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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시어머니 환갑선물

오히히히 조회수 : 5,028
작성일 : 2020-10-21 16:06:50

남편이 대학생일때 시아버지가 재혼하셨어요

새시어머니는 제가 시집왔을때부터 한결같이 너무 잘해주셨구요.

저도 결혼한지 십년이 넘어

꽤 오래 뵈어왔으니 가식아니고 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말할 수있어요.


오히려 남편의 친모께서 많이 이상하고 자식들을 힘들게 하시는 분이구요.

지금 원래 지병이 악화되어 요양병원에 계세요.


남편은 원래 좀 데면데면한 성격이라

별도로 집안 경조사 챙기지 않는 상황이고

친모가 병이 위중한데 새시어머니 환갑하자고 할 수 도 없는 분위기라서

그냥 보통 생일처럼 밥먹고 넘어갔습니다.

심지어 같은 도시 사는 시누이 시동생만 참석

저희부부는 불참ㅜㅜ

(코로나 2.5단계때, 가장 기승을 부리던 모 광역시)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고

집안 분위기 자체가 서로 생일 챙기지 않는 다지만

제 마음이 바늘방석이예요

추석때 용돈은 넉넉하게 드렸지만

그냥 간단한 선물이라도 하고싶어요.


저는 좋게 말해 매우 수수하고 안 세련된 사람이라

잘꾸미고 스타일 좋은 새시어머니에게 옷선물 같은거는 자신이 없구요.

화장품세트 생각해봤는데

그것도 취향탈것같아서

어떤 것을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살림의 여왕이시라

왠만한 가재도구며 음식종류들 넘치고 넘쳐나서 더욱더 어렵네요

어떤게 좋을까요?


남편은 추석때 다른 명절보다 용돈 넉넉히 드린것으로 퉁쳤다고 생각하고 있고

(뭐 생신축하드립니다. 이런분위기도 아니었어요.)

제가 마침 이번에 소포보낼 것이 있어서

소포에 같이 넣어드릴만한 선물 고르고싶어요






IP : 123.111.xxx.2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오
    '20.10.21 4:09 PM (175.120.xxx.219)

    저는 현금과 손편지 정성껏 써서 드렸어요.
    선물은 취향을 너무타서 힘들더라구요.

  • 2.
    '20.10.21 4:14 PM (121.167.xxx.120)

    금목걸이 3돈이나 5돈 해주세요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하지 마시고요
    이름 있는 생일인데 그냥 넘기면 서운해서요

  • 3. 원글님
    '20.10.21 4:16 PM (124.53.xxx.190)

    마음이 너무 예쁘세요.
    시어머님 참 좋아하시겠어요.
    화장품이 무난할 것 같긴해요.


    피부타입이 바뀌려는지 여태 쓰던
    화장품이 이젠 안받네요.바꿔야 하나?
    어머니는 화장품 어떤 것 쓰세요?

    이렇게 문자보내보시는건 어떠실지요?
    전 예전에 방송국에 문자하고 어머니 회갑 선물로 화장품 집으로 배달되게 한 적 있어요. 물론 돈도 백만원 드렸었고요.
    참 흐뭇하고 따뜻한 글입니다.

  • 4. .......
    '20.10.21 4:20 PM (203.251.xxx.221)

    새시어머니 많이 섭섭하셨을듯.
    아무리 환갑을 아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런 날 코로나 핑계가 있다고 해도 식사 정도는 다 하고
    정확하게 인사드리는게 맞죠.

    새시어미 불쌍하네요.

