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모르는 가진거 없는자의 어려움은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대학원을 가고싶었는데
인서울 마지노선대학을 나왔는데
좋은 대학의 신입생모집 광고를 봐도
나를 과연 뽑아줄까
너같은게 여기 왜지원했니 묻는거 같은 느낌..
교수들이야 나를 모르니 이거저거 묻지만
그게 다 그냥 결혼반대하는 시어머니와 마주한 느낌..
좋은 기업은 원서조차 쓸 자신감이 없고
그 모든게 워낙 가난하게 자라 늘 위축되고
내놓을게 전무한 환경에서 살다보니
자신감이 없었는데
그게 심리에도 영향을 미쳐서
세상의 모든 것들이 권위로 다가오드라구요..
나중에 어렵게 석사마치고 나오니
세상이 조금 달라져보이고 약간의 자신감이 생겼지만
지금 뒤돌아봐도 이유 모를 불안감과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왜 그렇게 컸나..지금도 여전하지만
남들에게 ㅇ얘기하면 이해못하지만
가난이 주는 안좋은 영향은 참 대단합니다..
가난하고 무식하면 애낳지말라는말은
비단 물질적 뒷받침을 얘기하는게 아니네요.
그사람이 얼마나 가졌는지는
그사람이 가진 두려움의 크기와 반비례하는 거 같아요..
1. 라임
'20.11.15 10:01 PM (112.154.xxx.91)글에서 운율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운율이 느껴지는 글을 참 좋아합니다.
글 내용에도 공감합니다. "권위"라는 단어 선택도 마음에 듭니다.2. ...
'20.11.15 10:03 PM (27.100.xxx.96)동의해요
3. ㅡㅡㅡ
'20.11.15 10:03 PM (222.109.xxx.38)가난하다고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가난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랐느냐에 따라서 사람마다 많이 다릅니다.
4. 지나가다
'20.11.15 10:08 PM (175.223.xxx.162)대학을 제 때 나오셨으면 아주 가난한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고등 졸업하고 제가 돈 벌어서 가족 부양하면서
4년 후에 대학에 갔어요.
수능 공부도 일하면서 했지요.
근데 저는 가난한게 슬프고 어렵긴 했어도
그것때메 위축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허긴. 그때가 벌써 20여년 전이니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여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5. 원글님
'20.11.15 10:10 PM (39.7.xxx.159) - 삭제된댓글열심히 성실하게 잘 살아오신 분이시네요.
스스로를 칭찬하고 예뻐해주세요 .
자존감이 좀 부족한 걸 빼고는 글도 잘 쓰시고
멋진 분이신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화이팅!!!6. 글쎄요..
'20.11.15 10:10 PM (99.240.xxx.127)가난이 힘들고 불편하고 가끔씩은 창피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자신감까지 잃을 정돈가요?
케바케 인듯.
어떤경운 추진력의 원인, 공감의 주체가 되기도 합니다7. 그래도
'20.11.15 10:11 PM (182.222.xxx.116)작은것에서부터 나를 오로지 찾게 되니 젊은날의 그 위축감이 지금은 조금은 덜해지내요. 원글님은 석사는 하셨잖아요.ㅎ
8. 흠
'20.11.15 10:18 PM (220.116.xxx.125)원글님. 그거 어떤 느낌인지 알아요.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하면 그런 느낌이 좀 사라집니다.
모든게 다 잘 되실 거예요. 힘내세요.9. ..
'20.11.15 10:20 PM (180.211.xxx.213)원글님보다 더 어려운 사람도 많습니다. 결핍이 오히려 원동력이 되죠. 비교하는 삶은 끝이 없어요. 가난해도 소박한 삶이 소중할때가 있고.. 부자라서 힘든부분도 있습니다. 작지만 행복은 분명히 가까이 있어요. 아래를보면 천국이요. 위를보면 지옥이다라고 예전에 들었던 말이예요.
10. ㅁㅁㅁㅁ
'20.11.15 10:23 PM (119.70.xxx.213)저는 가난하지는 않았는데도 그래요..
11. 세상사람이
'20.11.15 10:26 PM (222.110.xxx.248)다 똑같을 순 없죠.
12. ㅡ아
'20.11.15 10:30 PM (124.5.xxx.148)그래도 이렇게 사람마음을 잘 파악하는 지혜가 있잖아요.
제 친구는 부모님이 역삼동에 빌딩이 많아서 이번에 하나 받았다는데 어릴 때 이야기하면 눈물없이는 못 듣습니다.
친정부모님이 남자 곽미향 여자 곽미향인데 친구가 공부를 못해서 전문대 갔어요. 그 동안 얼마나 부모한테 맞았는지 자살시도도 많이 하고 그랬다네요.13. ㅇ
'20.11.15 10:36 PM (220.123.xxx.175)단순비교는 힘들겠지만 비슷한 경험자로 댓글을 달자면
저는 달동네에서 알콜중독 아빠한테 학대받으며
자랐네요
당연히 자존감은 낮게 성장했지만, 악바리근성으로
자신감은 잃지않고 지방대를 나와 대기업본사에
취직했어요
동기들 대부분 인서울출신이었지만,
주눅들지않고 일잘한다는 소리 들으며
능력인정 받았어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자존감은 아직도 낮은
사람입니다
제가 하고픈말이 무슨 말인지 아실지요
자신감 잃지마세요14. ...
