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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원에 유기된 푸들 2마리 ^^

... .. 조회수 : 3,099
작성일 : 2020-10-16 11:30:28

너무 기뻐서 지금 정신이 없는데 걱정해 주신 분들께 먼저 글 올려요.


며칠 전에 공원에서 예쁜, 깨끗하고 순한 푸들 2마리 발견하고

유기견인데 2달 정도 거기서 살고 있다란 소리듣고 제가 조언 문의 글 올렸었어요.


많은 분들이 너무 걱정해 주시고... 저도 진짜 걱정에 밤에 잠도 못잤는데요..


그 후 3일을 얘들을 못 봤어요.

사료를 두고 왔는데 다음날 보면 깨끗하게 먹어 치웠더라고요.

근데 거긴 길냥이도 10마리 넘게 살고 있다보니 누가 먹었는지는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오늘... 가봤는데 또 아가들이 없는 거에요.

에라 모르겠다, 그냥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푸들 봤냐고 물었어요.


그 중 한분이 푸들 주인 있답니다!!!!!!!!!!!!!!

그분 아파트 단지에 사시는데 노부부가 아침에 푸들을 데려와 풀어 놓고

저녁에 와서 데려 간답니다.


그렇게 키우는 게 안전하진 않다 싶지만

그 부부께서 강아지들을 엄청 사랑하신대요.

어쩐지 깨끗하더라고요. 눈도 맑고 곱고요.


암튼... 모두께 제가 호들갑을 떨어 걱정을 끼쳐 드렸네요.

이제 걱정 더시고 편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IP : 125.132.xxx.10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16 11:34 AM (61.72.xxx.45)



    그러다 누가 데려가거나
    푸들이 이물질이나 이상한 거 먹거나
    다치거나 갈을 잃으면 어쩌시려고
    푸들은 풀어키우시나요
    방목한 양도 아니고 ..;;;

    뭐 암튼 다행인거 같기도 하고 헷갈리네요

  • 2. 이름표라도
    '20.10.16 11:34 AM (125.184.xxx.67)

    해야지 그러다 누가 보호소라도 가면 어쩌려고.
    그 주인 대책 없네요.
    공원이 자기 땅도 아니고요.
    개를 사랑한다는 건 본인 생각이고, 개를 위험에 노출시키는 행위는 자제해야죠.

  • 3. 아 다행이다
    '20.10.16 11:35 AM (106.101.xxx.5)

    원글님도 한시름 놓으셨을듯^^

  • 4. ...
    '20.10.16 11:38 AM (112.220.xxx.102)

    미쳤네
    공원이 지들 앞마당인줄아나
    나이를 어디로 먹은건지

  • 5. ...
    '20.10.16 11:40 A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개 목줄 안하고 주인하고 같이 산책해도 신고되면 과태료 물어야 되는데 헐..이네요.

  • 6.
    '20.10.16 11:40 AM (211.36.xxx.4)

    유기견인지 알고 시에서 잡아가서 안락사 시키면 어쩌시려고.

  • 7. 진짜
    '20.10.16 11:42 AM (210.205.xxx.7) - 삭제된댓글

    어이없는 노인들 이시네요.
    그러다 누가 강아지들 데려가면 어쩌려구...

  • 8. 위험하네요
    '20.10.16 11:43 AM (39.7.xxx.126) - 삭제된댓글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자 떠돌아 다니는 강아지 보면
    잡아서 동물병원에 데려다주면 대부분 보호소로가서
    안락사 바로 당해요. 일주일도 안되서요.
    길에서 동물을 보면 사진 찍어서 당근이나 지역만 카페에 올리거나 집에 보호하는게 진짜 도와주는거고요
    저도 길잃고 울상으로돌아다니는 강아지 보고
    누가 동물병원에 데려다줄까봐(가면 안락사 당하니)
    삼십분을 옆에 같이 있었는데
    나이 있으신분이 식사하러 나와서 강아지데리고 나왔다가
    산책혼자 하라고 냅둔거죠..
    강아지는 식당 근처 혼자 걸어다니고 있던거구요...
    목줄 꼭 하셔야해요...
    요즘 같이 시기에 사람들이 강아지 좋아해서
    딱하다고 생각되서 보호소로 금방 보내지면 바로 안락사 당합니다.....
    순식간이에요

  • 9. 에구
    '20.10.16 11:44 AM (1.245.xxx.212)

    걱정이긴 하네요
    풀어 키우시니

  • 10. ... ..
    '20.10.16 11:44 AM (125.132.xxx.105)

    솔직히 저도 말 듣는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지만
    유기가 아니란 것만도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했어요.

    여긴 정말 한적한 시골이에요. 제가 1시간 산책하면서 만나는 사람이 5명이 안될 정도에요.
    괜찮을 거에요. 노인네들 강아지 이상하게 키워요. 그래도 사랑하신다니
    그냥 믿고 맘 놓으려고요.

