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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거로 돌아가 자식한테 해주고 싶은게 있으신가요?

... 조회수 : 4,529
작성일 : 2020-10-08 14:22:52
9개월된 아기 키우는데 첫아기라 그런지
정신없이 허둥지둥 육아하고 있어요
혹시나 제가 일상에 매몰되서 지금 아기한테
해줄수 있는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는게 아닌지
걱정인데…자제분들 다 키워내신 82육아선배님들께
이렇게 해줘서 좋았다, 아니면 못해줘서 아쉬웠다 하는게
있으신지 여쭤봅니다^^
(소중한 댓글주시면 매일매일 아기한테 해주려고 합니다^^)
IP : 163.49.xxx.140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0.8 2:26 PM (1.225.xxx.38)

    요즘 엄마들보면...
    애한테 너무 잘하려고 해서 그게 문제인것같아요.
    어느정도 덤덤하게..
    큰 기둥이 되어주되,
    일일이 간섭하지 않는 뒤에서 지켜봐주는 그런 부모가 될거같아요.
    내 마음처럼 되지않는다고 아이를 채근했던것이 사랑이라 생각했는데
    아이는 그게 아니었더라고요.
    아이를 개별 인격. 나와 다른 사람으로 존중하고 사랑해주는것... 그게 중요한것같아요

  • 2. ㅁㅁ
    '20.10.8 2:34 PM (220.79.xxx.8)

    아이에게 말을 많이 걸어줄 걸~
    더 많이 놀아줄 걸.. 아둥바둥 거리며
    그런 여유 부릴 새도 없이 지나가버린 시간이
    너무 아쉬워요

  • 3. ㅁㅁㅁㅁ
    '20.10.8 2:35 PM (119.70.xxx.213)

    덜 혼내는거요 ㅜㅜ
    힘들고 방법을 몰라 믾이 화냈어요 ㅜㅜ

  • 4. ..
    '20.10.8 2:35 PM (125.177.xxx.201)

    교육한답시고 안해도 되는 잔소리 안하기. 스트레스로 애 머리 나빠지고 모자관계도 파괴되고

  • 5. ...
    '20.10.8 2:37 PM (220.75.xxx.108)

    청소 빨래 요리 이런 거 깨끗하고 흐드드하게 잘 해준다고 애랑 시간 많이 못 보낸 거 넘 후회됩니다.
    그냥 대충 하거나 사람 쓰거나 다 사다먹고 애랑 눈맞춤 한번이라도 더 할 걸...

  • 6.
    '20.10.8 2:39 PM (118.222.xxx.21)

    눈 마주치고 말 많이 걸어줄거예요. 위에 둘 신경쓰느라 아래 둘 대충키웠더니 애들이 학습이 느립니다. 위에 둘은 똑띠들이나 싸가지가. 아래둘은 천사들

  • 7. 후회
    '20.10.8 2:48 PM (1.237.xxx.47)

    혼을 많이 내서ㅠ
    지지해주고 용기주고
    칭찬 많이 할걸

  • 8. ///
    '20.10.8 2:49 PM (58.234.xxx.21)

    말 많이 걸어주고 화내지않기
    위험하지 않으면 뭐든 허용
    내가 귀찮고 힘들다고 통제하고 혼내고 그랬던거 같아서 늘 미안하네요

  • 9. ⁰0
    '20.10.8 2:57 PM (14.45.xxx.213)

    뭐든 혼자서 먼저 해보게 할 걸.. 신발끈도 서투르지만 혼자 매보게 하고 옷고 스스로 입고 학교도 걸어다니고 등등..

  • 10. 동감
    '20.10.8 3:05 PM (211.225.xxx.213)

    다 해주려고 하지 않기.
    그들이 혼자 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느긋하게 기다려줄 걸. 성질급해서 다 해줬더니 혼자서 알아서 하는 게 없음 ㅠ ㅠ
    그냥 인정하고 느긋하게 기다렸어도 시간은 충분했을 것을.

  • 11. Aa
    '20.10.8 3:08 PM (211.201.xxx.98)

    특히 큰애한테 미안해요.
    수학전공자 엄마가 애가
    모른다는걸 이해 못해서 하기 싫어서
    일부러 그러는줄 알고 많이 혼냈어요.
    혼내니까 애는 머리를 닫아버리고...
    애는 부모가 세상의 전부예요.
    저는 외국에서 명품옷 공수해다 입히고
    10개월때부터 몬테소리,은물,영어 시키고
    다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키우라면 잔소리 안하고,야단 안치고,
    버럭 화내지 않고,답답해 하지 않고,
    예의를 갖춰 키울래요.

