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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이뻐도 인기 많았던 나의 이야기..

아메아메아메 조회수 : 6,205
작성일 : 2020-10-15 16:55:17

공학 중학교. 여고를 나왔고

어린시절에는 살이 쪄있기도 했지만.. 정말 누구도 눈길 한번 안주는 범생이였습니다.

그렇다고 전교 1,2등 급도 아니여서 공부로라도 주목받을일은 없는..

흔녀 ㅋ


중학교, 고등학교때 너무 짝사랑하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남자애가 눈길 한번 안줬어요 ^^;

그래서 저는 평생 남자를 짝사랑만 해야하는구나..라고 생각 했어요 ㅋ


암튼

대학교 가서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어요

수능 끝나고 살을 빼긴 뺏는데.. 뭐 엄청나게 극적이게 뺀것도 아니였고~

금방 다시 쪗거든요 ^^;;;


근데 입학하고 바로, 3월에 같은과 동기가 사귀자고 했어요.

태어나서 내가 좋다고 내가 사는 숙소 앞까지 찾아와주고.

주말에 서울에서 혼자 있지 말라고 내내 같이 있어주고..

그런 대우 처음받아봐서 너무 신기했어요 ㅋ


또 어느해 5월 축제때는 .. 저는 친한 친구였다고 생각한 남자애가..

캠퍼스에 유명한 꽃길을 술기운에 재밌게 걷다가 고백을 받았어요.

정말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뜬금 맞았던 기억 ㅎㅎ

근데 돌이켜보면 친구 시절 일요일에 아프다는 말에 일산에서 한강 부근까지 내려온

정성을 보였던 친구였어요 ㅋ


그뒤로도 나는 친한 오빠. 친한 친구라고 생각해서 재밌게 지내면

어김없이 고백을 받습니다 -_-;;


직장생활 초반때도 그랬어요.

이분은 나를 참 잘 도와준다~ 하면 어김없이 고백 -_-


근데 저 안이쁘거든요?

제 생각에는 저 중간에서 오히려 아래쪽이에요.

근데 확실히 남자 보는눈이랑 여자보는눈이 다른가봐요.


외모가 안이쁜데 의외로 남자들한테 인기 있는 이해 안가는 사람?

그게 저인거 같애요....


근데 이런경험이 저의 자존감을 많이 튼튼하게 만들어 줬어요.

제가 운이 좋은건지,

나쁜남자 별로 없었고 -

이별은 늘 씁쓸하고 지독했지만, 그래도 돌이켜 보면 전부 저에게 어떤 교훈을 줬고

소중한 사람들 이였거든요.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라 약간 결핍같은게 있었는데,

건강하게 사랑하는법을 잘 알게 해준 사람들..


날씨도 좋고, 깊어가는 가을에..


오늘 저녁은 멀먹을까 고민하며 끄적여 봤어요! ㅋㅋㅋㅋ

IP : 119.196.xxx.13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15 5:01 PM (59.26.xxx.136)

    주위보면
    같이있을때 편안하고 밝은여자들이 사랑많이 받는것같아요
    외모는 큰 상관없는듯..
    천하의 박색만 아니면

  • 2. ㅁㅁㅁㅁ
    '20.10.15 5:11 PM (119.70.xxx.213)

    부럽네요 성격이 좋으신가봐요

  • 3. 아 부럽
    '20.10.15 5:11 PM (223.62.xxx.141)

    시원시원하신가봐요..
    저는 한 눈에는 여자다운? 외모에 연예인 닮았단 소리 가끔 듣은 얼굴인데
    성격이 뭣 같고 까다롭고 그래요. 잘 지낸 남자가 없네요.ㅠㅠ

  • 4. ..
    '20.10.15 5:13 PM (39.115.xxx.64)

    어떤 성격인지 궁금하네요

  • 5. 저하고
    '20.10.15 5:17 PM (220.120.xxx.210) - 삭제된댓글

    비숫하네요.
    저는 중고딩 조금 통통
    인기 없었고 고3때 살 좀 빠지면서
    남자들이 정말 매일 바뀌어 쫓아왔어요.
    대학 가서는 과 최고 인기녀였는데
    자존감이 낮아서 누릴지도 모르고 뭥미 했던 기억
    직장 초년에는 사무실에 업무 어려울 정도로 타 부서에서 찾아와서 과장님한테 한소리 들었네요.
    그런데 저는 제가 이쁘단 거 한 30대 정도 되어서
    스스로 인정했어요.
    어딜 가도 이쁘단 칭찬 받고 주목받으니
    난 이쁘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지금 어린시절 사진을 보면 너무 귀엽고
    이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언니 편애에 덩달아
    친척들까지 저를 구박데기로 취급해서 이쁘단걸
    몰랐어요.
    사실 엄청 미인은 아니죠.
    그래도 사진 보면 언니보다 제가 더 이쁘던데
    칭찬 한번 못받고 자라다가 여자 티 나기 시작하니
    남자들에게 찬사받고 지금은 자존감 높죠.
    어머님들~자녀 키울 때 너무 외모 칭찬 할 필요도
    없지만 적정한 칭찬은 해주세요.
    저 그리 인기녀로 절정을 치달을 즈음 아
    팜므파탈로 살아볼 껄 싶었더랬네요.~ㅎㅎ
    참고로 저는 엄마랑 판박이예요.
    우리 엄마는 왜 그랬을까요.ㅠㅜ

  • 6. 성격
    '20.10.15 5:27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배려심많고 성격좋고 사랑많이받고 자란티가나는분인가보네요
    대문에 걸린 자뻑글은 정신병자같던데
    이런분은 부러워요

  • 7. 그건
    '20.10.15 5:28 PM (124.5.xxx.132)

    글래머인가...

