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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근마켓, 저 완전 감동먹었잖아요ㅠ

엉엉 조회수 : 20,714
작성일 : 2020-10-08 15:56:25
얼마전부터 당근마켓 사용자가 되었어요.
평소엔 옷수거함에 버렸을 한철입은 아이옷, 더 이상 손 안가는 여러 백들,
선물로 받았지만 내 취향 아니라 쓰지도 않고 자리만 차지하던
그릇 , 소형가전제품, 아이책 ,,
저도 소소하게 마트보다 싸게 내 놓으신 제품들 구입했구요.
그냥 버렸을지도 모를 물건들이라 가격을 높게 책정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소소하게 들어온돈 차곡차곡 쌓이니 신기하기도 하고,,당근마켓 좋더라구요.
오늘 제가 주방용품 두가지를 이천원에 올렸어요.
멀리 계신분이 하시기로 했고, 오후에 만났어요.
흑,, 그런데 직접 농사지으신거라며 깨끗하게 손질한 농산물과
직접 담으신 액기스를 주시는거에요.
너무 고맙고 당황스럽고 얼결에 받아들고 들어와
반성했습니다, 이천원 저도 돌려드려야했었는데 말입니다.
챗으로 감사한 마음 전해드렸고, 아직도 가슴이 콩닥거려요.
상식적이고 좋은분들 만나서 좋았었는데, 오늘은 완전 감동이여요~
IP : 113.131.xxx.10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0.10.8 4:00 PM (222.110.xxx.248)

    뭐 그런 걸 들고 왔는지
    우린 흙 있는 거 그런 거 안 먹는데 말이에요 왈왈
    아니면 어디서 어떻게 가져온 건지도 모르는 그런 걸 줬지 뭐에요
    그래서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그런 글 안 봐서 다행.
    평소 여기 글 보면 그런 글 나오고도 남을텐데요.

  • 2. ..
    '20.10.8 4:00 PM (218.148.xxx.195)

    진짜 감동입니다

    진상들도 보고 반성하길 ㅎㅎ

  • 3. .,
    '20.10.8 4:02 PM (39.109.xxx.13) - 삭제된댓글

    해외에서 한인들끼리 중고거래 하는데 경험해보면 괜찮은 분들은 거래전에 메시지만 주고 받아도 감이 오더라고요.
    저는 중고 거래로 만났다가 넘 괜찮은 사람이라 친구 했어요.

  • 4. 관대함
    '20.10.8 4:04 PM (84.157.xxx.132)

    저는 제가 사는 지역 사이트에 자주 제가 쓰던 물건 올리며
    누군가가 이 물건을 잘 사용하면 좋겠다....
    내게는 이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지만 어느 누군가는 필요한 사람이 있을 거라
    믿으며 물건을 올리죠. 그리고 그 사람이 학생이거나 이제 막 입국해 이런 저런
    물건에 필요할 경우 기쁜 마음으로 그냥 드려요.
    올릴 때는 물론 가격을 써 놓아요.
    그렇지 않고 무료드림 이라고 쓰면 정신없이 연락오고 일일이 대응 할
    여유와 시간이 없어서요.
    그렇게 선물로 받아 간 사람도 기쁘지만 주는 저도 마음이 참 따뜻해져요.

  • 5. 원글
    '20.10.8 4:05 PM (113.131.xxx.101)

    농산물은 마늘이였구요.
    껍질 다 까서 깨끗하게 손질후 세척한걸 지퍼백에 넣어주셨어요.
    에기스는 예쁜 유리병에 담아주셨는데, 밑에 가라앉는것도 없네요.
    이 유리병을 스타벅스 원두 자루에 또 담으셨더라는 ㅠ

  • 6. 누구냐
    '20.10.8 4:05 PM (221.140.xxx.139)

    좋은 분 만나셨네요, ^^
    저는 타율이 별로에요 ㅎㅎ
    그래도 쓰레기통 버려지는 것보다는 낫다 생각해서
    쓸만한 건 거의 나눔하고 있어요

  • 7. 원글
    '20.10.8 4:07 PM (113.131.xxx.101)

    네, 저도 무료나눔 한번씩 했는데,, 더 많이 해야겠어요.

  • 8. .....
    '20.10.8 4:07 PM (1.233.xxx.68)

    오늘 전혀 안쓴 운동기구 1만원에 팔려고
    시세를 확인하니 저렴버전이 3만원대 팔리는 중.
    당근시세가 높아서 소비자가 확인하니 43만원 ...
    못팔고 있음.

  • 9. ㅡㅡ
    '20.10.8 4:10 PM (125.31.xxx.233)

    저는 직접 구운 돌김 ㅎㅎ 감동이었어욤

  • 10. .....
    '20.10.8 4:20 PM (88.130.xxx.240)

    저도 아기책들 지나가는 길이라고 직접 운전해서 가져다준 경우 3번은 되네요. 운전비 따로 더 드리려는데 다들 안받아요. 진상 천지지만 좋은 사람 왜 없겠어요.

