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성이 못된 사람 있더군요

.. 조회수 : 8,215
작성일 : 2020-10-17 03:15:14

A라는 여자

그냥 맨날 남 뒷담꺼리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여자 같아요

아이랑 같이 차에서 내려서 걸어 가다가

아이가 조금 앞에 가고 제가 바로 뒤에 갔어요

그러다가 찻길 건너서 넓은 길 나와서 다시 애랑 나란히 가며 웃으면서 갔거든요

근데 A가 저희애가 앞에 가고 제가 뒤에서 걸어가던 장면을 보고

다른 사람들 한테 이렇게 말하고 다녔대요

"딸이랑 사이가 안좋은가봐. 나는 우리 아들이랑 사이가 엄청 좋은데.."

정말 어이 없었어요

예전에 어느날은 애들 학원이 밤에 끝난적이 있는데 엄마들이 저녁 먹고 가자더라구요

그래서 다같이 밥먹다가 애들이 밥 먼저 먹고 자기들끼리 공원에서 놀고 있겠대요

그때가 밤9시 넘어서 저는 좀 말리고 싶었어요

겨울이니 완전 깜깜했고요

애들은 남자애 둘, 여자애 셋 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어요

다른 엄마들은 무심하게 그러라고 했지만

저는 밤늦게 애들끼리 공원 보내는게 좀 싫어서 차라리 제가 따라 가겠다고 했어요

역시나 갔더니 아무도 없고 깜깜했고

벤치에 20대후반이나 30대초반 정도 보이는 남자 한명이 베낭을 메고 앉아 있던데 왠지 너무 깨름찍하더라구요

그 남자가 애들 노는거 계속 앉아서 보다가 어슬렁거리는데

차라리 내가 따라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그렇게 한 30분 있다가 집에 가야 해서 애들이랑 다시 엄마들 모여 있는 음식점으로 갔는데

A라는 여자가 제 뒷담을 그렇게 했더라구요

애들 따라 다닌다구요

저도 그 시간에 추운데 애들 따라 나가기 싫었어요

다른 엄마들은 음식점에서 수다 떨고 있을 때, 저는 애들 보호하려고 같이 간건데

그걸 뒷담하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또 한번은 어찌하다가 제가 밥을 사게 되었어요

근데 A엄마는 평소 만원도 쉽게 안쓰는 사람이 제가 밥사게 되자

그 음식점에서 제일 비싼걸 시키는 겁니다

막 킥킥 대면서요

저한테만 그러는게 아니라

다른 여자애랑 자기 아들이랑 조금 말다툼을 했나봐요

A엄마가 그 여자애를 막 눈흘기며 쳐다보고

그 엄마한테 대놓고 "언니 딸 성격 좀 이상해" 이러더라구요

좀 일들이 많은데...

참 천성이 못됐다 싶어요

이제 더이상 안보려구요


IP : 119.71.xxx.6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이코패스
    '20.10.17 3:23 AM (106.102.xxx.77)

    이제야 아셨네요.

  • 2. ..
    '20.10.17 3:57 AM (223.38.xxx.21)

    저희 동네에도 그런 엄마 있어요. 초등1학년 딸래미가 놀이터에서 울고 그러는 친구들 다독거려서 다시 잘 놀게하는 역할하는데 그걸 다른 엄마들한텐 애가 끼부린다고 뒷담화를 한거죠. 얼마나 마음이 꼬였으면 그게 그렇게 해석이 되나 싶었어요.

  • 3. ..
    '20.10.17 5:30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지 자식이랑 트러블 나면 남의 애가 이상하다고 말하는 건 거의 모든 엄마가 그러던데요.
    그래서 애엄마들끼리 어울리면 서로 지옥이에요.
    인간이 친목도모를 위해 지켜야할 걸 지키기 어려워서.

  • 4. 어렸을따
    '20.10.17 5:55 AM (120.142.xxx.201)

    이기적이고 못됐던 애들
    커서 만나도 결국 똑같애요
    변 할 수도 있겠지만 똑같아요...

  • 5. 샤라라
    '20.10.17 6:08 AM (188.149.xxx.254)

    뒷담화 상시화...말도 마세요. 눈짓 입짓 얼굴 요상시레 서로 마주보고...으이그...입에 모터 달아서 항상 누구 해꼬지하고 있는데.
    절대로 그럼 안됩니다. 구업. 절대로 노노........가장 무서운 죄에요.
    그거 다 받아요. 하나도 남김없이 다 받아요.

  • 6. ...
    '20.10.17 6:18 AM (112.140.xxx.75) - 삭제된댓글

    천성이못된 사람 있어요..
    남뒷담은 기본이고
    올케와 몸싸움 시누와 머리잡고 싸우고 시누3명이겨먹고 이웃골탕먹이고 손버릇 등등
    사나운유전자가 있죠.
    그사나운 친정부모가 60대때 일주일 간격으로 돌아가심

  • 7. 그 캄캄한밤에
    '20.10.17 6:43 AM (211.245.xxx.178)

    춥고 어두운밤에 애들 챙기러 나간 사람 뒷담할동안 다른 사람들은 가만히 있었대요?
    다 똑같은 사람들 아닌가요?
    거기서 누구하나 편들지않고 그 소리를 듣고만 있었다니...

  • 8. 있어요.
    '20.10.17 7:53 AM (39.7.xxx.46) - 삭제된댓글

    악마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이 어찌 저리 사악할까
    어찌 저리 못되쳐먹었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사람이 있어요.

