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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아래 심리상담대학원 글을 보니까요...

생각해보자. 조회수 : 2,361
작성일 : 2020-10-19 16:49:08
안녕하세요. 아까 우연히 심리상담 대학원에 대해 올라온 글을 읽어보고 관련자이시거나 그쪽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이 계신것 같아 고민끝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4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구요. 큰아이 임신하고 회사를 그만둬서 10년째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제 둘째가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니, 저도 이제 사회에 다시 나가야 할 거 같아서요.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따고, 지금 현재는 요양보호사도 공부중이에요. (11월시험을  봅니다.) 

그러다가 상담심리로 특수대학원(교육대학원)을 생각하고 있어 알아보니...관련학과만 진학이 가능하다고 하여 

학점은행제 심리상담도 등록하였습니다. 학점은행제도 등록해야하고 일이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전해 보기로 결심한거였어요. 

다시 학교 다닐생각에. 졸업하면 전문적인 일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오래간만에 벅찬 희망도 느꼈거든요. 

( 그간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취업문턱에서 몇번 좌절된 적도 있어서요...) 

혹시 몰라 관련카페에도 가입해서 글을 쭉 읽어봣는데......읽으면 읽을수록 우선 대학원 입학부터가 쉽지 않겠구나를 

느끼구요. (전적대 성적이 2점대 후반이구요...)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글을 보니 ...또 다시 주저주저하게  됩니다. (예술관련 학과가 돈이 많이 들어가는줄만 알았거든요.) 

으외로 상담심리 진학을 염두하신분들 생각외로 많은거 같아서도 놀랐습니다. 
(카페에서 투표를 했는데 상담심리가 압도적으로 높더라구요.) 

사실, 계획을 세워놓고...많이 행복했거든요. 진짜 열심히 해서 대학원도 가고...낮에 열심히 알바라도 해서 등록금도 모으고 . 학점은행제에서 하는 공부도 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겠다 생각도 했구요. 

근데 요새 계속 내가 괜한짓을 하나 .... 돈만 버리는건 아닌지...또 이런 생각들이 고개를 드네요...

등록한 학점은행제도 11월중순에 시작인데 시작전에만 환불가능하다고 해서....진짜 가망이 없으면 그냥 말아야 하나도 생각해보구요. 한달사이에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네요. 

제가 너무 생각이 앞선걸까요.....학교와는 그간 담을 쌓은지 오래돼서 잘 모르고 덤비나 싶어서요....


IP : 119.70.xxx.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20.10.19 4:56 PM (222.106.xxx.155)

    왜 상담심리학을 전공하려는지요? 돈을 위해서라면 노,이고요. 자아실현을 위해서라면 많은 돈과 시간, 열정이 필요한데 그만한 각오가 되어 있으신지? 또 내가 만약 상담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어떤 상담자를 찾아갈까를 한번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저라면 학부는 물론 박사학위 이하 소지자에게는 안 갈 것 같아요. 그냥 친구 만나서 수다 떨고 말지.

  • 2. 심리학박사까지
    '20.10.19 5:06 P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딸 생각 하시기를요.
    심리상담 쉽게 보지 마세요.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격미달 (그저 뭐 하나 따서 그거로 가게열고 돈 받을 생각만 하는 사람)에게 걸리면 더 피폐해집니다.
    우리아이도 남편도 도움받은 고마운 샘들이 있어요. 그 분들 다들 국립대 심리학 박사까지 하고 나온 분들 이에요.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유념해야할게, 바로 심리학 박사까지 딴 분들에게 반드시 도움 받으라고 하고 싶어요.
    그저그런 심리학 자격증 그거 믿지마세요. 박사님들 5년정도 아주 어렵게 땁니다. 그런분들 찾아가세요.