'20.11.15 10:37 PM (122.35.xxx.53)잘사는데도 외모때문에 위축된 부모님 밑에서 컸더니 위축되었고
못사는데도 외모가 조금 나아 당당한 부모님 밑에서 큰 남편은 자심감 뿜뿜 자기애 뿜뿜이에요
가난보다 유전이나 부모때문이겠죠15. ........
'20.11.15 10:41 PM (211.178.xxx.33)인서울 대학나오고
석사까지 하신건데....
가난이라뇨...
대학등록금 다 벌어서 다니신것도
아니신데...
에이...
하긴 갤러리아포레 못사서 무주택자다
라는 분도 나오는 82이니 뭐.16. 남들도알지모르는
'20.11.15 10:51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욕심이었을 거예요.
원글님 같은 이유로
젊었을 때 문 하나 생길 때마다 그걸 열려고 너무 힘들었어요.
나이가 드니 열기 싫은 문이나 열 수 없는 문은 안 열거나 포기할 수 있어서 좋네요.^^17. alerce
'20.11.15 11:02 PM (181.166.xxx.92)뒤에 든든한 백이 없다는 것 때문이겠죠. 가난보다는 배경이나 뒷받침해 줄 실력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
18. 뭐
'20.11.15 11:04 PM (58.121.xxx.69)글쎄요
심하게 가난하든지 가난으로 좌절할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요
일단 원글이가 그닥 공부는 잘 하지 못한거 같고
그래서 대학원은 위축되신듯
공부만 잘했어봐요
무서울거 없음19. ..
'20.11.15 11:04 PM (49.169.xxx.133)뭔 말인지 알겠는데 발목 잡는 사람만 없어도 선방하신겁니다.
20. 원글님
'20.11.15 11:57 PM (39.7.xxx.66)동의해요..
그래도 친정이 노후걱정없으시고 잘 도와주시니 감사해야하는데 내가 일궈낸게 없으니 애들앞에 쪼그라드네요..21. ....
'20.11.16 12:17 AM (39.124.xxx.77)너무 그생각에 매몰되신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어쨌거나 어렵게 석사까지 마치신 거면 자신감을 가질만도 한데..
그생각에 매몰되다보니 더 잘할수도 더 자심감을 가질수도 잇는 상황인데 못빠져나오는듯 보입니다.
저도 그런 상황보다는
위에 나온대로
누군가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단한명도 없어서이지 않을까..
강한 사람들이야 혼자서도 우뚝서고 작은 성공에도 자신감 가지고 하지만
약한 사람들은 주변에 지지자가 있어줘야 좀더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게 있는듯 싶어요.
남탓도 아니고 누굴 의지하잔 얘긴 아니지만 그냥 성향이라는거죠..
나약한 인간의 본성...22. 어쨌든
'20.11.16 1:54 AM (223.62.xxx.244)대학원까지 나왔으면 가난. 아님~
23. ..
'20.11.16 8:29 AM (223.39.xxx.239)환경도 베이스가 되겠지만 그상황을 받아들이는 성격이요
소심하고 움츠러드는 성격24. ....
'20.11.16 9:20 AM (58.148.xxx.122)제목에 '남들은 모르는' 이라는 구절 때문에요.
원글님은 피해의식에 상당히 매몰되어 계십니다.
저 어릴때 서울 변두리에서 괜찮게 살다가
무리하게 강남으로 이사가서 거의 최하층으로 살았어요.
일단 집 값 차이가 크니 먹고 입는 생활비는 변두리때보다 더 줄여야했거든요.
빈곤은 상대적이구나...를 국민학교 때 깨달았어요.
원글님이 말하는 거 다 알아요.
그런데 제가 강남이 아니라 변두리에서 계속 자랐으면 최소한 대학가기 전까지는 몰랐겠죠.
제가 저 강남에서 최하층이더라하고 징징거리면
서울 변두리, 혹은 지방에 사는 분들이 보기엔 어떨까요?
만약 제가 변두리에서 안 살아보고 내내 강남 최하층으로만 살았으면
세상에서 우리집만 가난한 줄 알았을거예요.
근데 제가 부러워하는 우리반의 보통 친구들...
그 친구들도 또 부러워하는 게 다 있어요.
모를 땐 뭉뚱그려보이지만 알고보면 세세하게 차이가 더 잘 보여요.
내 눈엔 그저 가진자로 보이는 사람들도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늘 부럽단 얘기에요.