  • 12. 0000
    '20.10.8 3:12 PM (116.33.xxx.68)

    화내지 않고 아이있는그대로 인정해주고 대화많이 할걸 이생각합니다
    여유가없다고 빨리빨리 아이다그치고 전전긍긍안할거에요

  • 13. 후회되는거
    '20.10.8 3:16 PM (222.120.xxx.113)

    많죠 ㅎ
    일단 같이 많이 나가서 놀아주고 싶어요
    놀이터 나가고 싶어하는데(그럴 시기가 있더라구요)
    제가 집순이라 나가기 싫어서 집에서 책만 보며
    아이를 가둬놓다시피 기른거 정말 후회하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역설적으로
    그 덕분에 아이도 아주 책을 많이 읽었고
    성인인 지금도 늘 손에 책을 들고있긴한데..

    그시절로 돌아간다면 같이 손잡고 놀이터로 나가고 싶어요
    그럼 키도 더 컸을텐데..
    그리고..야단치지 않고 공부 닥달 안하기 ㅠ
    (이건 순전히 엄마 욕심임을 나이들고 알게되었어요 ㅠ)

    공부 잘하지 못해도 지금 능력 펼치며 아주 잘 살고 있어요
    공부가 다는 아니더라는..

  • 14. 고등맘
    '20.10.8 3:19 PM (125.133.xxx.26)

    뭐든 스스로 할 수 있게 지켜봐주고 격려해줄거에요.
    첫 아이를 너무 과잉보호해서 아이가 소심하고 약해요.
    그냥 편하게 키운 둘째가 자존감도 높고 또래 관계에서도 잘 지내요.
    큰 아이도 많이 좋아졌지만 어릴때부터 이랬더라면 더 쉽게 할 수 있을 걸 너무 어렵게 돌아왔어요.

  • 15. 눈 자주 마주치고
    '20.10.8 3:25 PM (180.68.xxx.158)

    말 많이 걸어주고,
    수시로 안아주기....
    환하게 웃어주기....

  • 16. 저도
    '20.10.8 3:31 PM (1.225.xxx.38)

    고등맘님..
    저도 큰애를 과잉보호해서 아이가 소심하고 약해요
    생각해보면 둘다 똑같은 태도로 키운것같은데 큰애만 그런게.... 참 이상하다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돌아가셨을까요. 저희 큰애는 지금 중학생인데
    혼자 할수있는것도 없고 남의말도 너무 신경쓰고 밖에서 맘대로 안되는 일있으면 부모힘들게하고요...참 여러가지로 힘드네요....무엇이 맞는길인지 모르겠어요.
    둘째는 친구도 많고 맺고 끊는거 확실하고 인간관계도 너무 잘해요 공부도 물론이고요..도무지 한형제라고 보기가 어려울정도네요..

  • 17. 삼전주식
    '20.10.8 3:31 PM (125.186.xxx.6)

    사줄껄~~

  • 18. ..
    '20.10.8 3:34 PM (175.223.xxx.190) - 삭제된댓글

    삼전주식 서울소형아파트 사줄걸

  • 19. ...
    '20.10.8 3:38 PM (119.64.xxx.182)

    책 좋아했는데 이사하고 몸 아프고 하면서 몇개월 뜸했더니 책 안좋아하게 됐더라고요.
    다시 기회가 있다면 가져오는 책 오버해서 열심이 읽어주고 싶어요.
    그리고 아이 어릴땐 외국어를 병행해서 말해줬는데 그것도 몸 아프니 귀찮아져서 뜸하게...쭉 해줄걸 그랬어요.

  • 20. ..
    '20.10.8 3:44 PM (219.251.xxx.216)

    더 많이 예뻐해 줄걸
    더 많이 웃어 줄 걸
    우리 애기

  • 21. 인내심가지고
    '20.10.8 3:50 PM (82.132.xxx.183)

    더 잘 설명해주고
    피곤해도 같이 더 놀아주고
    더 많이 사랑해주고
    혼내지 않고
    많이 많이 안아주고 ~

  • 22. ㅠㅠ
    '20.10.8 3:51 PM (183.109.xxx.178) - 삭제된댓글

    어린이집 안보내는거요...ㅠㅠ

    보낼때는 거부감없이 보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못할짓 이었던것 같아요..ㅠㅠ
    전 맞벌이에요..
    근데 회사를 그만둘수는 없었고..ㅠㅠ
    암튼 어린이집 보낸건 너무너무 가슴아픕니다.

