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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숙제 개떡같이해가면 학원 그만두게해야되나요?

아줌마 조회수 : 3,687
작성일 : 2020-10-11 22:17:44
중딩아들이랑 전쟁이네요
계속 눈속임하고
어떻게든지 떼우려고 하고
회피하고
열심히할게 말만하고
뒤돌아서면 또 거짓말하고...
진짜 5살도 안할 짓을 무한 반복해요.
학원 그만두면
바로 하위권이에요.
돈으로 겨우 중위권 유지...
의미없어보이기도 하는데
도무지 어찌해야할지모르겠어요
울고 싶습니다...
IP : 1.225.xxx.3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떤
    '20.10.11 10:20 PM (1.225.xxx.38)

    어떤 엄마는 그냥 놔두라고 하시는데 도저히 안놔져요
    매일이 지옥이고 전쟁입니다...
    완전 똥손에 운동도 하나 제대로 하는거 없고 특별한 재주도 없어요. 스카이서성한 가라는거 아니에요 공부로 성실성 키워서 어떻게든 기본적인 사람 만들어보려고 하는 것 뿐입니다.
    정말 어떻게해야하나요...

  • 2. 어떤 과목인가요
    '20.10.11 10:21 PM (182.222.xxx.70)

    수학이면 잘하고 엄한 선생님 과외 들어가는건 어떨까요

  • 3. 세상
    '20.10.11 10:25 PM (1.225.xxx.38)

    영어수학 딸랑 합니다
    둘다 엄한 곳이에요.
    남들은 국어논술 과학까지한다는데
    도무지 그 것까진 전쟁할 자신 없어서 영수 딸랑해요
    대단한 선행도 심화도 아닙니다
    공부머리뛰어나진않지만
    심하게 쳐지지도 않으니
    공부할수밖에없잖아요
    너무너무 지옥같은 이생활입니다.. 고등때까지 어찌버텨요?ㅠㅠㅠ

  • 4. ..강사
    '20.10.11 10:28 PM (223.62.xxx.48)

    전 중2 아드님과 같은 학생들..학부모 상담할 때 어머님께 어머님이 놓을 자신 있으시면 그만두고 교습소 정도만 보내시라고 (저희는 굉장히 빡센 시스템이였어요)이 시기 지나가면 애 정신 차릴 수도 있는데 다시 회복하려면 본인이 힘드니까 숙제 없는 교습소 보내시고 놓을 자신 없으시면 엄마가 힘들더라도 제가 더 관리 신경써서 할테니 같이 달래가면서 하자고 했어요. 몇명은 그만두고 계속 다니는 애들도 있었는데 후자는 매일 남기고 달래고 혼내고 엄마도 저도 많이 힘들었는데 중3 되니까 쪼금 나아지더라고요.

  • 5. 자기통제
    '20.10.11 10:31 PM (218.51.xxx.60) - 삭제된댓글

    자기통제하는 법부터 가르치세요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뼈속깊이 느낄 수 있는 기폭제같은게 필요해보여요
    그리고 친구들을 잘 보세요
    남자아이들이 특히 친구따라하는 경향이 심해요. 그놈의 패거리 문화 ㅠ
    공부 잘하는 친구하고 놀면 자극되서 좋을텐데

  • 6. 아줌마
    '20.10.11 10:36 PM (1.225.xxx.38)

    강사님 댓글에 맘이 ㅠㅠ
    맞아요
    제가 손안대기위해서 조금 쎈곳 보내고 그런건데...
    태도가 너무너무 어이없어요.
    아이가 친구도 별로 없구요.
    이또한 다 지나가겠지만
    당장의 상태로 희망이 안보이는게 사실이라제가 많이 예민합니다...
    인성문제는 따끔하게 혼쭐나고
    공부는 달래가면서 하라는데

    공부를 가지고 인성문제까지 겹쳐버리니까
    (불성실, 거짓말) 제가 정말 돌거 같아요...
    단순히 점수 안나오는 건 한번도 혼낸적없거든요...

  • 7. 숙제를
    '20.10.11 10:40 PM (210.100.xxx.239)

    안하면 학원 보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강사했었는데 숙제 안해오는 아이는 보고싶지않더군요
    남겨서 풀리는 것도 한두번이지
    다른애들 수업 방해만 됩니다
    숙제안해갈테니 수업만 듣게해달라는 맘도 있었는데
    그런 수업은 들으나마나죠
    제아이가 숙제를 안한다면
    전 안보내요
    숙제는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 8. 아줌마
    '20.10.11 10:44 PM (1.225.xxx.38)

    애 잘못키운 것 같아서 실망스럽고 답답한 밤입니다...

  • 9. 강사
    '20.10.11 10:46 PM (223.62.xxx.48)

    차라리 좀 더 여유있는 곳으로 보내세요. 여유 있는 곳이 싫으시면 클리닉비용이 추가가 되겠지만 숙제까지 끝내야 집에 갈 수 있는 곳으로 보내세요.
    가뜩이나 하기 싫은데 억지로 빡센 곳의 숙제를 따라 가려니 힘들 수 밖에 없어요. 저야 비율제라서 인원 하나 하나가 중요하니 제가 커버칠 수 있겠다 싶은 애들은 남기고 미리 연락해서 쪼고 달래고 혼내고 별 짓 다 했지만 커버칠 수 없는 수준인 친구들은 방법이 없더라고요.

