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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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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 자이 추천글 후기 나갑니다

ㅋㅋㅋ 조회수 : 6,214
작성일 : 2020-10-11 12:05:45
아래 부동산 성지글보다 경희궁 자이 뒷이야기 궁금해하신 분 여럿 계셔서요.제가 그 추천받았던 당사자인대요.
예전에 정말 도움되는 글 주시는 분들 많았죠. 교육, 재테크, 인생고민...
그 현명하고 따뜻했던 언니들 요즘은 눈팅만 하시는지, 새 둥지 찾아떠나셨는지 저도 궁금해요.
암튼 분양권 투자가 뭔지도 몰랐던 저한테 어떻게 하면 계약금만 갖고 새아파트 미분양을 사는지, 왜 거기가 노후 대비로 좋은지... 찬찬히 알려주시면서 용기 주셨었죠. 제가 분양사무소 두 번 갔고...
... 끝내 겁이 나서 못샀어요. 하필 간 날 그 앞 상가 원주민분들이 무슨 시위를 크게 했는데 허수아비같은거 걸어놓고 분위기가 무섭더라구요ㅋㅋ
어찌저찌 우리 살 집 하나는 있었는데 부동산이라곤 암것도 모르던 시절이라 그런 현장에 종종 있을수 있는 일인걸 모르고. 분양받으면 또 무조건 들어가 살아야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 때 모델하우스에서 커피 마시면서 고민하는 제 옆에서 딱 제 나이 40중반 여자분이 왜 고민하냐고 본인은 대출 내서 세 채했다고... 여기는 고민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안타까워하셨는데 이 분도 대박나셨을 듯.
암튼 그러고 머뭇거리다 버스 놓치고 일년을 후회로 보내고 그 사이 경희궁 자이 피가 한 몇 천 올라가고 있었는데 그때 제가 갑자기 무슨 맘이 들었는지 반포 분양권을 피 칠천주고 샀어요. 부동산에 번호 남기고 연락 오자마자 계약금 쏘고 뛰어갔다는. 신중신중 겁많은 제가 뭐에 씐 듯 그랬어요. 경희궁 자이 놓친게 속이 쓰려 다시는 망설이다 놓치지 말자고 마음먹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결과는 이주택 세금 내느라 허리가 휘는 중이죠. 아이피 1.××× 이랬던 거 기억나는데 이 글 보실지 모르겠어요. 네상이었지만 친절하고 진심어린 조언 지금도 감사드리고 경희궁 자이는 지금도 두고두고 아쉬운 탐나는 아파트예요^^
저도 이런저런 경험 쌓이다보면 누군가에게 인생을 바꿀수도 있는 빛나는 조언할수 있는 날도 오겠죠.
IP : 119.149.xxx.1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11 12:10 PM (68.1.xxx.181)

    반포도 많이 올랐죠? ㅋㅋㅋ

  • 2. .....
    '20.10.11 12:10 PM (211.178.xxx.33)

    거기앞 지날때마다 맨날 쥐어박습니다.
    저 강남최고비싸다는 단지 지나는 출퇴근길인데
    거긴 안부럽고
    경희궁 자이는넘 탐나요 ㅜㅜ
    부동산 공포에 분양해서 심지어 미분양까지
    난걸..왜...보고만있었는지 ㅜㅜ

  • 3. .....
    '20.10.11 12:11 PM (211.178.xxx.33)

    뭐 반포 사셨으면 성공하신거네요 여튼 축하

  • 4.
    '20.10.11 12:12 PM (220.117.xxx.26)

    그래서 집은 주인이 따로 있다 하잖아요
    하필 그날 시위라니
    놀랐겠어요

  • 5. ㅇㅇ
    '20.10.11 12:30 PM (223.62.xxx.134)

    반포 분양권에 지금 이주택이시면 완전 부자 아니신가요^^ 경희궁자이보다 반포 분양권이 더 부럽네요.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 6. ..
    '20.10.11 12:35 PM (183.90.xxx.226)

    기회를 놓치고 후회에 그치며 원망이나 탓하는 게 아니라 복기하셔서 잘 되신 거 같아요. 다른 일도 잘 되실거에요

  • 7. 00
    '20.10.11 12:55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아는분이 부천살다 서울로 와야해서 집보러다니는데
    경복궁 자이 사라고 추천했었죠
    당장 들어가야하고 대출도 많이 받아야해서 망설이다 서울 구석 뉴타운 아파트샀는데
    무리해서라도 자이살껄 정말 정말 아쉬웠어요

  • 8. ㅉㅉ
    '20.10.11 12:58 PM (180.70.xxx.42)

    집값 올린 정부라 욕하면서 또 세채 네채 산 투기꾼들은 부러워한다..참 아이러니

  • 9. 저는
    '20.10.11 2:14 PM (223.62.xxx.211) - 삭제된댓글

    그때 경희궁자이 샀어요.
    2015년이라 2단지쪽 길가에 있는 동들은 아직 미분양이 남아 있었지만 저는 p를 몇천 주고 3단지에 샀어요.
    당시 82뿐 아니라 부동산카페에서도 경희궁자이 얘기만 나오면 강북이면서 주제를 모르고 비싸다는둥 주변환경이 별로라는둥 학군이 후지다는둥 악플만 가득했지만 저는 걸어서 출근하고픈 마음 하나로 샀네요.
    이사 오고 나서 아침에 1시간 더 잘 수 있게 되었고 차비도 굳었고 집에서 저녁을 먹게 되면서 외식비도 대폭 세이브되었어요. 지하철을 안타게 된 후 감기도 안걸려요 ^^
    대출없이 샀기 때문에 집값이 떨어지지만 않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샀는데, 다행히 올랐네요.

  • 10. 좋아요
    '20.10.11 2:25 PM (223.131.xxx.159)

    저는 그 근처가 직장인데, 넘넘 살고싶어요. 걸어서 광화문 다 이용할수 있고 문화행사 많고 교통 편하고, 안산 인왕산 자연도 좋고 늘 탐나요.

  • 11. .....
    '20.10.11 2:52 PM (223.38.xxx.103)

    여전히 82는 좋은분들 많으세요. 저에게는 그렇네요 82한지 15년 넘었습니다. ㅎ

  • 12. 와우(원글)
    '20.10.11 3:43 PM (119.149.xxx.18)

    저는 님 결단력과 용기에 박수.
    마자요. 저도 아파트 정보 알아보느라 부동산까페도 첨 가입했는데 추천과 비추가 팽팽하게 싸웠었죠. 덕분에 부동산까페 출입하면서 부동산 공부를 하게 된게 젤 큰 수확이에요.

  • 13. ㅎㅎ
    '20.10.11 6:48 PM (39.124.xxx.23) - 삭제된댓글

    이 글 보고나서 경희궁이라는 키워드로 과거 글 검색하니 경희궁자이에 대해서는 온통 악플이네요.
    거기 절대 안오른다, 투기꾼들이 샀다, 그 돈이면 강남 간다, 주민들 수준이 낮다, 공기도 나쁘다...
    좋은 소리가 거의 없었는데 눈 딱 감고 거기 들어가신 분이 대단하네요.
    지금은 한 10억쯤 올랐다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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