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아파서 큰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새벽에 한 아저씨가 뭔놈의 새끼들 하고 욕하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추운데 6시간 기다려 응급실 들어왔고 대응을 잘 안해줬다고
간호사 한명이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왜 우리가 그런 욕을 들어야 하죠
하며 따지기 시작
아저씨도 지지않고 맞받아치고 둘이 소리 높여 응급환자들 잠들어있는 데서 따져대는데
다른 사람들, 의료진도 끼어들지 못하고 있길래
제가 앉아서 자다 깨어 그 앞에 가서 두 마디 했어요
조용히 하세요
두 분 다 조용히 하세요
그랬더니 아저씨 자기 자리 돌아가고 바로 소동 종료
이후로 의료진이 뭔가 친절하게 챙겨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시트도 갖다주고 아픈가족 챙기는것도 도와주면서
생각해보니 같은 의료진이 끼어들면 아저씨가 더 난리칠수있고
저처럼 같은 보호자가 조용히 하라니 잘 마무리된듯
제가 말하자마자 딱 아저씨 제 자리 돌아가고 종료되길래 살짝 놀랐네요
한 카리스마 하긴 해요 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급실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 조회수 : 3,618
작성일 : 2020-10-16 18:37:38
IP : 123.143.xxx.1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10.16 6:53 PM (59.15.xxx.61)용감하시네요.
그런 사람들이
어떤 돌발행동할지 잘 모르는데...2. ㅁㅁㅁㅁ
'20.10.16 6:55 PM (119.70.xxx.213)오 뤼스펙입니다
3. —
'20.10.16 7:01 PM (121.166.xxx.43)나서서 참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 어머
'20.10.16 7:08 PM (223.62.xxx.161)너무 멋진거 아니예요?
ㅋㅋ 시원해요.5. ..
'20.10.16 7:51 PM (58.123.xxx.156)멋재이~~~
6. ㅁㅁ
'20.10.16 7:54 PM (211.229.xxx.164)진짜 잘하셨어요.
7. 체형이
'20.10.16 8:08 PM (183.106.xxx.188) - 삭제된댓글혹시 체형이 강호동과? 무서버서 ㅋㅋ
8. 82
'20.10.16 8:13 PM (220.118.xxx.229)엄지 척!!!
9. ㅇㅇ
'20.10.16 9:11 PM (49.142.xxx.36)그 난동핀 환자 아저씨는 간호사가 처리할일이 아니고 보안요원들이 와서 처리했어야 했는데 참 이상하군요.
10. qwerasdf
'20.10.16 9:21 PM (156.146.xxx.35)두 분 다 조용히 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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