  • 5. 원글님
    '20.10.21 4:21 PM (124.53.xxx.190)

    그리고 새시어머니 챙기는 척 남편분 앞에선 너무 하지 않으시는게 좋지않을까 싶네요.
    이게 참 민감한데 또 그럴 땐 본인 엄마 생각하면서 괜히 원글님한테 퉁퉁 댈 수도 있어서요, 좋은 분 아니셨대도.
    그래서 저는 너무 비싼 금액의 선물 말고
    화장품 세트 정도의 선물, 편지와 함께 보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6. ㅡㅡ
    '20.10.21 4:24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잘꾸미고 스타일 좋은분은 자기 취향이 확고해요
    옷 화장품 살림 전부다요
    자기 스타일 아닌것들은 처치곤란이예요
    비싼건 더 괴롭구요 ㅡ 버리기도 남주기도 ㅠ
    현금이나 상품권드리고
    생신축하드린다는 전화 한통 할거같아요

  • 7. ...
    '20.10.21 4:25 PM (119.193.xxx.45)

    어른이 어른다우니 아랫사람도
    맘 씀씀이가 곱네요.
    얼마정도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100만원 안팎의 데일리 가방 하나
    괜챦은거 사드리세요.
    들고 다니실 때마다 자랑하실듯요...

  • 8.
    '20.10.21 4:29 PM (116.121.xxx.144)

    화장품은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심해요.
    저는 님이 따로 챙기시는게 남편 분에게 너무 고마운 일 인것 같아요.
    남편 분은 두명의 시어머니라 원글님에게 면목이 없을 수 있어요.
    고마운 것,감사한 것 다 충분히 표현 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뭐라든 꼭 표현 하시는것 칭찬합니다.

  • 9. 저도
    '20.10.21 4:38 PM (58.120.xxx.107)

    뭐라도 작은 선물에 현금 같이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 10. 55
    '20.10.21 5:04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워낙 잘 꾸미신다하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걸로 선물하세요
    전 브로치 추천요
    요즘 많이 하는 아이템은 아니지만 연세 조금 드시기 시작하면 손가는 아이템이에요
    내 돈주고는 안사도 있으면 모임이나 결혼식 한복입을때 등등 은근 쓰여요~
    고급스러운 주얼리 샵 찾으셔서 유색보석 브로치 알아보세요~

  • 11. ...
    '20.10.21 5:11 P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식사 자리는 코로나 때문에 안 갔어도, 환갑 선물은 해 드렸어야...........

    얼른 서두르세요~

  • 12. ...
    '20.10.21 6:24 PM (27.164.xxx.82)

    금반지 데일리로 끼기 편한 거 어떨까요? 예산을 얼마정도 생각하시는지.. 백화점 상품권 드리고 가방이나 화장품 사드리고 싶었는데 직접 고르시면 좋겠다고 하세요

  • 13. 가격대는요?
    '20.10.21 6:26 PM (182.227.xxx.92)

    실크 스카프 같은 거 하는 멋쟁이시려나요?

  • 14. 저도
    '20.10.21 6:52 PM (49.195.xxx.41)

    스카프(에르메스)생각했어요
    제일 큰사이즈로요
    마음고우신 원글님
    복받을실거여요

  • 15. 현금으로
    '20.10.21 7:08 P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드리세요
    외국사람한테 고가의 선물을 받았는데 내가 안쓰는 거라 상자도 안풀고 시누한테 줘버린 경험이 있어요
    아무리 고가라도 필요없는 걸 주면 받고도 짜증 납니다.

  • 16.
    '20.10.21 8:08 PM (218.155.xxx.211)

    금으로 5돈 정도 되는 거 해 드리세요.
    서운하시겠네요.

  • 17. 저도
    '20.10.21 8:31 PM (59.6.xxx.151)

    에르메스 스카프요
    저 원래 스카프 안 좋아했는데
    점점 유용하게 써요—;
    경제력은 모르지만 자주 살 금액은 아니라 있으셔도 하나 더 좋을듯하고
    용돈 드리셨으니 과소하지 않을듯요

  • 18. 지브란
    '20.10.21 9:16 PM (1.250.xxx.83) - 삭제된댓글

    금 3돈이나ㅡ5돈에 한표요~

  • 19. ...
    '20.10.21 9:52 PM (14.35.xxx.21)

    엘지 프라엘 풀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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