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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년 친구도 이제 인연이 다한걸까요

.... 조회수 : 6,679
작성일 : 2020-10-12 19:56:01
멀리 떨어져 사는 거리만큼이나 해가 갈수록 멀어지는 마음을 느끼네요
친정 시댁 다 맏이라 양가 부모님 보살피는것만으로도
시간도 여유도 없어 전화 통화할 시간도 없다고 하는 친구
실제 바쁜것 같고 해서 나도 연락 잘안하게 되고
이제 1년에 한두번 통화할까말까..
어느날은 생각이 나서 문자로 너 안바쁠때 잠시라도 목소리 듣자 라고
남겼더니 열흘이 지나도록 대꾸도 없네요
바쁘니까 다음에 내가 할께 라든지
아님 단 10분이라도 아니 3분이라도 간단통화 할수도 있는데..
이제 저도 마음에서 그친구를 내려놓습니다
슬픕니다.
인연이 다한다는게 이런건가봅니다
IP : 1.247.xxx.9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가
    '20.10.12 7:58 PM (180.231.xxx.18)

    지금 힘든 시기 일 수도 있잖아요~
    마음의 여유가 없을 수도 있어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 2. ...
    '20.10.12 7:58 PM (175.223.xxx.90)

    유통기한 끝난인연인거죠.

  • 3. .....
    '20.10.12 8:05 PM (218.152.xxx.2)

    저는 30년까지는 아니고 20년 조금 넘은 절친이 한명 있어요.
    서로서로 소울메이트라고 부르는 사이에요.
    원래도 일년에 한두번 만나던 사이인데
    그 친구나 저나 못만난지 일년이 넘었는데 누가 먼저 나서서 만나자고 하지도 않고요
    전화통화도 안합니다. 그냥 카톡 하는게 편해요.
    그 친구랑 통화한게 몇년은 된듯. 근데 그 친구도 그렇고 저도 전화는 좀 부답스럽더라고요.
    각자 자기 생활 하기 바빠서..
    사는 와중에 시시콜콜한 얘기 주고 받을 친구가 있다는게 그냥 좋네요.
    누구 한명 한참동안 연락 없으면 '뭐하니?' '살아있니?'하고 톡 보내고..
    그럼 나 그동안 이러이러하게 지냈다 하면서 다시 톡이 이어져요.
    학교 졸업후 각자 취직하고 결혼하고 자기 생활이 생겼으니까
    어쩔수가 없는 것 같아요. 예전 학교 다니던 시절처럼 지금도 그렇게 지내자고 하면
    오히려 저도 부담스러워서 기겁할 것 같고요. 지금처럼 지내는게 좋아요.
    코로나 잠잠해지면 만나서 맛있는거 먹자~ 일년째 서로 이러고 있어요 ㅎ
    인연이라는게 시간이 흐르면 그 모습이 바뀌더라고요. 그럴 수 밖에 없고요.

  • 4. ㄴㄴ
    '20.10.12 8:09 PM (125.178.xxx.133)

    슬프죠. 저도 서로 처지가 많이.벌어지니 친구가 만나기.싫은가보네요. 친구는 예전엔 차이나도 전혀 신경 안썼는데 아이까지 벌어지니 그냥 만나기 싫은가보더군요. 넘 좋아하는 친구지만 아이가 동갑이라 상처가 될것도 같아 연락 은 안해요.

  • 5. ,,
    '20.10.12 8:11 PM (68.1.xxx.181)

    저도 카톡으로 지내는 친구들이 더 많아요. 댓구가 없어도 읽기만 하면 내가 어찌 지낸다는 걸 그냥 전달하는 셈.
    반응이 궁금하면, 답장이 없냐? 같은 이모티콘으로 상기시켜 답톡 하게 하는 것 빼고 ㅎㅎ
    워낙 게으르고 연락에 인색한 성격이라 제가 먼저 카톡 보내지 않음 안 올때가 많음 ㅋㅋ 형제자매도 마찬가지 ㅋㅋ
    그네들의 사생활은 프사로 확인 ㅋㅋㅋ 저는 프사를 거의 안 바꾸기 때문에ㅎㅎㅎ

  • 6. 뭐가
    '20.10.12 8:16 PM (175.223.xxx.58)

    그리 대단한 일 한다고 일년에 한번 전화 하는 것도
    못할까 마음이 없으니 안하는거지.
    전화 그게 시간 몇 분 든다고.

  • 7. ㅁㅁ
    '20.10.12 8:22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물리적거리 멀고
    환경 많이 달라버리면
    뭐 나눌게 있긴 한가요?

    그렇다고 뭘 또 정리를 하고 말고 할일도 아니고

  • 8. 친구가
    '20.10.12 8:45 PM (125.130.xxx.219) - 삭제된댓글

    대수인가요?
    한이불 덮으며 자식 낳고 세상에서 가장 가깝던 배우자도
    피붙이들도 남보다 못하게 되고 안 보고 살기가 부지기수인데
    부모 자식 빼고 모든 인간관계는 언제든 끊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 9. ㅇㅇ
    '20.10.12 9:02 PM (110.70.xxx.197)

    우정의 크기가 다른거죠 일방적이면 식어요..

  • 10. 인간관계가
    '20.10.12 9:28 PM (122.37.xxx.124)

    몸이 멀어지면 맘마저 멀어지죠.
    모든게 다요

  • 11. 사는
    '20.10.12 9:45 PM (180.230.xxx.233)

    곳도 틀려지고 생활도 달라지면 할말도 없고
    자기 삶이 우선이지 남 생각 못하죠.
    대꾸할 성의도 없는 거보면 인연이 다한 겁니다.

  • 12.
    '20.10.12 9:49 PM (218.51.xxx.9)

    저 비슷한일 있었는데 몇번 반복되니 넘 서운해서 전화해서 한참 울었어요.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해서 많은걸 나눴는데 아무래도 거리도멀어지고 전 전업 그친구는 맞벌이.. 상황도 바뀌니 이해하자 하고 넘어가는것도 한두번. 기다리는것도 지치더라고요. 마지막이다 싶어 카톡 정말 길게 보냈는데 전화가 왔어요. 넘 바빠서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통화하는데 진짜 왈칵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정말 많이 서운한게 쌓였었나봐요. 한동안 그리 울고나니 그친구에 대한 마음이 싹 접혔어요.

  • 13. 이제
    '20.10.13 12:30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Let her go

  • 14. 바쁘더라도
    '20.10.13 12:41 AM (211.176.xxx.111)

    10일이 지나도록 문자에 답도 없다니.. 세월이 참 무심하네요. 그냥 좀 잊고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 15. 거리가 멀어지면
    '20.10.13 5:04 AM (112.149.xxx.254)

    속한 사회도 달라지더라고요.
    같은 서울아래 끝에서 끝 사는데 지하철 한시간이면 만나는데도 공감대가 별로 없어져요.
    20년 한 골목 살았었는데 10년 멀리 사니 쇼핑하는 곳 애들 다니는 학원레벨 다 달라요.
    누구는 원어민 교사 학원 보내고 누구는 사립 보내고 누구는 10억 전세살고 누구는 재건축 대박나고.. 역사를 다 아니까 이렇게 멀어지는 구나 싶어서 이얘기 피하고 저얘기 피하면 할 얘기가 안남아요.
    동네에서 쓰레빠 끌고 만나서 치맥가능한 친구가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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