  • 11. 호이
    '20.10.8 4:30 PM (222.232.xxx.194)

    중고나라는 사기꾼이 많고 당근은 진상이 많다지만
    환경을 위해 좋은 사업이랑 생각됩니다.

  • 12. .,
    '20.10.8 4:31 PM (223.62.xxx.4)

    저는 황당한일 겪었네요 , 제가 아이용품 진짜 싸게 팔았는데 (7천원) 그 여자가 저한테 사가더니 만원에 되판거 있죠? 진짜 어이 없음 ㅋㅋ

  • 13. 황금덩이
    '20.10.8 4:35 PM (121.139.xxx.8)

    전 오천원에 판 책을 만원에 되팔더라구요.
    짜증이 확!

  • 14. doubleH
    '20.10.8 4:43 PM (118.235.xxx.219)

    저도 거의 다 좋은 분들이었어요
    세상은 살만한곳이예요

  • 15. ㅡㅡ
    '20.10.8 4:44 PM (223.38.xxx.183)

    저는 무료나눔 받으러 가면 맨손으로 못가겠더라구요. 뭐라도 갖고 가요. 그런데 제가 좀 값나가는거 나눔하는데 신경 엄청 쓰게 하더라구요. 좋은마음인데 쉽지 않더라구요.

  • 16. 당근
    '20.10.8 4:49 PM (175.223.xxx.73)

    200가까이 수입 올렸고 저도 제가 산 금액보다 저렴히 사주시는분께 감사한마음으로 세척하고 보내거나 택배에는 마스크 귀할때 한장씩 넣어 손편지써서 보냈어요.
    무료받을때는 만든 아크릴수세미 한장이라도 드리구요.
    물건 사고 팔면서 우리나라사람은 역시 정이 많구나 느낌니다.

  • 17. 누가 뭐라든
    '20.10.8 4:59 PM (182.215.xxx.15)

    다시 안 볼 사람에게 나누는 사람들...
    좋고 나도 그렇게 살고 싶음.

  • 18. 미세스***
    '20.10.8 5:06 PM (58.232.xxx.48)

    저는 콤비브라인드 좀 쓰다 보관하던거
    무료드림 했거든요
    어떤 아저씨가 가지러 오셨는데
    직접 낚시하신 돌문어를 줘도 되냐고 하셔서
    그러시라고 했더니 데치는 시간과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주시고 서로 웃으면서 고마워
    하면서 헤어진 기억이 있어요
    너무 맛있게 먹었고 잘먹었다고 톡 드렸더니
    먹고싶으면 또 얘기하라고 하시는데
    그냥 따뜻하고 좋았어요~^^
    당근에 진상들 많다는데 이런분도 계시더라구요^^

  • 19. 아하
    '20.10.8 5:37 PM (118.235.xxx.52)

    좋은 분을 만난거에요 당근이 다 감동인건 아니죠

  • 20. ...
    '20.10.8 6:30 PM (116.33.xxx.3) - 삭제된댓글

    예전에는 그런 거래를 선호했는데, 요즘은 간단하고 빠르고 정확한 거래가 더 좋아요.
    친절은 첫마디 안녕하세요, 끝나고 감사합니다, 딱 이 두 마디로 충분해요.
    되팔건말건 상관없는데 시간 끄는 거, 쓸데없는 말 왔다갔다하거나 가격흥정이 싫고요. 내놓는 가격에는 이유가 있는건데 가격 안 맞으면 패스하지 흥정하는 심하게 하는 경우는 그냥 차단해요.

  • 21. , , .
    '20.10.8 6:31 PM (116.33.xxx.3)

    예전에는 그런 거래를 선호했는데, 요즘은 간단하고 빠르고 정확한 거래가 더 좋아요.
    친절은 첫마디 안녕하세요, 끝나고 감사합니다, 딱 이 두 마디로 충분해요.
    되팔건말건 상관없는데 시간 끄는 거, 쓸데없는 말 왔다갔다하거나 가격흥정이 싫고요. 내놓는 가격에는 이유가 있는건데 가격 안 맞으면 패스하지 흥정 심하게 계속 요구하는 경우는 그냥 차단해요.

  • 22. 아이둘
    '20.10.8 6:53 PM (182.215.xxx.131)

    전 다림판 배달 갔더니 부침개를 방금 부쳐서
    이쁘게 포장해서 가지고 나오셨더라구요.

    당근하면서 특이한점은
    오천원이라도 받고 거래하면 저렴하게 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데

    드림받는 분들은 문자로도 면전에서도
    고맙다는 인사를 안하더라구요.