  • 9. 그런
    '20.10.17 8:14 AM (1.241.xxx.109) - 삭제된댓글

    사람하고 같이 어울리고 밥사주고 하는게 이상하네요.
    저리 못됐는데 관계를 끊어야지..
    다들 느끼고 있을텐데..

  • 10. 성악설
    '20.10.17 8:16 AM (183.106.xxx.188)

    성선설과 성악설...

  • 11. ...
    '20.10.17 8:42 AM (125.186.xxx.159)

    정신나간 엄마들 이네요.
    9시가 넘은 시간에 무슨 대단한 얘기한다고 애들 놀이터로 몰아내고 .....

    학년만 바껴도 그런여자와 연락 안하게되요.
    욕하던말던 본인애들에게나 집중하세요.
    애들을 위한모임이라면 다 쓸데 없어요.

  • 12. ㅇㅇ
    '20.10.17 9:52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그됫다마 듣고있는다른 엄마들도
    아무도 안말렸으면 같은과에요
    밥살때는 초기 내가산다 하지마시고
    나중 일어서기전에 이건내가살께 하세요
    어쨌든 그여자는 손절

  • 13. ....
    '20.10.17 10:04 AM (218.155.xxx.202) - 삭제된댓글

    악마같은 여자네요
    저도 애 어릴때
    애들 행동하나하나 주시하며 말 옮겨 쌈 붙이는거 좋아하는 여자에게 학을 뗀 경험이 있어요

  • 14. ...
    '20.10.17 10:30 AM (58.141.xxx.59)

    중등 학부모입니다
    일명 동네 스피커이죠
    입만 열면 남 뒷이야기..별것 아닌것에도 온갖 의미를 부여해서 남 뒷이야기..
    최고봉은 임원선거후 상장나간날 학원 레벨테스트등등
    내자식은 본인이 잘해서 이 모든걸 스스로 해낸것이고 남의자식은 엄마가 극악을 떨어서 사교육을 쳐발라서 ㅎㅎㅎ
    진짜로 이렇게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동네엄마들 꼭 있어요

    이런저런 동네엄마 학교엄마 겪어봤지만 남 뒷담화를 늘 하는 여자들 무조건 멀리하세요
    최악입니다
    내 영혼을 갉아먹는 기분 에휴

  • 15. ... ..
    '20.10.17 11:56 AM (125.132.xxx.105)

    다른 건 잘 모르겠고, 그 여편네가 님을 시기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님의 어떤 온순하고 편한 모습을 보면 그냥 속이 뒤집히나 봅니다 ㅎㅎㅎ

    그리고 한가지 아시면 도움이 될 거 같은게 저도 아들을 하나 키우는데
    다들 아들이 좋네 어쩌네 그러는데, 전 예쁜 딸가진 엄마가 참 부러워요.
    딸하고 잘 다니시는 모습이 그 여자 눈에 거슬렸나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562 덜 내고 덜 받을게요 1 ㅇㅊ 18:23:31 122
1591561 코로나 직전에 사놓은 립스틱 버려야되나요? 2 질문 18:19:37 170
1591560 [속보]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하려나봅니다 5 진짜네 18:19:06 811
1591559 전우원 청년. 잘지내고 있을까요? 2 가끔생각 18:11:17 414
1591558 50넘어 결혼생활 편해지신 분들. 7 ㆍ.ㆍ.ㆍ 18:10:02 608
1591557 착하게 베풀고 살면 하늘이 절 지켜줄까요? 4 18:09:25 392
1591556 크록스 정말 미끄럽나요 7 신발 18:08:57 322
1591555 권리금 얼마나 줘야할까요? 5 .. 18:03:26 323
1591554 가게 임대 1 18:01:54 124
1591553 생파슬리를 샀는데 어디에 쓸까요 8 오오 17:57:44 172
1591552 원래 상추에 개미가 있나요? 5 개미 17:54:40 324
1591551 참고등어 같은 아이 ㅎ 5 엄마 17:53:48 529
1591550 예능에서 한가인이 김지호랑 비슷한 캐릭터인가요? 10 ㅇㅇ 17:53:27 992
1591549 식욕 없는 아이.. 오해. 6 17:50:55 550
1591548 이런 의자 어느 브랜드에서 사면 좋을까요.  .. 17:49:52 137
1591547 공부하기 싫은 중3 9 ........ 17:46:52 412
1591546 외국산과일을 먹다보니 우리나라 참 살기 힘든나라네요 6 ... 17:42:21 1,406
1591545 눈 주위가 검어져요 3 .. 17:41:05 738
1591544 유튜브 프리미엄 4 하이하이 17:39:22 561
1591543 집에서 정리 잘 하기 위해 정리수납전문과 과정 들어도 될까요? 6 .... 17:37:28 838
1591542 미국지수추종 etf 알기쉽게 한마디로 퍼온글이에요 20 ㅇㅇ 17:37:21 900
1591541 이제 2년이라니!! 2 staryu.. 17:34:30 550
1591540 식재료는 있는데 반찬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땐 9 아~~~ 17:32:23 814
1591539 올해 환갑이 몇년생 인가요? 10 ... 17:30:17 1,093
1591538 넘 좋은 가요인데 제목 좀 찾아주세요. 감사요!! 7 가사로 제목.. 17:26:43 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