  • 23. ...
    '20.10.8 3:58 PM (118.235.xxx.193)

    5살되면 영유 보낼거에요. 그래서 3년 영유에서 다 채울것임.

  • 24. ㅇㅇ
    '20.10.8 4:08 PM (121.136.xxx.239)

    5살 우리 큰애한데..형아인데..왜 혼자 신발도 못신냐고 야단쳤던거 후회해요.
    엄마가 미안해..

  • 25. ...
    '20.10.8 4:25 PM (203.248.xxx.81) - 삭제된댓글

    무한애정표현이요. 야단치고 혼내고 할 시간에
    더 많이 사랑한다 안아주고 웃어주고 눈마주쳐주고
    칭찬만 해줄 거예요.

  • 26. ....
    '20.10.8 4:27 PM (203.248.xxx.81)

    무한애정표현이요. 야단치고 혼내고 할 시간에 더 많이 사랑한다 안아주고 웃어주고 눈마주쳐 주기.
    아이속도에 맞춰 느긋하게 여유롭게 기다려주기.

  • 27. ...
    '20.10.8 4:33 PM (88.130.xxx.240)

    으휴. 엄마는 뭐 로봇인가요. 눈앞에 살림 너저분한데 기본은 해야죠. 말걸고 웃기도 애 빠득빠득 미운 짓 하면 안돼요.
    역설적으로 그래서 다 후회하지만. 자책할 필요는 없지요.

  • 28. ..
    '20.10.8 4:43 PM (14.63.xxx.9)

    원글님 이 글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배우고 가네요..잘 기억해둘게요..

  • 29. 소라
    '20.10.8 5:36 PM (121.140.xxx.192)

    좀더 큰 다음이지만 매일 자기 전에 동화 한 가지씩 꼭 읽어줬어요. 책 좋아하는 아이로 컸고 공부도 잘했어요. 그리고 책을 좋아하다 보니까 기본 교양이 있으니 내 맘에 드는 아이가 됐어요.

    영화같은 것 어릴 때부터 같이 다녔어요. 음악회, 뮤지컬도 같이 다니고.... 그래서 남자 아이지만 좋은 친구가 됐어요. 취향도 엄마랑 비슷해지고요.

    후회되는 것은 너무 잘 먹이고 많이 먹인 거요. 입맛이 까다롭고 음식 평론가같이 되어서 맘에 안 들어요

  • 30. 정말로..
    '20.10.8 5:37 PM (14.32.xxx.215)

    물질 해외여행 유기농식단 이런거 정말 아니구요
    그냥 무조건 안아주고 이뻐해주고 옆에 있어줄래요
    꼭 그렇게 하세요 한이 돼요 이제와서 ㅠㅠ

  • 31. 결혼24년차
    '20.10.8 6:02 PM (116.40.xxx.49)

    주식계좌만들어서 특별한날에 삼성전자 주식을사주고싶어요. 어릴때부터 경제공부도되고..나중에 부자될 종자돈도 생기구요. 애들 크니 좀 후회되네요. 애들이 크고 과거를 돌아보니 나를 희생해서 사랑으로 정성으로 키웠지만 경제적인 고민도 많아요.

  • 32. 저는
    '20.10.8 6:09 PM (211.187.xxx.172)

    발레를 조금 가르쳤으면 참 좋았겠다 싶네요....

  • 33. 봄날아와라
    '20.10.8 8:37 PM (203.226.xxx.156)

    책 읽어주기
    유기농 엄마음식 좋은거 다 때려치고 온몸으로 사랑해주기
    전집 사주지 않기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지 않기(저는 세돌지나서 보냈으면서도 일할 때는 어쩔 수 없었지만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집에 있으면서 막내 어린이집 보낸가 후회돼요. 지금 코로나로 학교 안가고 매일 끼고 있는게 좋아요. 벌써 막내가 초5;;;;;)
    무조건 같이 놀기 같이 시간 보내기 혼내지 않기
    아이을 아이 그대로 바라보기 등등
    다시 돌아간다해도 못해줄꺼면서 이러네요.
    지금도 못난 모습만 보여서 승질내요.....에혀......

  • 34. 이런글
    '20.10.8 10:58 PM (106.101.xxx.71)

    감사해요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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