  • 3. ..
    '20.10.19 5:09 PM (110.8.xxx.83)

    시작도 하지마세요. 박사까지 따고도 정규직자리 별로없고
    임상경험 쌓느라 돈보따리 싸들고 교수찾아다니고 그동안 투자한 돈과 시간이 아까워 발도 못빼고 강의 몇개 상담 몇개 무료봉사 많이많이 하고있는 절친 있어요 아파트 한 채값 넣고 배우고 다니는 거라 말하더군요.
    저도 자세히 물어봤는데 결론은 돈이 남아돌고 시간 남아도는 사모님정도되면 하랍니다.

  • 4. ....
    '20.10.19 5:12 PM (221.157.xxx.127)

    차라리 사회복지 공무원 시험 도전하는게 현실적으로 보여요

  • 5. 일단
    '20.10.19 5:14 PM (58.121.xxx.69)

    돈 무쟈게 듭니다
    이거 하신 분이 옆에 두분이나 계신데
    슈퍼비전도 받아야 하고 무슨 자격증도 있고 돈이
    증말 많이 들어요

    근데 나와서는 큰돈 버는 사람 많이 없고
    명예직이라는 느낌

    두 분 모두 있는 집 사모님이셨어요
    돈 벌 생각으로 접근하심 안되고 명예직 혹은 학구열 있는 사람이 하는 분야같아요

  • 6. ....
    '20.10.19 5:18 PM (223.62.xxx.84) - 삭제된댓글

    어차피 학위 따도 시중 자격증 다시 따야해요. 그럴바에야 가닥 잡고 황산만 연구소 ....대상관계이론 ...아님 노인 상담
    ...교회나 종교 단체에서 하는 임상적으로 실질적으로 활발하게 하는 연구소 자격증따고 거기서 인턴으로 실무 경험 쌓고 그 단체 이름 걸고 상담소 차리는게 훨씬 빨라요. 학교는 거의 이론 중심이고 결국 상담은 테크닉이거든요.

  • 7. ...
    '20.10.19 5:23 PM (183.100.xxx.209)

    심리상담대학원 졸업한 분들 여럿 아는데요, 대학원 졸업하는데 최소한 드는 돈이 오천만원이라고 합니다.
    졸업후 돈버는 건 아주 힘들다고 합니다.

  • 8. ㅁㅁ
    '20.10.19 6:07 PM (61.82.xxx.133)

    심리상담 대학원.....참 그게 만만해보이는 직종인가봐요.제 주변 집에서 전업으로 있는 친구들은 다 한번씩 그거 해볼까 허네요

  • 9. ㅋㅋ
    '20.10.19 6:09 PM (223.38.xxx.249)

    심리전공자예요 그냥 하지 마세요. 돈내고 고생하는 곳이예요.

  • 10. ㅎㅎ
    '20.10.19 6:24 PM (121.146.xxx.68)

    지방이라면 박사, 석사 아니어도 자리는 있어요. 근데 페리는 들인 돈과 비교하면 비슷할듯.
    서울, 수도권이라면 박사, 석사 10년도 넘게 공부한 사람이 수두룩 빽빽.
    천천히 망하려면 상담공부를 하라는 말도 있더군요

  • 11. 원글이에요.
    '20.10.19 8:19 PM (119.70.xxx.24)

    원래는. 집에 들어가서 컴퓨터로 읽어봐야지 했는데. 못참고 촌으로 댓글봤어요 정말로 현실적인 조언들 감사해요. 정말 상의하고 싶어도 이런 얘길 나눌사람이 없어서 막막했어요. 등록금정도는 모아놨는데 그 이상이라 하니 어마어마하네요. 점세개님인지 점 네개님이 같은분이신지 몰라도 현실적인 대안을 말씀해주셔서 다이어리에 적어놓았어요. 답글주신분들 감사해요.