    딱히 할말 있는 관계 아니니 고마워요가
    제일 적절할때인데...민숭민숭..
    어색해서 언능 인사하고 돌아서게 되더라구요

  • 23. 좋은 분
    '20.10.8 9:49 PM (182.229.xxx.190)

    잘 만나는 것도 원글님 복이예요
    당근 열번 넘게 한거 같은데, 저도 아직 이상한 사람은 없었어요
    대부분 동네 근처 사는 사람들이라 좋더라고요

  • 24. ..
    '20.10.9 2:32 AM (211.36.xxx.33)

    첫댓글은 왜 저러죠?

  • 25. 비슷한 경험
    '20.10.9 2:59 AM (113.10.xxx.49)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있어요.
    전 육아용품 관련해서 아이책을 팔았는데 직거래하는 분이 공방한다며 본인이 직접 만든 귀걸이를 저에게 선물하고 가셨어요.
    또 아이영어책을 팔면서는 아주 세심히 포장해서 보냈는데 고맙다며 모바일 커피쿠폰을 보냈더라구요. 알고보니 산부인과 여의사였구요.
    그냥 진심은 통하는 구나 싶었네요.^^

  • 26. pineridge
    '20.10.9 6:54 AM (114.207.xxx.138)

    저는 정말 좋은 전기밸트를 정말 저렴한 가격에 샀어요.
    저희 엄마가 가는 의료체험실에서 파는 제품인데 가격이 100만원 선뜻사기 힘든 가격이어서 당근 마켓을 봤더니
    35만원 판매자하시는 분이 있어 구입하기로 약속하고 가격이 정말 저렴히 책정되어 판매자 분께 '작동은 잘 되나요?' 물었더니 ' 사진찍느라 박스에서 처음 꺼내셨다고'
    당장가서 현금구매 했는데 요즘 쌀쌀한데 너무 잘 사용하고 있어요.

  • 27. 별님
    '20.10.9 8:20 AM (223.39.xxx.78) - 삭제된댓글

    저도 환경을 위한 당근의 순기능이 너무 좋은거 같아요.
    제일 처음 산게 악기였는데
    지금까지 제가 가장 사랑하는 품목이예요.
    얼마전에는 동네정보에 올라온 정보로
    독감주사도 저렴한 병원도 알고 서로 동네 정보 공유도 좋았어요

  • 28. ..
    '20.10.9 8:24 AM (59.16.xxx.98)

    당근에서 책 싸게사서 중나에 팔았다며 뿌듯해하는 동네 엄마 봤어요. 에구ㅠ

  • 29. sw
    '20.10.9 9:41 AM (175.120.xxx.5)

    전 며칠전 휴안청 k94블랙 마스크25매를 15000원에 사러 갔는데
    파시는 분이 마스크에다 덴마크 요구르트 드링크까지 1개 덤으로 주셔서 넘 감격했네요.
    저두 뭔가 가져 갔어야 했는데 그 생각이 안 났어요

  • 30. 예화니
    '20.10.9 10:18 AM (118.216.xxx.42)

    얼마전 배고프다면서 라면이라도 무료나눔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글 올라와서 마침 부근이라.. 라면 가져다 주면
    끓일 수는 있는지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라면이라도...랄까
    해서 내가 가져다 주겠다 하고 언덕길 올라가 만나서 현금으로
    밥이라도 한끼 사 드시는게 좋겠다 건네드렸죠
    아주 젊은 친구든데... 오죽하면

    게으르고 또는 게임에 빠져 사는 친구일 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배고프다는데... 먹어야지요.

  • 31.
    '20.10.9 11:21 AM (115.23.xxx.156)

    당근마켓 진상도 많고 좋은사람도 있고 그렇죠

  • 32. ...
    '20.10.9 1:03 PM (222.96.xxx.6)

    저도 좋으신 분들 만나면 너무 마음이 따뜻해지고
    뭐 하나라도 더 베풀고 싶고 싸게주고~
    나도 저렇게 더 베풀도록 해야지 하는 마음이들어서
    이게 진짜 순기능이더라구요 ㅎㅎ

  • 33. 유니스
    '20.10.9 1:39 PM (222.101.xxx.34)

    위위에 118.216님 글 읽고.. 왈칵..
    요즘같이 남는 음식물때문에 문제까지 되는 세상에 '라면이라도 무료나눔'이라니.. 어떻게 하면 남는 재화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적절하게 나눌 수 있을까요. ㅠㅠ
    저도 나중에라도 저런 글 보면 지나치지 말아야겠어요.

  • 34. ..
    '20.10.9 2:49 PM (223.38.xxx.212) - 삭제된댓글

    예전에도 댓글 달았는데
    울 언니는 당근에서 만난분과 절친되었어요
    엄청 웃겨요 옆에서보면..
    맨날 만나서 놀러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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