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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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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다리는 아파트 살아요..저에게 보상해주고 싶어요

팔랑귀 조회수 : 7,937
작성일 : 2020-10-18 22:03:37
저 정말 열심히 일하고 바쁘게 사는 워킹맘이거든요.
게다가 검소한 편이고, 재테크도 열심히 하다보니....
지어진지 40년이 넘은 재건축 기다리는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조합 진행 상황도 심란해서 앞으로도 약 10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에는 뭐 그냥 그랬는데,
재택도 자주 하게 되고, 애들이랑도 주말 내내 집에 있다보니... 
남들은 다 새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나만 이렇게 청승맞게 사는 것 같더라고요.  
낡은 아파트에서 내 30대와 40대를 다 보내게 되는 것이...어쩌면 50대도 일부.... 너무 슬퍼지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정말 뿌리 깊숙히 박힌 "검소함"을 버리고, 저를 위해서 보상해주고 싶어요. 
뭐랄까, 전 고장 나지 않으면 버리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생각해보다보니 사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보시고 잘하는 거다, 잘하지 않는 거다..에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4인가족 35평입니다)
1) 인테리어에 많이 투자하기는 그렇고, 화장실만 덧방으로 수리한다.  (약 10년 전에 올수리했다고 하고, 저희는 2년 전에 도배하고 싱크대 문짝만 새로 하고 이사왔어요) 
2) 7년 전에 산 로보킹 버리고 새 로봇청소기를 산다.  (에브리봇) - 성능 차이가 클까요? 이건 사실 좀 고민이 되어요. 
3) 10년 전에 산 6인용 싱크대 위에 있는 쿠쿠 식기세척기 버리고 12인용 최신 빌트인으로 새로 설치한다. 
4) 12년 전에 혼수로 산 삼성 양문 냉장고만 있는데, 김치냉장고 300리터 대로 하나 장만한다.  
5) 정말 과감하게!!!! 안쓰는 물건들을 버린다.  (여기에는 첫째가 쓰고 4살 어린 둘째 물려주려고 기다리고 있는 옷, 책들 포함... 당근 마켓 활용) 
6) 입으면 불편한, 산지 5년이 넘은 정장들 싹 버린다. 
7) 12년 전에 혼수로 산 침대를 버리고 (좀 아깝긴 해요...200만원짜리 씰리 매트리스) 모션베드로 새로 장만.

이 중에 잘못하는 건 어떤 걸까요? 




IP : 122.35.xxx.2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이엄마
    '20.10.18 10:05 PM (125.183.xxx.167)

    2,3은 꼭 한다

  • 2. ...
    '20.10.18 10:07 PM (67.70.xxx.26)

    1234 다하시길...

  • 3.
    '20.10.18 10:09 PM (221.142.xxx.31)

    목욕탕 타일 바꾸는게 그리 의미 있나요?
    전 10년된 아파트 목욕탕 빼고 인테리어 한 사람이라서.

    변기랑 세면기만 바꿨어요. 타일색 과하고 이상하지 않으면
    변기, 세면대, 장식장만 바꿔도 새 욕실 같아요

  • 4. ..
    '20.10.18 10:09 PM (58.121.xxx.201)

    티비 대형으로 바꾸고 넷플릭스 보며 힐링해요

  • 5. ㅇㅇ
    '20.10.18 10:10 PM (14.49.xxx.199)

    5,6,7 하세요
    더 사는거 노노
    일단 집이 구리면 뭘 사도 구림 ㅠㅠ
    갖다 버리고 넓게 사세요

  • 6.
    '20.10.18 10:11 PM (1.225.xxx.117)

    십년 더기다려야한다면 큰돈 들여서 싹 고치세요
    돈 안아까워요

  • 7. 6번이요
    '20.10.18 10:11 PM (175.208.xxx.235)

    안입는 옷은 버리는게 맞는데.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입을수 있는옷은 버리지 마세요. 아주 기본 베이직 정장도요.
    몇년에 한번은 입을 기회가 있더라구요.

  • 8. 나도 5,6,7
    '20.10.18 10:13 PM (125.130.xxx.222)

    이사안하고 집 분위기 바꾸려면
    물건부터 없애세요.