  • 10. ..강사
    '20.10.11 10:48 PM (223.62.xxx.48)

    잘못 키운게 아니세요.
    중2~3이면 아직 한참 어리고, 스스로 못 하는 아이들 아주 많습니다. 학원서도 상위권 아이들이나 챙겨서 공부하거나 땡기면 땡겨오게 따라오지 중상위권들은 부모나 강사가 손 놓는 순간 성적 하락에 습관 다 무너지는거 시간 문제입니다. 고등학교까지 가면 문제지만 중딩이면 아직 부모님의 인내가 많이 필요한 나이입니다..힘내세요.

  • 11. 네...
    '20.10.11 10:49 PM (1.225.xxx.38)

    선생님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아이가 숙제까지 마무리 되는 곳에서 일년쯤 다니다가
    너무 엉망진창으로 해맑고 즐겁게만 다니는것같아서 본인동ㅇ하에 옮긴거에요... 약간 후회도됩니다. 다시 고려해보겠습니다...

  • 12. ....
    '20.10.11 10:50 PM (14.50.xxx.31)

    학원장이예요.
    그런 아이들은
    학원에서 숙제 다 하고 집에 갑니다.
    그러니 집에서 하는 숙제는 없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 부모님께 성적에 대한 기대는 없애고.
    아이가 추후에 정신 차렸을때
    너무 격차가 벌어지는 걸 막는다.
    이러는 심정으로 원에 보내시라고 합니다
    아니면 내보내구요.

  • 13. 네....
    '20.10.11 10:50 PM (1.225.xxx.38)

    두번째주신 댓글을 늦게봤네요...
    정성스러운 댓글에 마음이 누그러집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14. 같은마음
    '20.10.11 10:59 PM (114.203.xxx.91)

    제가 쓴글인줄 알았네요
    중등 아이 사춘기 아이 키우는게 이렇게 내 자신을 바닥까지 치게하는 일인줄알았다면 진짜 아이 낳는거 고민했을것같아요
    저는 지금은 거의 선생님들께 일임합니다
    그냥 성적 기대보다도 혹시나 아이가 나중에 할의지가 있을때 너무 큰 격차가 벌어지지않을만큼..
    이것도 욕심이이겠지요?
    아이 고등까지 이런다면 제정신으로 살수있을지

  • 15. 저도 덩달아~
    '20.10.11 11:09 PM (110.70.xxx.176)

    원글님 우리아들도 중2
    너무 공감되네요 ㅠ
    애는 착한데 도대체가 책상에 앉아 있지를 못하고 집중해서 30분도 공부를 못해요

    강사님께 질문 드려도 될까요??

    이런저런 시행착오 겪고 마지막이다 라는 심정으로
    지인에게 알음으로 소개받은 교습소를 보낸지 2달짼데요
    저는 집에서 공부하는건 포기하고 모든걸 거기서 끝내고 오는게 가능하다고 해서 선택했는데
    넘넘 빡셉니다 ㅜ

    월수금토 수학 화목토 영어 하루 수업 2시간 (토요일은 4시간) 인데 수업시작 2시간 전에 가서 숙제를 했어요.
    그런데 집에서도 1시간 정도 해야할 숙제를 내주더라구요.
    아이가 시험때도 안하던 새벽알람까지
    맞춰놓고 겨우겨우 하다가 어느날은 정말 대성통곡을 ㅜㅜ

    그러다 이제 중간고사 대비한다고 하루에 기본 6시간
    주말엔 오전 9에 가면 중간에 점심시간 한 시간 주고 저녁 7시까지 수업해요

    애가 그만두고 싶다를 입에 달고 사는데
    다행히 다른 학생 한 명이라 친해져서 의지하면서 하긴 하거든요.

    수업 마치고 나올 때면 그래도 뿌듯한지 기분이 좋아보이는데 집에와서 도 숙제하고 내일 학원 갈 생각하면 그만 다니고 싶다고. 징징해요 ㅜ

    제가 6개월 산물오 결재했다고 뻥치니 세상잃은 표정을 ㅠㅠㅠ

    제가봐도 갑자기 너무 무리해서 애가 질릴거 같고 넘 안쓰러운데 ㅜㅜ
    여기서 포기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되겠죠?
    이 학원 다니기 전에 학교수학 80점대 영어는 기초도 하나도 없고 너무 못해서 겨우 60점대 나오는 아이인데
    달래가면서 꾸준히 시키면 결과가 좋을까요?