  • 12. 박사따도
    '20.10.19 8:40 PM (211.224.xxx.157)

    별볼일 없어요. 사촌애가 심리학 학석박까지 하고 시간강사 지방으로 다니다 관뒀어요. 선배들이 차린 상담소서 중간중간 일도 하고 그랬는데 돈하고는 관련없는 과예요. 재는 결혼 잘해서 시댁,친정서 애 봐주고 살림해주고 공부했어요. 남편은 좋은직장 잘다니고. 교수해볼려고 했는데 결과는 걍 시간강사. 관두고 공무원 시험쳐서 갔어요.

  • 13. ㅡㅡㅡ
    '20.10.19 8:51 PM (222.109.xxx.38)

    전공자이고요. 저는 박사학위는 그닥 신뢰하지 않습니다. 물론 석사만 있는 것 보다는 낫구요. 박사는 연구 커리어예요. 상담은 연구오래했다고 잘하지 않아요. 제대로된 수련을 받고 타고난 명석함과 인간성이 더해지면 좋은 상담자죠. 학력은 인정받는 자격을 갖추기 위래 석사가 필수일 뿐이고요. 필드에서 가장 인정받는 객관적 이력은 한국상담심리학회와 상담학회 1급 자격이예요. 그다음 두 학회의 2급 자격과 그 외엔 국가의 청소년상담사 1,2급이 있는데 이건 대학원졸업하고 시험만 보는 과정이라 수련이 빠져서 임상경험 없는 자격증이라 상담기본기가 보장이 안되는 면이 있지요. 박사학위를 상담실무력으로 여기 어디쯤 넣는다면 상담2급자격과 청상1,2급 사이의 어디쯤? 수업에서 실습이란게 있으까요. 돈은요 정말 많이 들어요. 수입도 정말 박봉이예요. 그러나 그 어떤 다른 일도 이만큼 사람을 성장시키는 공부와 직업은 없는 것 같아요. 경제력 어느정도 되신다몀 추천합니다.

  • 14. 눈이사랑
    '20.10.20 2:10 AM (210.219.xxx.152)

    저한테 필요한 조언입니다. 지우지마시길요
    천천히 읽고 생각 정리해야겠어요

  • 15. 원글이에요..
    '20.10.20 12:34 PM (119.70.xxx.24) - 삭제된댓글

    제가 마지막 답글을 적은 줄 알앗는데. 아니였네요.

    전공자라고 답변주신분 정말정말 감사해요. 진짜 마음에 와닿는 말씀이에요. 제일 객관적인 답글 같아서 이 또한 다이어리에 적어놧습니다. 사람을 성장시키는 공부와 직업이라는게 천천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 위에 상담심리 우습게 보지말라는 분이 있어서 상처아닌 상처를 받았거든요 . 세상에 어느 대학원을 우습게 보고 몇천을 들일 생각을 할까요. 몇날몇일 고민하고도 안되니 이렇게 조언받고자 글을 올린거였구요. 어설픈 실력으로 필드에 나와서 당장 누굴 상담하고 그런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님. 도움이 되는 글과 조언들인가봐요. 지우지 않을께요. 기억날때마다 보셔도 되요.

  • 16. 원글이에요..
    '20.10.20 12:36 PM (119.70.xxx.24)

    제가 마지막 답글을 적은 줄 알앗는데. 아니였네요.

    전공자라고 답변주신분 정말정말 감사해요. 진짜 마음에 와닿는 말씀이에요. 제일 객관적인 답글 같아서 이 또한 다이어리에 적어놧습니다. 사람을 성장시키는 공부와 직업이라는게 천천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 위에 상담심리 우습게 보지말라는 분이 있어서 상처아닌 상처를 받았거든요 . 세상에 어느 대학원을 우습게 보고 몇천을 들일 생각을 할까요. 몇날몇일 고민하고도 안되니 이렇게 조언받고자 글을 올린거였구요. 어설픈 실력으로 필드에 나와서 당장 누굴 상담하고 그런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눈이사랑님. 도움이 되는 글과 조언들인가봐요. 이렇게라도 간접도움이 되시길 바랄께요. 지우지 않을께요. 기억날때마다 보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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