  • 8. 흠..
    '20.10.15 5:30 PM (223.39.xxx.203)

    성격 무던하고 잘 웃어주는 밝고 마음씀씀이 따뜻한 친구 일것 같아요 남자친구들도 여자친구기들도 좋아할 스타일 아닐까요?

  • 9. 푸하하하
    '20.10.15 5:33 PM (119.196.xxx.130)

    댓글중에 맞는 얘기도 있는거 같아요.

    1.사람 편하게 해준다
    2. 웃는모습 너무 이쁘다 (닭살돋지만;; 진짜 이렇게 말들을 해줘요;;;)


    제 외모중에 자랑할건 3개뿐입니다.

    1. 눈이 예쁘구요 (내가봐도 이쁘고. 눈예쁜거 남녀 다 인정)

    2. 키는 작은데 머리통 작고, 다리가 길어서 실제키보다 커보임 (해부학에 따라 당연히 허리는 통허리 ㅋㅋ)

    3. 눈썹이 짙고 아치형에, 속눈썹이 엄청김


    이거빼고 나머지는 다 평균이하에요..
    다 뜯어 고치고 싶은 ㅋㅋㅋㅋ

  • 10. . .
    '20.10.15 5:42 PM (118.217.xxx.190)

    남자들 눈 예쁘고 웃는 모습 예쁘면 좋아해요. 특히 성격이 편안하다는건 큰 장점이에요. 외모가 다는 아니고요 가끔 예뻐보이고 성격 매력 있으면 인기 많은게 당연하죠.

  • 11. 뭐래요
    '20.10.15 5:52 PM (14.58.xxx.16)

    묘사대로면 평균이상인데요?
    여러남자가 괜히 좋아할리가
    사람 보는눈 다 똑같아요

  • 12. 아 맞다
    '20.10.15 5:54 PM (14.58.xxx.16)

    남자들은 잘웃고 친절하면 좋아하더라구요
    하긴 울집 남편만 봐도
    내가 웃으면서 부탁하면 바보처럼 다 들어주는데
    별생각없이 대충 부탁하면 반항하다가 들어주긴 하네요

  • 13. ..
    '20.10.15 5:55 PM (175.223.xxx.182) - 삭제된댓글


    1. 2번 해당 되요
    1번에
    코 괜찮고 입 작어요 ㅎ ㅎㅎ

    3 번은 글래머 구여

    여자들은 안 이쁘데요
    이유는 얼굴형이 각진형이라 사진이 안 나와요
    못생기게 나와요 ㅎㅎㅎ

    그리고 머리좋고 학벌 좋고

    남자들한테 인기 좋아요 ㅎㅎ
    여자들은 뭐지 쟤??
    못생겼지 않냐? 이런 분위기 이면서
    동시에 저 하는 거 다 따라 하더라구요 ㅎㅎ

  • 14. 모야
    '20.10.15 6:31 PM (1.235.xxx.101)

    이쁘자나요... 흥

  • 15.
    '20.10.15 6:51 PM (61.74.xxx.175)

    남자랑 여자랑 보는 눈이 다르더라구요
    이성에게만 어필되는 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나봐요

  • 16. ....
    '20.10.15 7:32 PM (1.233.xxx.68)

    여자가 안예쁘면
    남자랑 친하게 이야기할 일도 없음 ㅠㅠㅠㅠㅠㅠ

  • 17. ..
    '20.10.15 7:44 PM (121.128.xxx.142) - 삭제된댓글

    캠퍼스커플이나 직장동료 같은 경우엔 서로 자주 보다보니
    외모에는 둔감해지고 성격이 부각되기 때문인것 같아요.

  • 18. ..
    '20.10.15 7:45 PM (121.128.xxx.142) - 삭제된댓글

    캠퍼스커플이나 직장동료 같은 경우엔 서로 자주 보다보니
    상대의 외모에는 둔감해지고 성격이 부각되기 때문인듯요.

  • 19. 6769
    '20.10.15 7:54 PM (58.231.xxx.9)

    귀여운 호감형 인가 봐요.
    아이유도 눈만 이쁘지 코도 작고 그렇지만
    남자들은 이쁘다 난리죠. 선 굵고 늘씬한 미인형은
    여자들이 더 이쁘다 하고.

  • 20. 보는 눈이
    '20.10.15 9:59 PM (222.120.xxx.44)

    다 각각이라 , 원글님 타입이 이상형인 사람들도 있지요.
    그런데 어디가 안이쁘다는지 모르겠어요.

  • 21. ..
    '20.10.16 3:34 AM (61.254.xxx.115)

    어제도 장윤정 나오는 같이삽시다 보는데.재미가 하나도없더라고요 센스있는말두못하고 재밌는말도못하고.이쁜여자들은 매력없고 재미없다는 제생각을 맞게해주데요 제친구들도 인물 평균이나 평균이하에 통통?뚱뚱해도 남자 편안하게 해주고 유머있어서 재밌게 해주는애들 다 결혼잘했어요 그게 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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