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는 고양이랑 애착이 형성된 거 같아요

흰둥이맘 조회수 : 1,983
작성일 : 2020-11-21 15:13:17
저 어릴쩍 사진보면 유난히 고양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 많더라구요
언니들이 셋 있었지만 제가 유독 고양이를 독차지 하고 잘때도 이불 속에 같이 잤어요
저희  엄마 성격이 남자같은 타입이라 말도 직선적으로 하시고 살갑지가 않거든요
한 번도 엄마가 쓰다듬어 주시거나 안아 주신 기억이 없어요
게다가 건강하지 않으신데 네 딸을 5년사이에 낳으셨는데..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하셔서 다리에 마비가 와서
한 쪽 다리를 절게 되셨어요
엄마의 성격과 그런 장애 때문에  전 어린시절 고양이와 친밀하게
애착을 형성하게 된 거 같아요( 엄마가 고양이를 좋아하셔서 천만다행이었죠)
그 사실을 성인이 되고 결혼하고 나서 저도 두 딸을 키우면서 
점차적으로 깨닫게 되었어요
저는 사람과 살 접촉하는 게 싫어요 성인되고는
엄마랑 목욕 같이 가는 것도 안해봤고 언니들과 제주도 여행가서 온천 같이 가는 것도 어색하더라구요
딸들이 아가일땐 모유수유도 하고 혼자 육아를
했지만 특별히 더 안아주고 스킨쉽을 많이 해주진 않았던 거 같아요
남편도 저처럼 스킨쉽을 꺼려하는 타입이예요
동물도 꺼려해서 고양이 키우는 동안 갈등이 많았네요
그런데 제가 2마이 고양이를 키우다보니 고양이의 보드라운 털과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살
스킨쉽하는 게
어찌나 좋은지 하루에도 여러 번 부비부비하고 쓰다듬어 주는데..
그런 것이 제게는 힐링 그 자체가 되는거예요 골골송까지 들으면 엔돌핀이 마구 나오는 느낌..

친정엄마보다는 제가 조금 부드럽고 온화한 성격이긴 하지만
딸들에게 스킨쉽 못해 준 건 참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둘째딸은  남자같이 털털한 성격이라 괜찮은데 큰 딸은 한 번씩
안아달라고 하더라구요 엄마는 왜 먼저 안아주지 않느냐고..
25살 고3 두 딸인데 독립하기 전에 엄마의 온기를 느끼도록 노력해야 겠죠?



IP : 183.96.xxx.2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11.21 3:30 PM (14.38.xxx.149) - 삭제된댓글

    사주에 금이 있으면
    정서적으로 차갑다고 하던데...
    그래도 고양이보다는 애들이 먼저 아닌가요.
    고양이는 원글의 애정결핍에 도움을 주는거지

  • 2. 저도
    '20.11.21 4:32 PM (118.235.xxx.2)

    고양이좋아해요 부드러운 솜뭉치 고양이 말랑말랑 젤리발바닥 한없이 귀여운 몸 ~^^그래도 딸들도 엄마의 온기를 느끼게해주세요 ^^두딸을 당연히 사랑하시겠지만 사랑은 표현이라고 저는 늘 생각합니다^^

  • 3.
    '20.11.21 4:45 PM (183.96.xxx.242)

    그래야겠죠
    전 요리도 좋아하고
    어릴때 먹고 싶은 음식 제대로 못 먹은 결핍이 있어서
    딸들은 어릴때부터 건강식이랑 원하는 식성대로 해 주는데
    젤 부족한 게 스킨쉽이예요
    두 딸들도 저처럼 고양이 부비부비 잘하네요

  • 4. 저도2
    '20.11.21 6:30 PM (49.171.xxx.14)

    귀엽네요 두딸들이 부비부비잘한다니깐요 상상만으로도 이쁜딸들이네요

    원글님 이쁜딸들이랑 더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1682 60 프로 지지율 대통령을 패대기 치고 싶었구나 00:12:54 1
1801681 미국장 좋네요 ㅇㅇ 00:11:10 63
1801680 "류준열, 가족 법인으로 빌딩 사 58억→150억…빚투.. 1 00:03:18 527
1801679 PD수첩 무주택 대통령 vs 다주택자 2 ... 2026/03/10 518
1801678 정수기 렌탈 말고 구입은 어떤가요 .. 2026/03/10 133
1801677 장인수 기자 보도, 의미 있었다고 봅니다. 47 ㅇㅇ 2026/03/10 1,401
1801676 정부안은 최종. 공소청이 상왕이 되는거네요 6 ㅇㅇ 2026/03/10 383
1801675 김민석 총리 내달 익산으로 이사…"노모 요양 위해 아파.. 6 ooo 2026/03/10 1,785
1801674 남자애들 원래 전화 안받나요? 5 ... 2026/03/10 644
1801673 이제와서 내 남자의 여자 보는데요 7 ... 2026/03/10 849
1801672 오늘 매불쇼 무섭네요 미국관련 내용 6 dd 2026/03/10 2,338
1801671 친구네 집들이 하고 기분이 묘한데 봐주세요 52 집들이 2026/03/10 3,216
1801670 검찰개혁안은 대폭 수정해야 됩니다. 10 대검중수부부.. 2026/03/10 401
1801669 피부과 패키지요 3 ㅇㅇ 2026/03/10 498
1801668 아부다비 상황 아시는 분 계실까요? 1 간절 2026/03/10 659
1801667 서울경기지역 야자 의무인가요? 6 고등 2026/03/10 398
1801666 장인수 기자 방송 네줄로 요약해보면 49 오늘 2026/03/10 2,252
1801665 등록금안낸 엄마글에 철렁해서.. 제글좀 봐주세요 10 .,.,.... 2026/03/10 1,581
1801664 이재명 대통령을 뭘로보고 거래같은 소리를 17 2026/03/10 794
1801663 부동산 상승추세 9 잼힘내! 2026/03/10 1,195
1801662 최소한 공소취소 거래는 못하게 되었네요 13 장기자 2026/03/10 924
1801661 "검찰개혁 정부안 반대" 국회청원 1 ㅇㅇ 2026/03/10 198
1801660 습식황반변성 부모님-백내장수술 받으신분 계실까요 2 습식황반변성.. 2026/03/10 297
1801659 어깨 통증 오십견, 병원 말고 유튜브 운동으로 고침 3 2026/03/10 706
1801658 24살 아들 방 치워주시나요? 10 하기싫다 2026/03/10 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