  • 9. pobin
    '20.10.18 10:23 PM (101.235.xxx.141)

    5.6번 하시길 저도 추천

  • 10. 님과 비슷
    '20.10.18 10:23 PM (14.35.xxx.21)

    전 막내 대입시키고 탈출했어요. 10년전 올인한 아파트이니 저라면, 홈드레싱 전문가 터치를 받을래요. 침구, 커튼, 벽지 등 전체 색조를 바꿔주더군요. 조언에 따라 가구 일부를 과감히 버리고 사는거죠. 그리고 일부 수리를 들어갈 수도 있구요. 그리고 로봇이는 밧데리 수명이 다 할 때가 와요. 그 때 바꾸세요. 밧데리교체만 하려니 그것도 10만원 훨씬 넘더군요. 화이팅 해봅니다.

  • 11. 팔랑귀
    '20.10.18 10:26 PM (122.35.xxx.26)

    오 역시 묻길 잘했네요
    하나하나 다 도움 됩니다 다르게 생각해보게 되서요
    홈드레싱 전문가 이런 것도 있군요. 검색 해보겠습니다
    댓글 감사요!!

  • 12. 5번 강추
    '20.10.18 10:26 PM (125.252.xxx.39)

    5번을일단 하시고
    바닥을 장판으로라도 바꾸고 조명 바꾸는거 추천드려요
    의외로 바닥이랑 조명이 주는 인테리어가 엄청 커요

  • 13. ㅠㅠㅠ
    '20.10.18 10:29 PM (223.38.xxx.224)

    그래도 부러워요~
    저는 소득 높아도 집 없는 바본데요~
    40년된 재건축 기다리는 아파트 전세로 살고 있어요 ㅋㅋ저는 왜 이러고 살고 있을까요~
    제가 살아보니 1번 꼭 하시길~
    덧방으로 하면 큰 돈 안 들고요(아는 후배 같은 단지 사는데 홈쇼핑 *샘 화장실 덧방으로 300 정도 주고 했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2번은 그리 큰 차이 있을까 모르겠는데
    나머지는 다 하세요~~~~~
    더 나이들기 전에 하고 싶은건 하고 사시길.

  • 14. 124
    '20.10.18 10:32 PM (114.203.xxx.182)

    저랑 비슷한경우시네요
    40년된 재건축바라보는아파트
    20년 넘게 살고있어요
    중간에 도배도하고 싱크대도 한번 바꿨지요
    단지안에서 분란이 일어나 소송도 들어갈 예정이라 언제 재건축 들어갈지 모르겠어요
    재초환분담금도 부담되고요

  • 15. ...
    '20.10.18 10:33 PM (118.235.xxx.232) - 삭제된댓글

    8년 전 50평 아파트 8천 들여 올수리했어요.
    만족도가 큽니다.
    새아파트 부럽지 않아요.
    나무도 우거져서 아파트 안에 들어오면 공원같아요.
    그 때도 곧 재건축 한다했지만 쉽지 않을 것 같었고 전 주인이 입주 후 30여년동안 한 번도 수리 안 한 집이라 안 할 수 없었어요.
    전 올수리하시고 하시고 맘편히 사시면서 재건축 기다리시라고 권합니다.

  • 16.
    '20.10.18 10:33 PM (220.76.xxx.200) - 삭제된댓글

    다 별루에요
    나자신을 위한거라면서요
    물건따위 바꾸는거보다 오롯히 나에게 투자하는거 없나요?
    성형 피부관리 피티 공부등등

  • 17. 1 5 6
    '20.10.18 10:42 PM (121.176.xxx.79)

    5 6은 꼭하셔서 집넓게 쓰고 1번 화장실이 쾌적해지면 그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확올라가요

  • 18. 5,6
    '20.10.18 10:45 PM (222.236.xxx.135)

    5,6번부터 시작하세요.
    다 버리고 나면 스스로 답을 찾게 되실 겁니다.

  • 19. 솔직히
    '20.10.18 10:56 PM (115.143.xxx.140) - 삭제된댓글

    지금 집을 전세주고 10년쯤 된 아파트 전세로 가는게 제일 좋아보여요

  • 20. ///
    '20.10.18 11:12 PM (58.234.xxx.21)

    4번 빼고 다 하시면 될듯
    1번 하면 집 쾌적하고 기분좋죠 언제 재건축 될지 모르는데 미래만큼 지금도 중요하잖아요
    식세기 자주 쓰시면 12인용으로 바꾸시는거 찬성
    침대 12년 썼으면 바꿀때 된거 같아요
    잠자리도 중요하죠
    집 너무 신경쓰시지 마시고 누릴건 누리고 사세요

  • 21. 눈물
    '20.10.18 11:43 PM (223.38.xxx.198)

    혹시 저랑 같은 아파트?
    4차신가요? ㅎㅎ

  • 22. 팔랑귀
    '20.10.18 11:51 PM (122.35.xxx.26)