    제가 맘을 다잡아야 할건데 어떤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 16. 저도 덩달아~
    '20.10.11 11:10 PM (110.70.xxx.176)

    오타네요
    6개월 선불로

  • 17. 줌마
    '20.10.11 11:44 PM (1.225.xxx.38)

    저와 같은 어머님들계시니 참 반갑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같이 버텨보아요ㅠㅠ

  • 18.
    '20.10.11 11:48 PM (122.37.xxx.12) - 삭제된댓글

    하나도 도움 안되는 댓글일지 모르겠지만 저같음 애 학원 안다니게 하겠어요
    차라리 과외가 낫지 저게 뭐하는건지...
    원글님이나 댓글에 덩달아님...
    두분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밤 10시까지 어디다 가둬놓고 잘 알지도 못하는 아프리카 부족어 배워야한다고 아니면 집에 못간다고 이거 안배우면 니네 승진도 못하고 사회생활 못한다고 하고 숙제는 태산같이 내준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도 애 둘 키우고 있고 큰애는 대학생에 작은애는 고1입니다
    큰애 저도 저렇게 키우다가 어느날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해서 너 하기 싫으면 학원 그만둬라 했더니 고2~고3 넘어가는 겨울방학때 모든학원과 과외 다 끊더군요
    10등 올라가려면 몇날며칠 밤새 책을 봐야하고 엉덩이가 짓무르도록 앉아있어야 했는데 .100등 떨어지는게 세상 그리 쉬운건지...
    쭉쭉 성적이 떨어지는데 아이는 살이 붙고 세상 행복해하면서 엄마 나 알바하고 싶어요 하면서 인문계 고3 것두 진학반 아이가 편의점 알바하구요
    편의점에서 폐기라며 사장님이 줬다며 얻어온 삼각김밥 금덩이보다 더 소중하게 들고와서 저랑 지동생(저희 작은애)한테 나눠주는거 보고 제가 그랬습니다
    "우리 @@이 공부 못해도 엄마가 너무 고맙구나 엄마랑 동생 위해서 이거 가져온거 보면 우리딸 참 고맙고 착하다"
    그랬던 저희 큰애 지방 남들이 알지도 못하는 전문대 졸업하고 편입해서 4년제 대학 다니고 있습니다 본인이 공부하고 싶다고 편입한겁니다 물론 여기도 뭐 경기도 4년제이긴 합니다만...

    저희 작은애도 공부 안하길래 저는 특성화고로 보내려 했는데 본인이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하겠다고 일단 해보고 안되면 엄마한테 말하겠다 하더니 1학기 지나고 나서
    "엄마 나 특성화고 전학 시켜줘"하길래 잽싸게 옮겨 지금 특성화고 다니고 있습니다

    엄마 보기에 어린아이고 중학생이니 아무것도 모른다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본인 진로입니다
    누구보다 본인이 제일 생각이 많고 제일 걱정될거에요
    저희 아이들도 그림그리면 졸라맨 그리고 남들 체르니치는 기간에 바이엘 상권을 힘들게 떼며,100미터 달리기를 30초에 뛰는(이게 산책이지 달리기야 하고 제가 웃긴했습니다만 ㅋㅋㅋ) 게다가 뭐만 손대면 부시는건 일등이요 고치는건 바라지도 않는 애들이지만 본인이 잘하는것 혹은 하고 싶은게 있을거에요

    공부만이 살길이다가 아니라 공부를 하면 좀 편하게 살지만 안한건 니 몫이다 니가 하고 싶은거나 혹은 잘하는걸로 진로를 선택하자고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 19. 줌마
    '20.10.11 11:50 PM (1.225.xxx.38)

    네네
    인생선배님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지나치지안ㄹ고 조언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20. 강사..
    '20.10.12 12:36 AM (223.62.xxx.48)

    수학 80점대 나오면..학교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꼭 그리 빡센 곳에 보내셔야 하나요ㅠㅠ? 전 중등성적 100 받는것보다 기본적인 개념 지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봐서요..아이와 진지하게 상담해보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21. 그런학생들
    '20.10.12 3:29 AM (182.209.xxx.250)

    학원에 차라리 보내지마세요 학원반 분위기 흐려지고...학원샘 의욕사라지게 만들고
    그만두면 원장이 속으로 웃어요 좋아서.

  • 22. ...
    '20.10.12 3:43 AM (39.117.xxx.119)

    중학생 남자아이 키우는데 많이 공감이 되네요.

    며칠전에 어떤 분이 숙제를 시키지말고 숙제할 계획이 뭔지 물어보라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엔 믿고 기다린다고 저도 하도 아이가 숙제를 안하고 이번에도 한달동안 숙제 안 한게 밝혀져서 지난 연휴에 따라잡느라 아이하고 같이 고생을 했어요.

    숙제 계획을 제가 세우고 하라고 할 때보다는 그래도 반응이 괜찮은 거 같아서 두고 보고 있습니다.

  • 23. 전...초6
    '20.10.12 9:05 AM (147.6.xxx.52)

    초6 아들인데, 이미 그러고 있습니다. 원글이 말씀 하나하나 저희 아이입니다. 이제 초6인데, 비관적인 마음에 아이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커지네요. 이러다 아이와 관계가 돌이키지 못할까, 그 전에 제가 아이를 포기할 것도 같구요. 이러기 시작한 건 코로나 시작부터인 것 같아요. 사춘기의 시작인지...아직 아이는 대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요. 길이 안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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