 만에 교수 임용…학력·경력 만점&q.. 6 ㅇㅇ 16:34:48 878
1772262 음주후 사고나 범행도 가중처벌하면 좋겠어요 이참에 16:33:24 56
1772261 진성준 의원과 금투세 배당세 정책 길손 16:30:15 120
1772260 동남보건대 어떤가요? 6 ㅡㅡ 16:29:43 538
1772259 친한모임에서5명이 공연을 해요 ~ 6 선물 16:29:16 635
1772258 가래떡 데이 2 ... 16:28:42 418
1772257 고려장하니 생각이 2 .. 16:28:10 373
1772256 민주당 말입니다 4 젊잖으면 안.. 16:25:19 302
1772255 방학 때 해외 사는 지인네 집에 애 보내지마세요 10 반대 16:24:12 1,522
1772254 울나라 사회보고 간섭심하고 남눈치 넘 본다 질린다 이해못했는데 3 ... 16:24:10 301
1772253 어제 저녁시간에 냉동 참치 실온에 해동해두고 깜박잊고 1 아까움 16:22:58 105
1772252 눈물 나는 드라마 1 이제야 16:22:26 582
1772251 대중가요 표절 때문에 충격받은것 같아요.. 9 ... 16:20:58 998
1772250 이런 사기메일 보셨나요 2 이직 16:20:05 425
1772249 도매 옷시장에 가서 가격 깎을 생각을 못한건지? 2 도매시장 16:17:58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