원글님 피해의식에서 좀 벗어나서 넓게 보세요.25. ㅇㅇ
'20.11.16 10:44 AM (221.168.xxx.142) - 삭제된댓글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세사으이 모든 것이 권위로 다가온다 라는 말이 참 인상깊어요. 원글님 글 참 잘 쓰시고 깊이도 있는 것 같아요. 존경스러워요
26. 민트라떼
'20.11.16 11:51 AM (211.36.xxx.110)두려움의크기와 반비례한다라는 표현이 정확하십니다
그럼 가난해도 가진거없어도 두려워하지않으면 다 되는거죠?~^^ 이제 두려워말고 도전하세요 뭐든~언젠가는 다 이루어질거에요!27. ㅇㅇ
'20.11.16 12:08 PM (221.168.xxx.142)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이 권위로 다가온다 라는 말이 참 인상깊어요. 원글님 글 참 잘 쓰시고 깊이도 있는 것 같아요. 존경스러워요
28. 풍선껌
'20.11.16 6:24 PM (175.116.xxx.69)너무 멘탈이 약하신듯 뭘그리~~~생각을
40대이전에 가난은 본인책임29. 자존감?자신감??
'20.11.16 6:28 PM (118.34.xxx.123)오늘 어떤님의 글에도 있던데...
석박사까지 했어도 검정고시로 고졸한거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지나고 나니 아무것도 아닌것 투성이더라구요.
전 가난해서
고등학교입학금이랑 오빠 등록금이 겹쳐서 날더러 일년후에
고등학교 가면 안되느냐는 엄마말에 군소리없이
돈벌러갔었습니다.
억척을 떨기도 하고
나보다 훨 공부에 취미없는 친구들이 교복입은것봐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개들보다 내가 더 나아야할 이유를 찾듯
친구들이 고2올라갈때 검정고시도 봤고
어렵게 어렵게 공부도 했지만
여고동창이 없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괜찮았는데....
괜찮은척이였나
아무리 친한 사람에게도
내가 고등학교도 못가봤단 애기를 안했더라구요.ㅠㅠ
아팠던거 같고
아무렇지 않는척 했던거였지
내안엔
내가 들아갈 학교의 교복을 챙겨입은
작은 아이가 슬프게 날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나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고
혼자서도 충분히 잘해 왔어도
결핍은 있는거라 스스로 위로하면서
오늘을 잘 살아가자구요.30. 나옹
'20.11.16 6:32 PM (39.117.xxx.119)옛날에 모두가 가난할 때랑.
지금처럼 남들은 다 잘 사는데 나만 가난할때는 가난의 무게가 천지차이겠죠.
원글니에 동의합니다31. ㅁㅁ
'20.11.16 7:28 PM (182.224.xxx.119) - 삭제된댓글내가 이런 것이 그것 때문이야...라고 님이 규정해놓는 순간, 이제 그렇지 않은 것들도 그렇게 고착되겠지요. 흔한 망설임,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쭈뼛거림, 일반적인 망설임도 다 그것 땜누이야라고. 님의 세계가 부정적이라면 그걸 더 확장시키는 데 힘을 보태지 마세요. 님이 짜놓은 세계에 매몰돼서 님이 가진 좋은 것, 긍정적인 것, 원래 있던 예쁜 것을 끝까지 놓칠까 걱정됩니다.
32. 표현이
'20.11.16 8:07 PM (119.197.xxx.141)아프도록 가슴에 와닿습니다.
33. 궁금
'20.11.16 8:47 PM (123.254.xxx.196) - 삭제된댓글석사한 대학원은 학부와 같은가요?
아님 어느 정도의 대학인지 궁금하네요.34. 가난은
'20.11.16 9:05 PM (1.246.xxx.144) - 삭제된댓글상대적이죠 부자도 마찬가지지만ᆢ
대학원까지 가 보셨으면 가난하다고 해야하나요?
제가 보기에는 저보다는 부자 아닐까 싶긴 한데요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됩니다
자존감 문제일수 있겠네요
자존감은 내가 성취할 수 있는게 많을수록 올라간다고 합니다
작은 경험부터 성취감을 느껴 보셨으면 좋겠어요
어쩌면 타고 난 기질일수 있어요
같은 환경에서 자란 제 동생과 저도 자신감에 차이가 있으니까요
저는 무조건 도전하고 안되면 포기가 쉬어요
동생은 오래 숙고 해서 도전하고 안되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요
그래도 안좋은 환경속에서 어린시절 보냈지만 둘다 아이들 낳고 가정 이루면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에게 늘 힘이 되는 말은 초년 고생은 돈주고도 한다는 말이였어요
초년에 고생하면 말년이 될 수록 좋아진다는 말을 믿고 지금까지 살아 왔어요
지금 50대를 넘어가고 있는데 말년이 기대 됩니다
지금도 충분히 좋거든요
원글님도 앞으로는 좋은일만 생기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35. abcdef
'20.11.16 9:17 PM (115.139.xxx.31)음 뭔지 이해가 되는 글이예요.~
뭔지 알것같은 느낌적 느낌때문에 서글프지만 어쩌겠나요.
태어난거 열심히 긍정적으로 살아야죵.36. 우와
'20.11.17 5:12 PM (119.203.xxx.253)비유와 단어선택이 탁월하신데
수필이라도 써보시면 어떨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