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생일인데 가족들 이벤트로 감동받았어요~

생일 조회수 : 2,558
작성일 : 2020-11-27 22:10:33

저 오늘 생일이네요..

어느덧 40대 중반이네요..

엇그제도 남편 생일이었느데 음력이라 제가 잊고 그냥 지나쳤어요 ㅠㅠ

그래서 저도 오늘 생일이었지만 미안해서 뭐 하잔 말도 못하고 있었네요

근데 딸둘도 조용하고 남편도 별말 없고 ㅠㅠ

오늘 월차 낸 남편은 하루종일 제 생일에 대해 별말 없고 엇그제 자기 생일 서운했다 하고 ㅠㅠ

그래도 딸이 둘이나 되는데 너넨 어쩜 그러냐며 괜시리 타박도 해보고

속으로 좀 삐져 있는상태였죠

오후에 남편과 마트를 가서 장보면서 그래도 케잌 하나 살까 했더니

달아서 싫대요...

그럼서 자꾸 누군가랑 카톡해대고 전화하고...뭐가 그리 바쁜지

초등 중등 딸아이들도 학원갔다 오더니 친구 만난다고 나가버리고

여튼 마트에서 두시간이나 보낸후 짐이 많아 지하주차장에서 제가 애들 불러서 들고 가자 했더니

남편이 뭘 애들 부르냐며 같이 들고 가자고 하네요..

둘이 낑낑대며 이고지고 집에 들어갔더니 불이 꺼져있네요..

아이고...이것들 여태 안들어왔나 하며 걱정하는데

방에서 애들 소리가 들려 제가 막 소리를 질렀죠..

왜 불꺼놓고 이러고 있냐고 짐좀 들어달라고요..

그랬더니 ㅋㅋ 기다리다 초가 다 녹아내린 케잌을 들고 아이들이 나오네요 ㅋㅋㅋ

불은 이미 다 꺼져있고 초는 녹아서 케잌에 박혀 있고 ㅋㅋ

어머머머머 하며 제가 너무 놀라니까

셋이 웃으며 저 속이기 너무 쉬웠다며...

근데 작전짜기 너무 힘들었다며..

오전에 미리 셋이 만나 선물 사고 케잌 사고 저 안볼떄 집에 옮겨놓고

저 주방일 할떄 슬쩍 들어와 숨겨 놓고 나가고

마트에서도 남편이랑 통화하며 큰애 학원 끝났냐 언제 들어오냐

이제 들어간다 차 막힌다 막 그러면서 통화했었다네요 ㅋㅋ

이벤트도 처음이라 정말 1도 의심없었네요 ㅋㅋ

내년 생일 어쩔거냐고 이러면 계속 기대한다고 했더니

너무 힘들어서 이번생 마지막으로 기억하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P : 180.230.xxx.1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
    '20.11.27 10:14 PM (14.4.xxx.168)

    생일 축하드려요.
    오늘 남편분이랑 따님도 내심 즐거웠을거 같아요!
    내년에는 올해 깜밖한 남편분 생일 깜짝 파티 해주세요.
    행복하세요!!

  • 2. T
    '20.11.27 10:14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행복하세요. ^^

  • 3. ㅎㅎ
    '20.11.27 10:27 PM (59.10.xxx.135)

    행복이 넘쳐나요.
    축하해요~~

  • 4. 지상낙원
    '20.11.27 10:56 PM (49.169.xxx.133)

    아웅 행복하셨겠다.
    축하드려요!!!

  • 5. MandY
    '20.11.27 11:27 PM (210.103.xxx.6) - 삭제된댓글

    ㅎㅎㅎ와~~ 정말 기쁘셨겠어요^^ 저도 오늘 생일인데 정말 축하드려요^^
    저도 딸둘이랑 남편덕에 많이 웃고 많이 행복한 날 보냈답니다

  • 6. 우와
    '20.11.28 1:02 AM (180.230.xxx.181)

    MandY 님 생일 축하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965 친구집 갈 때 시터 것도 챙기나요 06:59:00 5
1591964 미용실 강아지 23초 목 조르고 "잘못 없어".. ㅇㅇ 06:55:10 93
1591963 서울 갈일이 있어서 자주 갔는데. 신기 06:36:05 353
1591962 친정식구랑 연락 끊고 지내시는분 계신가요? 1 ㅇㅇ 06:27:48 524
1591961 고1 수학 20점. 과외를 계속 해야 할까요? 4 .. 06:14:47 601
1591960 본인 정치 좌표 테스트 한번 해보세요 6 그냥 06:13:44 358
1591959 의사 살인사건 몇 번째인지 5 .. 06:03:22 1,340
1591958 그알 변호사 출근거리 2 .. 05:24:44 2,074
1591957 그알 변호사남편에게 살해당하신 아내분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대상 .. 4 그알 04:00:35 4,219
1591956 스카이캐슬에서 설대의대 붙은 영재랑 살인자. 3 스카이캐슬 03:58:19 3,100
1591955 라면이 이렇게까지 매울 일인가요? 13 매운라면 03:43:53 2,164
1591954 생각해보면 나르시시스트가 가족을 괴롭히는 건 참 이상한 심리같아.. 2 ... 03:09:07 1,753
1591953 불안도가 높아요 4 ... 03:02:54 1,179
1591952 가슴이 답답해요 1 ㅎㅎㅎ 02:17:17 835
1591951 마음이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45 ㅇㅇ 01:28:44 5,127
1591950 냉장고가 계속 돌아가요ㅜ 4 ㄷㄷ 01:28:25 1,298
1591949 어젠가 글 올라왔던...다람쥐ㅃ 15 ... 01:24:22 3,125
1591948 아들에게 도움되고 싶어요. 9 교육 01:21:22 1,648
1591947 이상한 일 5 아침배송 01:17:45 1,659
1591946 선재는 2023년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5 궁예질 01:17:34 1,334
1591945 cbs아나운서가 법무부의 협박공문 공개했네요 ㅠ 1 cbs 01:17:20 3,117
1591944 나이가 들수록 친구는 적은게 좋다 8 ..... 01:05:59 3,735
1591943 급해요.. 어떡하죠? 10 ㅇㅇ 01:03:55 2,330
1591942 죽은 아이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19 어휴 00:57:54 5,782
1591941 의대고 수능만점이고 이딴거 안 궁금하고 불쌍한 죽은 아이가 33 .. 00:48:09 5,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