  • 11. ㅎㅎㅎ
    '20.10.16 11:47 AM (121.162.xxx.158)

    책임감이 없는 사람들이네요. 누군가는 그런 강아지를 무서워도 할 거고 배변은 누가 치울거며 식사는...온 동네 개들 다 공원에 풀어놓고 키우면 사랑하는 거겠네요. 구에서 경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2. ㅇㅇ
    '20.10.16 11:49 AM (222.233.xxx.137)

    풀어놓고 저녁에 데려가다니 세상에 말이 되냐고요

  • 13. ...
    '20.10.16 11:50 AM (112.214.xxx.223)

    아니, 이 사람 설레발은...ㅋ

    개들이 관리가 잘 되어 있다니
    사랑하긴 하는거 같네요
    위험하다는걸 모르시는듯 ;;;;

  • 14. ㅇㅇ
    '20.10.16 11:53 AM (59.29.xxx.186)

    요즘 신고만 하면 시청에서 끌고가던데..

  • 15. 강아지들
    '20.10.16 12:01 PM (115.143.xxx.140)

    입장에선... 큰 일 당하기 전까지는 행복하겠네요.

  • 16. 이게기뻐할일인지
    '20.10.16 12:11 PM (39.113.xxx.16)

    시골이면 유기된 진돗개나 대형견들 언제어디서 튀어나와서 푸들 두마리 물어죽이는건 일도 아니겠네요
    그 노인네들이 푸들을 사랑한다구요?
    미치지 않고서야...

  • 17. ..
    '20.10.16 12:12 PM (223.38.xxx.29) - 삭제된댓글

    유기는 아니라 다행이긴 하지만..;;;

  • 18. 아이고
    '20.10.16 12:33 PM (116.41.xxx.141)

    다행이네 하고 쓸려다가
    대책없는 견주시네 하고 놀라고갑니당
    책임감 실종아녀요 ㅜㅜ

  • 19. 오해
    '20.10.16 12:41 PM (222.112.xxx.158)

    저도 비슷한 오해 했어요 유기견은 아니지만 동네 산공원 옆에 하루 종일 묶인 개가 있어서 겨울밤에 추울것 같아서 핫팩 이랑 닭가슴살 들고 갔는데 없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개주인 할아버지가 밤에는 집안에 들여놓고 낮에는 풀어 놓는데 개가 자꾸 밖에 나갈려해서 집옆에 묶어 둔다네요 매일 산책 시켜주는 아줌마도 있고 간식도 챙겨주는 사람들도 많고 나름 사랑받는 개 였어요 누가 개를 데려가 한참 안 보이다가 개가 도망 나와서 집에 찾아왔다더군요 미용을 깨끗이 해서 학대는 아닌걸로 개가 할아버지 많이 따르기는 하더군요 뭐 우리 기준은 안 맞지만 오해는 한거예요

  • 20. 이상해요
    '20.10.16 12:45 PM (203.251.xxx.221)

    우리 동네도 나이드신 분들은 자기개는 도망가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나요?
    목줄을 강아지 목에만 매달아놓고 주인이 안잡고 개 혼자 돌아다니게 둬요.
    그러면서 항상 안도망가요, 돌아와요 그러더라구요.
    그 분들 젊어서 애들 키울때처럼 애들이 하루종일 밖에서 놀다 저녁밥때되면 들어오는 그런 마인드가 기본인건지요.

  • 21. 그러다
    '20.10.16 12:57 PM (121.140.xxx.72) - 삭제된댓글

    그러다 원글님같은분이 유기견보호소에 보낼까봐 걱정되네요ㅠㅠ
    원글님이 "주인있음" 이런 목걸이라도 좀 달아주시면안되나요...ㅠㅠ

  • 22. oo
    '20.10.16 5:09 PM (223.62.xxx.207)

    하ㅜㅜ 위험에 처해있는 건 매한가지네요.
    멍멍이들도 이용객들도

  • 23. ..
    '20.10.16 10:55 PM (61.254.xxx.115)

    저도 소식궁금해서 기다리고있었는데 주인없는줄알고 누가 데려가서 보호소라도 데려가면 어쩌시려구...목걸이에 이름표 싼데 이름이라도 동그랗게 달려있음 걱정이 안될것같네요 이름표 하시라고 하고싶어요...

  • 24. 원글
    '20.10.17 10:26 AM (125.132.xxx.105)

    댓글들 보고, 참 여러 면에서 조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 혼자는 지금 머리가 안 돌아서요.
    목줄 주문했어요. 택배 받으면 그 이웃분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하려고요.

    그리고 너무 걱정하시지들 마세요. 다행인 것이 우선 유기되지 않았고요,
    아기들 배 안 고프고, 오늘 밤, 다가오는 겨울에
    야외에서 서로 체온 유지하면서 자지 않아도 되서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저 나름 또 수소문 헀더니 2마리 동시에 구조하려면 동물농장이나 그정도 수준의 전문가에게
    요청해야 한다더라고요. 그거 알아보고 있었으니 ㅠㅠ 제가 사고 크게 칠 뻔했어요 .
    아, 그리고 공원 나무 관리하시는 분 중 한 분도 까만 푸들은 자기가 데려가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분이 2마리라 망설이고 있었어요. 그 분에게도 오늘 가서 주인있다고 얘기해 줘야 해요.

    일단 목줄 전하고, 제가 매일 산책가서 챙겨 볼게요.
    이 상황에서 제가 뭘 더 할 수 있는지 조언 있으시면 감사히 받을게요. ~~

  • 25. ..
    '20.10.17 12:28 PM (61.254.xxx.115)

    이름인식표에 요즘은 핸폰번호도 넣을수있는데 예를들면 까만푸들이라니 노란색이름표로 콩이주인있음 이런식으로하고 번호넣으셨음좋았겠는데 자비로 이미주문하셨다니 대단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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