    허걱!'!!!4차 맞아요!!!!! ㅋㅋㅋ

  • 23. ..
    '20.10.18 11:59 PM (117.111.xxx.132)

    저는 2차입니다 ㅋㅋㅋ
    덜 낡은 아파트로 전세로 간다에 한표 던져요
    삶의 질이 다릅니다 ㅠㅠ

  • 24. 눈물
    '20.10.19 12:02 AM (223.38.xxx.198)

    ㅋㅋㅋㅋㅋ
    반갑습니다~
    저 이 동네 낡은 아파트 선배 주민이네요.
    같은 35평. 어쩜 같은 동일지도.. ㅎㅎ

    낡은 아파트에 속상하고 우울한 마음 너무 잘 알아요. 저도 열심히 살고 있는 아이 둘. 직장맘
    그런데! 정말 위치는 살면살수록 너무 좋죠. 어디든 다니기 편하고 모든 필요한 시설이 지척에 있고.. 저는 동네주민들도 참 점잖고 맘 좋으신 분들만 만났어요.
    좋은 점을 자꾸 생각하며 살아요. 우리~

  • 25. 팔랑귀
    '20.10.19 12:11 AM (122.35.xxx.26)

    엉엉 2차 4차 반가워요 (시댁 2차..)
    마자요 위치는 넘 좋죠
    근데 요즘은 집에 들어오면 넘 화딱지가 나요..ㅜㅜ
    전세도 사실 알아봤는데 그게 또 자금이 넉넉치 않으니 이사날짜 잔금날짜 맞추기도 어렵고...
    진짜 수천 들여 올수리 하겠다는 마음 들다가 위 목록 정도로 스스로 타협했거든요.

  • 26. 팔랑귀
    '20.10.19 12:14 AM (122.35.xxx.26)

    주민들 다 점잖으시다는 말 진짜 공감요~~
    수도 공사만 좀 튼튼했음 진짜 만족하고 살텐데 녹물에 수압 에.. 신경쓸 일들이 많네요 에효~

  • 27. 눈물
    '20.10.19 12:23 AM (223.38.xxx.198)

    저는 욕실보다 씽크대 한샘으로 리모델링 강추요.
    사재?로 하지 마시고 한샘 중 차라리 젤 싼 모델로 하시면 만족도가 진짜 달라요. 마감이 정말 차이 나거든요.
    부엌이 환해지면 전체 집 분위기도 달라집니다.

    그리고 수압은 가압펌프 다시면 훨씬 시원해요.

  • 28. 반갑네요
    '20.10.19 12:28 AM (223.38.xxx.180)

    저는 5년 전에 배관까지 올수리했는데
    지하주차장 있는 새아파트에 살아보는게 소원이예요.
    빨리 재건축 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대파들 때문에 언제 될지...ㅠㅠ

  • 29. ..
    '20.10.19 12:35 AM (182.228.xxx.20)

    2차 거주하다가 동아아파트 살다가 지금은 판교 사는데 삶의 질이 너무 달라요 ㅠㅠ 전세 여의치 않고 10년 보시면 리모델링 과하지 않게 한번 싹 하시는 거 추천드려요.

  • 30. 00
    '20.10.19 8:21 AM (1.227.xxx.56)

    0. 걍 팔거나 전세주고 새집 들어간다

    제가 그렇게 재건축팔고 새로 지은 집 들어왔는데 마음이 너무 편합니다 재건축은 올수리해도 주차와 물과 여러요인으로
    신경이 항상 곤두서며 피폐하게 살았는데
    곧 죽어도 새집 살아보자했는데 새집이 좋긴해요
    진짜요 커뮤니티며.. 다 자동이라 엘베버튼 안누르고
    왔다갔다 할수도 있고 여튼 모든것이 다 좋아요..

  • 31. 4차칭구
    '20.10.19 10:22 AM (14.32.xxx.186) - 삭제된댓글

    2번부터 7번까지 다 하세요...근데 12인용 식세기 넣으면 거기 들어차있는 부엌살림은 어디다 둬요?ㅠㅠ 전세 주고 전세 들어간다에 한표.

  • 32. 4차칭구
    '20.10.19 10:23 AM (14.32.xxx.186)

    본문 읽으면서 ㅎㅅ4차냐.... 하고 있었네요. 2번부터 7번까지 다 하세요...근데 12인용 식세기 넣으면 거기 들어차있는 부엌살림은 어디다 둬요?ㅠㅠ 전세 주고 전세 들어간다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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